충주시, 봄철 산불방지대책 본격 가동…취약지 집중 관리

  • 전국
  • 충북

충주시, 봄철 산불방지대책 본격 가동…취약지 집중 관리

산불방지단 175명 선발, 설 연휴 기간 특별 순찰 강화
농업부산물 파쇄 작업 지원·‘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사업 추진

  • 승인 2025-01-22 10:3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사본 -250123 충주시에 배치된 산불진화 헬기 (1)
산불 진화 헬기 사진.
충주시는 겨울철 가뭄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산불을 예방하고자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선다.

시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산불감시원과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로 구성된 산불방지단 17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설 명절 기간 산불 취약지를 중점 순찰하고 성묘객과 입산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계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과수 전지목 등 농업부산물 파쇄 작업을 지원한다.

이 작업은 대형 산불 조심 기간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며, 읍면동 산불감시원과 산불 전문진화대원이 투입된다.

특히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을 우선 지원하며, 파쇄기 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가까운 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2024년 253㏊ 농경지의 부산물 366t을 파쇄한 결과, 부산물이나 생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적극적인 파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마을주민의 적극적인 산불 예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24일까지 마을별 실천 서약서를 받으며, 우수마을로 선정되면 회관이나 경로당에 현판을 게시하고 우수 이장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산불 예방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남기호 산림과장은 "산불 예방은 주민의 참여가 절대적"이라며 "농업부산물이나 생활 쓰레기를 태우지 말고, 화목 난방 후 뒤처리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작은 화재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야외에서는 작은 불이라도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주시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과실로 인한 산불 발생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4.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2.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3. [문예공론] 점심 사냥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대전노동청-안보공단 대전세종본부 "산재 없는 일터 만든다"

헤드라인 뉴스


천둥 번개 동반한 강한 비… 대전·세종·충남 최고 150㎜

천둥 번개 동반한 강한 비… 대전·세종·충남 최고 150㎜

19일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역 1시간 누적 강수량은 대전 21.0㎜, 충남 청양 16.0㎜, 논산 10.0㎜, 계룡 9.5㎜ 등이다. 충남 보령과 서천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예상 강수량은 5∼100㎜이며,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 사..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