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염홍철의 아침단상

2019-09-05

[염홍철의 아침단상 (721)] 누구를 위해 화를 내는가?

요즘은 공중파와 종편 등 방송 채널이 많아 어디를 틀어도 국회에서 싸우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상대방의 '화'를 돋우는 발언을 하고, 그쪽에서도 참지 않고 더 수위를 높여 험한 말로 받아 넘기지요. 이렇게 막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요. 그러나 이미..

2019-09-04

[염홍철의 아침단상 (720)] '애정'점수가 높아야 한다

15년 이상 구글에서 근무한 엔지니어이자 명상 전문가인 차드 멍 탄은 천재입니다. 대부분의 천재가 그렇듯이 좀 괴짜이지요. 그는 속도가 생명인 IT기업 구글에서 참선을 지도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구글 직원들을 비롯한 의사, 학자, 심지어는 선승들까지 불러 모아 마음..

2019-09-03

[염홍철의 아침단상 (719)] 지나친 자신감은 위기를 보지 못한다

기업이든 행정이든 어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은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을 이끌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감은 자만하거나 맹목적이어서는 안 되지요. 자신이 세운 전략과 그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확신이 있..

2019-09-02

[염홍철의 아침단상 (718)] 가을이 오고 있다

우리나라 4계절은 모두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가을이 아닐까요? 맑고 파란 하늘에 피어난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하늘 전체가 흠 하나 없이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은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오는 가을을 맞으면서 "솜털처럼..

2019-09-01

[염홍철의 아침단상 (717)] 한국의 부자들과 미국의 부자들

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과 미국의 부자들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취임 초 '상속세 완전 폐지'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미국의 부자들에게 유리한 이 법안을 부자들인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 등은 이 법안에 반대하는 청원에..

2019-08-29

[염홍철의 아침단상 (716)]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한다'

작년에 100세로 세상을 떠나신 빌리 그레이엄 목사로부터 많은 교훈과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의 책이 너덜거리도록 수십 번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인격적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입니다. 미국에서 9.11참사가 일어났을..

2019-08-28

[염홍철의 아침단상 (715)] 조국 사태를 보는 어느 한 시각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문제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 조사는 후보자의 부적격 의견이 상당히 높고, 검찰 수사도 시작되었는데, 이런 것들이 청문회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 될지, 아니면 더 악화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 결과에..

2019-08-27

[염홍철의 아침단상 (714)] '식물에도 마음이 있다'

<죄와 벌>에, "그렇게 큰일을 계획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시시한 일을 무서워하다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인간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면서도 하찮은 일에 마음이 초초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작가 프리모 레비가 말 한 대로, 인간은 단순히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2019-08-26

[염홍철의 아침단상 (713)] 계절의 변화에서 세상의 이치를 배우자

8월의 하순에 접어드니 새벽잠이 깊어졌습니다. 몸이 가벼워지고 활기가 넘칩니다. 일주일 전만해도 출근길에 젊은이들은 손 선풍기를 들었고, 나이든 사람들도 햇볕을 피해 이리저리 그늘을 찾아 다녔지요. 그러나 지금의 출근길은 햇볕이 반가워졌습니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보..

2019-08-25

[염홍철의 아침단상 (712) 8월의 마지막 주에

'삼복 더위'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복은 여름의 시작이고, 말복은 입추 후에 맞는 복날로써 여름의 끝 무렵이라고 말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요즘은 삼복이 아니라 사복이라고도 합니다. 말복 다음에 광복(8.15)까지 포함시켜 사복이지요. 그제서야 확연히 날씨의 변화를 느..

2019-08-21

[염홍철의 아침단상 (710)] 사랑하는 사람도 쓸모가 없으면 바꾸게 된다

'쓸모'가 없어지면 바꿔야 합니다. 애지중지하던 가전제품도 그 기능을 상실하면 바꿀 수밖에 없고, 많은 경우, 사랑하는 사람도 쓸모가 없어지면 바꾸게 됩니다. 한때는 모든 것을 좌우하던 정신적 가치나 정치적 이념마저도 실용성이 떨어지면 점점 사라지지요. 그러니까 쓸모가..

2019-08-20

[염홍철의 아침단상 (709)] 누가 아티스트인가

어느 저명한 철학자는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해서 아티스트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티스트는 피아노 연주나 음악이론을 뛰어 넘어 '문명의 방향을 제시하고, 인류의 본질을 규명하러 덤비는' 단계에 이른 사람이어야 부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티스트를 좀 더 포괄적으로..

