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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전시의회 이효성, 이한영, 정명국, 송인석, 이상래 의원. |
현재 39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해 이 중 4곳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상태임을 강조하며, "장 의원이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위선적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명국, 송인석, 이상래 시의원은 1일 의회 기자실을 찾아 "장철민 의원의 이전 공공기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정치적 이익을 위한 위선적 선동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기관 이전 유치와 관련해 대전시의 미온적 태도와 준비 상황 등을 강하게 질타하고, 이전 공공기관 대전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을 이 시장에게 제안했다.
정명국 시의원은 "제가 확인해 본 바로는 대전시가 39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중 일부 기관과 이전 협의를 진행하며, 현재 4곳과 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물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전시를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고 비난해서야 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시장과 대전시 공무원들의 노력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으면서 중앙정부에서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마치 이장우 시장과 대전시의 실책인 것처럼 비판하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장 의원이 제안한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로드맵도 마련되지 않았고 이전 대상 공공기관도 확정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유치위원회에서 어떤 실익이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지자체 간 유치경쟁을 과열시키고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등 정부 정책 추진에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과 국민의힘 동구 시의원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안전관리,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사업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놓고 부딪치는 중이다. 장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만큼 양측은 더욱 거세게 충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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