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12-16
현직 대통령이 촉발한 국정 혼돈 속에서 지역 시스템이 순조롭게 작동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강점이다. 지자체들은 저마다 민생(경제)안정대책반 또는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민생경제 안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혼란이 이만큼에서 멈춘 데는 민주주의 복원력과 함께 지방자치의..
2024-12-16
대통령 탄핵 정국에 의정 갈등이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에 갇혔다.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와 이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은 이제 300일을 넘어섰다. 가뜩이나 첨예하게 대립하던 의정 관계는 비상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처단'이..
2024-12-16
파란만장한 한 해가 지나간다. 조금 열린 창틈으로 힐끗 비치는 햇살에 드러나는 분분한 먼지 입자를 보니 세상사 참 변화무상하다. 변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주역(The Book of Changes)은 시간의 변화에 대해 끝남이 곧 시작(終則有始)이라고 한다. 세상만사가 사..
2024-12-16
우리 군은 유무인 복합, 에너지, 양자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을 선정해 다양한 방법과 경로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에서 인공지능기술로 우리 군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전쟁을 수행하는 지휘관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장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
2024-12-15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문화를 가진 회사에서 술에 너무나 관대한 문화를 가진 회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입사 첫날부터 부문 환영식입니다. 이어, 팀, 전 팀장들, 이전 팀 근무자들, 심지어 경쟁사 인사 담당자 환영식이 이어졌고, 매일 술자리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4-12-15
8년 만에 탄핵 정국으로 회귀한 것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불행한 사태다. 국가와 정치를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과 직무 정지는 사필귀정이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실의에 젖는 대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표출된다니 그..
2024-12-15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대한 국비 지원 연장 여부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탄핵정국에 묻힌 감이 없지 않다. 지방재정교부금법에는 고교 무상교육 재원의 47.5%를 중앙정부가 편성하도록 특례 규정을 뒀는데, 올해 12월 31일 일몰에 도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비 지원 특례를..
2024-12-15
최근 지방자치단체장들 사이에서 행정통합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남·부산은 지난 6월 공동합의문을 채택했고, 대구·경북은 2차례 무산 끝에 지난 10월 세 번 째 합의문을 작성했다. 대전·충남도 지난 11월 말 행정통합 추진을 선언했다. 11월 21일 대전 중구..
2024-12-15
2022년 1월 윤석열 당선인 시절,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을 때, '아, 향후 5년이 무척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이것은 단순히 여성가족부 폐지와 존속 문제가 아니라 한 분야의 평등이 다른 분야의 평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2024-12-15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22시 23분경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는 2024년 12월 4일 01시 01분경 재석 국회의원 190명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결의했다. 이후 국회는 2024년 12월 15일 17시 10분경 이러한 계엄 선포가 위헌..
2024-12-13
주말에 가까운 지역에 있는 주민자치센터를 들렀다. 주민자치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서툴고 꾸미지 않은 초등학생 정도의 시화를 보면서 어린이집에서 시화전을 여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시화의 주인공들은 연로하신 할머니들의 작품들이었다. 알고 보니 지역에 있는 평생..
2024-12-12
개원 1년 반을 넘긴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다. 장애아동 치료와 돌봄 서비스, 특수교육까지 담당하는 통합복지서비스다. 운영난으로 정상 운영이 어렵다면 말이 안 된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을 통해 재정 지원이 가능한 범위에 넣었지만('장애..
2024-12-12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경찰 수뇌부 공백으로 인한 국민 안전 등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14일 오후 실시하기로 결정, 탄핵 시위는 이날 정점에 이를 것으로..
2024-12-12
현 정부에서 의대생 정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대학병원을 떠났고, 2024년 2월 23일에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었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의료현실은 말 그대로 '대란'이라고 표..
2024-12-12
기업이 친목 단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지속 성장하기 위해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이익을 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질 좋고 값싼 제품을 만들어 높은 가격에 팔기만 하면 될까?, 어디에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이익을 낼 것인가?, 이익을 내는 조직과..
2024-12-12
12월, 창밖의 크리스마스트리 불빛이 내 마음을 동심으로 이끈다. 반짝거리는 불빛은 내 가슴을 설레게도 한다. 나를 과학자의 길로 이끈 붉은 색 꼬마전구가 아직도 반짝이고 있다. 전구가 발명되기 전에는 촛불을 사용해 장식했다고 한다. 촛불은 바람만 불면 꺼져서 불편했고..
2024-12-12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020년 9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성별을 불문하고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선정하였습니다. 16년간 독일 총리를 역임한 메르켈은 '품위 있게 고별하여'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었..
2024-12-12
'실천이 없이는, 바닷가 모래알 하나도 우연히 따라서 나에게 오지않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
2024-12-11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1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했다.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의 보수를 제한하자는 법안 역시 지역 출신 국회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만약 14일 탄핵소추 의결이 될 경우, 탄핵 심판 때까지 대통령 권한행사는 정지된다. 그런데 특권 같은 예외가 있다..
2024-12-11
대전의 대중교통 환경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11일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대전시가 1996년 도시철도 2호선을 처음으로 추진해 정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은 지 28년 만이다.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2024-12-11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대전시립미술관의 과학예술 프로젝트는 다양한 연구, 전시 등을 거치며 국내 '과학예술'을 선제적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정식 비엔날레로 거듭났다. 첫 회의 주제는 바이오(Bio)로 선정했다...
2024-12-11
미술계 오랜 요구였던 미술진흥법이 7월부터 실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년마다 기본 계획, 중장기 방향을 설정해 미술 생태계 전반을 진흥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그간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관리된 국가기관 소유 정부미술품도 미술진흥법에 따라 관리되며 이를 위해..
2024-12-11
100세 장수 시대에 도래하여 만기 보장의 상한이 100세를 넘어서는 건강 보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건강 보험 보장 마지노선 100세를 넘어서는 상품이 등장했다는 것은,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대로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이미 일본을..
2024-12-11
벌써 겨울이다. 올해는 어째 한여름의 무더위가 채 가시기 전에 곧바로 한기를 두른 차디찬 바람이 불어온 것만 같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건지, 기후변화로 한반도의 가을이 짧아진 건지, 아리송할 따름이다. 흔히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 표현한다. 따뜻한 봄에 씨앗을 뿌려,..
2024-12-11
우심 안국훈(牛心 安國勳) 시인은 매일 새벽 4시 30분쯤 기상하여 맑은 정신으로 시를 쓴다.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시작한 아침 詩作을 20년 넘게 이어오며, '시마을' 카페 및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나는 즐겨 그의 시를 읊조리며 그의 맑은 시세계에 빠져들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