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7-13
최근 글로벌 크루즈 산업은 강력한 성장세와 함께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끝없는 추락을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반등 중이다. CLIA(국제크루즈협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크루즈 승객 수는 약 3770만 명, 운항 중인 310여 척의 선박..
2025-07-13
오늘 작은 사진관을 찾았다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곱게 빗질하고 푸르스름한 입술 위에 주홍빛 립스틱을 살짝 얹었다 기미와 주근깨도 서둘러 덮고 가장 환한 미소를 꺼내 카메라 앞에 섰다 찰칵 플래시 불빛 뒤로 조금 멋쩍은 침묵이 지난 후 사진사 아저씨 가장 마음에 드는..
2025-07-13
2020년 겨울, 어느 날, 당시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충남대학교 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위원장님, 저는 충남대 학생들이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굳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바로 이곳 충청에서 세계로 나아..
2025-07-11
중국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에 얽힌 이야기 하나 들춰보자. 패권 다툼이 심하기도 했지만, 훗날 교훈이 되는 일이 많아서일까, 당시에 만들어진 고사성어가 무수히 전한다. 오왕 합려(閤閭)가 월나라 공격 중에 손에 부상을 입었다. 그 부상이 악화되어 결국 죽는다. 왕..
2025-07-11
'자존심을 세우지 말고, 야심찬 마음을 세워라.'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0
연구윤리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 중 하나이다. 연구윤리 위반 행위, 즉, 연구부정(plagiarism) 행위는 '표절'이라는 표현으로 오역되며 본래의 취지를 퇴색시키곤 한다. 연구부정에는 표절 뿐 아니라, 연구 결과물의 성과를 기여자들이..
2025-07-10
'제사 주재자'라는 말은 제사를 많이 지내지 않는 요즘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민법 제1008조의3(분묘 등의 승계)에서는 '분묘에 속한 1정보 이내의 금양임야와 600평 이내의 묘토인 농지, 족보와 제구의 소유권은 제사를 주재하는 자가 이를..
2025-07-10
공포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이 영화는 그걸 예리하게 포착해서 끈질기게 캐들어갑니다. 사람이 사라졌는데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됐는지 모릅니다. 심각하고 예민한 문제일수록 사람들에게는 경원의 대상이 됩니다. 같은 아파트에서 벌어졌고,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에도 재..
2025-07-10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신청사로 둥지를 옮긴 지 어느덧 10년. 그 시간 동안 국악은 낡은 기록으로만 남지 않고, 시민 곁에서 살아 숨 쉬는 무대가 돼왔다. 신청사 개관 10주년은 과거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의 국악을 시민과 함께 다시 새기는 자리다. 가야금 고악보 한 장..
2025-07-10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지상 목표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이날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공식 취임해 새 사령탑에 올랐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수도권 1극을 대신할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2025-07-10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한꺼번에 숨진 안타까운 사고는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대전지역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9일 오후 일행 중 1명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안전요원이 배치됐고, 위험..
2025-07-10
우리는 일상적으로 빛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빛의 세기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여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조명이나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빛의 세기를 정밀하게 측정해 적절한 밝기를 제공해야 한다. 과도한 밝기는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반대로 부족한 밝기는..
2025-07-10
전 회사의 연수원장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함께 근무했던 분들이라 허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갑자기 AI 이야기가 나오고, 양 원장은 아침에 AI 비서를 통해 일정, 주식, 건강, 수업에 대한 자료를 받는다고 한다. 옆의 주원장도 논문이나 강의안 작성 시,..
2025-07-10
토마 피케티는 프랑스 파리경제대학교 교수로 '재분배와 글로벌 자본세'를 주장한 '21세기 자본'으로 세계적인 명사로 주목받은 경제학자입니다. 그래서 그는 '21세기의 마르크스'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지요. 마이클 샌델은 하버드대 정치철학과 교수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2025-07-10
'많이 가져서 불행한 게 아니라, 많이 비교해서 불행한 것이다.' /글=김수현·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09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가 대선 지역공약의 옥석 가리기에 착수했다.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7~8일 이재명 대통령의 17개 시·도 대선공약에 대한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의 10..
2025-07-09
최종 후보지 선정이 지난해 11월에서 올해로 연기된 제2중앙경찰학교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충청권의 거센 반대에도 "더 어려운 지역에 기관을 이전시켜야 한다"며 해양수산부 부산행에 직진하는 논리가 또 적용되지 않을까 해서다. 전국 공모를 거쳐 충남 아산과 예산..
2025-07-09
국내 주식시장이 드디어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한밤중 난데없이 등장한 '비상계엄'으로 온갖 고초를 겪었던 국내 증시는 최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의 영향을 받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는 3년 9개월 만에 31..
2025-07-09
나는 아직 스키를 타 본 적이 없다. 체력이 팔팔했던 젊은 시절에는 다른 스포츠에 빠져 스키에 관심이 없었고, 근래에 들어서는 무릎에 안 좋을 것 같아 도전을 못 하고 있다. 스키장에 설치된 리프트를 여름에 관광용으로 운영할 때 타 볼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높은 곳..
2025-07-09
옥빈 시인의 시는 대체로 솔직하고 담대하다. 『해밀』 (동인지 12) 시작노트에서 시인은 말한다. "여러 기능이 모여 작동하는 기계는 정직하다. 나는 기계만큼 정직하게 살지 못했다. 일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을 때 무엇인가를 해내기 위해 나는 정직한 기계와 공구, 연..
2025-07-09
2025년 3월 6일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서 내리막길 달리던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운전자 포함 4명이 사망했는데 70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 원인이었다. 같은 달 30일에도 청주시 수곡동 72세 여성이 승용차 운전하다가 역시 페달 오조작으로 승용차를 들이받아 3..
2025-07-09
'여유를 가지면 여유를 부린다. 그러다 제 때 못한다.' 제 때를 놓쳐서 평생 후회하기도 한다. 때를 놓치지않을 것이 중요하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08
계절은 머무르지 않는가 보다. 꽃 진 자리에 초록이 무성하더니 열기를 받아 청포도 익어가는 7월로 접어든지 한 주일이 지났다. 일찍 찾아 온 열대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도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그런 일상생활 중의 하나이지만, 개인 각자가 '홀로 섬(島)'이 되어 삶..
2025-07-08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은 지난 두 정부 내내 헛돌았다. 문재인 정부 때는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는 로드맵조차 없다가 "이번 정부 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없을 것"이라고 쐐기까지 박았다. 윤석열 정부에선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며 국정과제로 채택해 요..
2025-07-08
정부와 지자체가 고민하는 정책 분야 중 하나는 국내에 100만명에 육박하는 치매 노인 관리다.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실종자 관련 문자 중 상당수는 치매 환자를 찾는 내용이다. 대전 서구는 7월부터 치매 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