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3-11
서산 부석사의 관음상이 지난 1월 24일 고향인 충남 서산 부석사에 돌아와 손님 마중이 한창이다. 계속된 폭설과 추운 날씨에도 찾는 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젠 봄이 오니 더더욱 많은 사람이 찾을 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음상을 찾는 사람의 대부분은 기적 같은 귀향..
2025-03-11
한국의 지자체와 대학은 총체적이며 파국적인 위기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지방은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부분의 지방대학은 미충원 현상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덮치고 있어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할 것이라는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한국의..
2025-03-11
필자의 2024년 12월 칼럼에서는, (아직도 그 끝이 요원해 보이는) 계엄을 필두로 온 나라가 뒤흔드는 상황에서 나오는 여러 매체의 말(글)들과 윤동주, 정지용 시인의 절제된 시어들을 대비했다. 최근 1월의 칼럼도 '퍼펙트 데이즈' 라는 영화에 나온, 가족 간, 세대..
2025-03-10
용산 대통령실의 재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다음 대통령실은 용산이나 청와대가 아닌 세종시여야 한다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분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실 세종 이전 가능성 검토 지시와 관련해 10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단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2025-03-10
정부가 의대생의 3월 중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증원 이전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했으나, 대한의사협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부 발표 직후 의협 집행부 내부 비공개회의에선 '2026학년도에는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는 극한 발언도 나왔다고 한..
2025-03-10
길에는 뜻이 있다. 길을 생각 없이 걷는 사람과 그 길의 뜻을 생각하고 걷는 사람으로 구분된다. 길의 뜻을 생각하면서 걷는 사람은 발로만 걷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길도 함께 걷는 것이다. 길마다 뜻이 다르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전 그..
2025-03-10
최근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기후대응댐 후보지가 포함되었다. 최적의 물그릇을 확보하여 예상되는 유역별 물 부족량과 홍수피해 잠재성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강한 우려를 제기한다. 댐 해체가 세계적 흐름이고, 기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
2025-03-10
소설로 출간되었다가 인기에 힘입어 영화와 넷플릭스 드라마로 흥행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보면, 주인공은 출세한 신분을 상징하는 고급 세단을 몰고 다니며 업무를 본다. 링컨 차를 타고 있을 때 복잡하게 꼬인 변호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른다고 주장..
2025-03-10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지낸 P모 교수는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20·30세대를 향해 "사유(思惟)는 없고 계산만 있다"며,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유럽의 68세대에 해당하는 한국의..
2025-03-10
'하면 할수록 더 크게 된다. 많이 한 자가 크게 성공한다.' 만사가 처음에는 잘 안된다. 많이 해 봐야 알게 되고, 크게 하게 된다. /글· 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
2025-03-09
여느 날과 같이 학교 신문에 발간할 기사를 작성하는 중이었다. 나는 대학에 입학하고 지난 1년간 충남대학교 학보사에서 학내 기자로 일했다. 그러던 중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도일보와 같이 대전에 소재한 대학교 신문사, 방송국의 학생들을 유권자 기자단으로 임명해 활동할 기회..
2025-03-09
아버지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사순 첫날 새벽, 하늘이 열리자 그 누구보다 빨리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주름 없이 희미하게 웃으시는 인자하신 모습으로 슬퍼하지 말라는 위로의 무언의 말을 전하십니다. 주무시는 차가운 머리 위에 손을 얹고 92년의 긴 여정, 감사하고 죄송..
2025-03-09
디지털 전략이 경쟁력으로 꼽히는 시대다. 지방자치단체 행정에서도 기술 실험을 넘어 공공행정 현장 접목을 시도하는 사례가 느는 건 바람직하다. 전국 지자체가 올해 1월까지 1년간 생성형 AI 구독료로 3억9160여 원을 쓴 사실에서 AI를 경쟁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삼으려..
2025-03-09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석방돼 관저로 복귀하면서 탄핵정국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검찰은 법원의 전날 구속 취소 결정을 수용해 윤 대통령을 석방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공수처와 검찰의 수사·기소가 위법하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법원의..
2025-03-09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주택소유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일반가구 2,207.3만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45.5만 가구로 전체의 56.4%에 해당하고, 무주택 가구는 961.8만 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주택을 소유한 개인..
2025-03-09
캠퍼스에 봄이 왔다. 봄을 알리는 납매, 홍매의 꽃망울이 속살을 드러냈다. 한겨울 품었던 향기가 유난히 진하다. 부지런한 벌들도 날개를 펼쳤다. 그리고 며칠이나 지났을까. 폭설, 폭풍과 함께 동장군이 찾아왔다. 70년만의 대설이다. 차가 멈추고 도시가 멈췄다. 봄철로..
2025-03-09
2025년 3월, 우리 사회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 이후 대한민국이라는 운명공동체는 또 하나의 큰 위기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이전 사례를 토대로 이번 주에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2025-03-09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을 뽑으라면 단연코 피카소의 '모나리자'일 것이다. 지금은 루브르 박물관에 방문하는 이유 중 1위가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기도 하다. '모나리자' 그림이 유명해진 이유는 그 그림이 없어져 찾느라 소문냈기 때문이다...
2025-03-07
아파트 위층 어딘가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조금 어눌하긴 하지만 귀에 익은 곡이다. 어느 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한 친구를 만났다. "제가 피아노를 치는데 시끄럽지 않으신가요. 죄송합니다." 고개 숙이며 말을 건네 온다. 낯선 사람에게..
2025-03-07
'지식을 얻으려면 공부를 해야하고, 지혜를 얻으려면 관찰을 해야한다.' /글=마릴린 보스 사번트·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
2025-03-06
부부가 함께 생업에 종사한다는 것. 그것도 젊은 부부가 아닌 노부부가 함께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인 것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고, 남녀노소가 없다고 한다. 특히 요즘은 일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생업을 위해서 일하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운동 삼아 일하는 어르신들..
2025-03-06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를 3월 안에 확정하겠다고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예고한 가운데 지천댐에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계획된 지천댐은 단양천댐, 수입천댐, 동복천댐과 함께 찬반 갈등이 깊어 일단 제외된 곳이다. 지역민의..
2025-03-06
충청권 지자체들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라이즈는 교육부의 대학지원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가 위임·이양받아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 혁신 등 공모 절차를 통한 재정 지원으로, 지역..
2025-03-06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금반지를 예물로 하겠노라 호기롭게 약속한 예비 신랑이라면 눈앞이 캄캄해질 법도 하다. 돌잔치를 준비하는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예쁜 돌반지 한 돈(약 3.75g)을 흔히들 챙겼지만, 요즘은..
2025-03-06
결혼하고 회사 일로 바빴습니다. 아내와 여행을 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당시 토요일 근무했고, 지금과 같이 자차가 있어 쉽게 떠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쌍둥이가 태어났고, 딸들을 돌보기에 급급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시점에 어느 정도 숨을 돌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