2019-08-19

[염홍철의 아침단상 (708)] 그리스의 고전성(古典性) 회복

그리스는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본고장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스피노자, 소크라테스를 배출하여 2000년 이상 세계 철학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신화와 고전의 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중해의 낭만과 열정이 우리를..

2019-08-18

[염홍철의 아침단상 (707)] 노름꾼으로 위장한 독립투사

올해 광복절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국민의 대일감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특별한 감회와 각오가 있습니다. 광복절을 기해 독립운동의 사례들도 많이 소개되는데, 그중의 하나, '노름꾼으로 위장한 독립투사'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헛헛한 가슴을 감동으로 채워주고 있습니다...

2019-08-15

[염홍철의 아침단상 (706)] 가난한 삶과 경건한 삶

중국의 고전 <서경>에 의하면 인간의 다섯 가지 복(福)중 하나로 '부자로 사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로 되어 있습니다. 상반된 얘기같이 들리지만, 공자도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가난하지만 즐겁고'를..

2019-08-14

[염홍철의 아침단상 (705)] ‘공부하는 독종만이 살아 남는다’

젊은이들에게 강연할 기회가 있으면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면 꼭 그 뜻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말은 흔히 듣는 진부한 말로 전형적인 '클리셰'일 수 있지만, 그래도 계속 그렇게 얘기합니다. 여기서 '최선'이라고 하는 것은 열정과 노력을 말합니다. '열..

2019-08-13

[염홍철의 아침단상 (704)]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

8월이 중순으로 접어드니 각급 학교의 방학도 거의 마무리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수는 방학이 있어서 좋다는 말도 있고, 방학 때 더 바쁘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쨌든 방학을 통해 빠르게 달리는 시간을 잠시 멈추게 하고 자신을 반추하거나 무엇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다는..

2019-08-12

[염홍철의 아침단상 (703)]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용기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솔직함일 것입니다. 국민들의 주목을 받는 정치인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변명하려고 할 때, 그 잘못 자체보다도 감추려고 하는 솔직하지 못한 태도 때문에 더 큰 문제를 만드는 것을 우리는 종종 목격합니다. 그러나 솔직함..

2019-08-11

[염홍철의 아침단상 (702)] 성직자의 정치적 발언

1980년대 초 미국에서 이념 논쟁이 한창일 때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정치적 질문을 받으면, "저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닙니다. 양파(兩派)라고 할 수 있지요"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그는 어느 특정 정치단체와 너무 긴밀하게 연관되어서는 안 되고 좌·우파와 관..

2019-08-08

[염홍철의 아침단상 (701)] 웃어야 오래 산다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방송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지요. '매일 1분 동안 웃으면 8일을 더 오래 산다, 함께 웃으면 혼자 웃는 것 보다 33배 효과가 있다, 쾌활하게 웃을 때 몸속의 650개 근육 중에서 231개가 움직인다,..

2019-08-07

[염홍철의 아침단상 (700)] 즐거움과 두려움

즐겁다와 두렵다는 말은 대칭되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 할 지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떨거나 두렵다는 말과 즐겁다는 말을 같은 선상에 놓았습니다. 궁극의 즐거움을 주는 것을 바로 궁극의 두려움으로 해석한 것이지요. 즐거운 일을..

2019-08-06

[염홍철의 아침단상 (699)] 짐 로저스의 충고

어제, 짐 로저스의 기분 좋은 '예언'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짐 로저스는 한국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지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대로 짐 로저스도 출산율 저하와 인구 고령화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한반도 통일에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북..

2019-08-05

[염홍철의 아침단상 (698)] 짐 로저스의 예언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이며 리먼 사태, 중국의 대두, 트럼프 당선, 북한의 개방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언'을 적중한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그가 최근에 또 하나의 예언을 했습니다. "향후 10~20년 사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

2019-08-04

[염홍철의 아침단상 (697)] 왜 여행을 떠나나?

이번 주가 휴가의 막바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 기간에 여행을 떠나지요. 그런데 왜 여행을 떠나나요? 쉬기 위해서, 또는 무더위를 피해 떠납니다. 그러나 '여행의 이유'를 설명한 소설가 김영하는 "풀리지 않는 난제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소란한 일상으로부터 벗어..

2019-08-01

[염홍철의 아침단상 (696)] 목소리의 톤을 반음만 내려라

진정한 행복은 주위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찾아옵니다. 원래 올라가 있던 목소리의 톤을 반음만 내리면 주위 사람들의 감정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합창을 할 때 좋은 화음을 내려면 자신의 목소리보다 옆 사람의 목소리가 더 잘 들려야 하는 이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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