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염홍철의 아침단상

2017-09-03

[염홍철의 아침단상 (217)] 미국은 특별한 나라인가?

미국은, 한편으론 평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주의 모범 국가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폭력문화’가 내재된 ‘제국주의 국가’라는 이중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본다면 평등과 다양성의 존중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지요. 귀족이 주도권을 행사했던 유럽과..

2017-08-31

[염홍철의 아침단상 (216)] 예술가에 대한 지원 확대

예술가에 대한 지원 확대 문화예술 정책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앙드레 말로이지요. 그는 프랑스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10년 동안 역임하면서 ‘지역문화 생성’과 ‘문화적 기반’이라는 두 축을 구축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지역문화 생성은..

2017-08-30

[염홍철의 아침단상 (215)] ‘이미 와 있는 미래’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 윌리엄 깁슨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라는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지금처럼 우리에게절실히 와 닿은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최근에 출판된 롤랜드버거의 의 부제는 아예로 되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2017-08-29

[염홍철의 아침단상 (214)] ‘할 말이 없다면 말하지 말라’

성경 전도서에는 20가지의 대조적인 상황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울 때와 웃을 때,슬퍼할 때와 춤출 때, 전쟁 할 때와 평화로울 때 등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대조적인 것에는 중간지점이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랑하지도 미워하..

2017-08-28

[염홍철의 아침단상]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만들지 말라

인간의 삶은 포기와 선택의 연속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려운 것, 고생스러운 것, 손해 보는 것은 포기하고 편한 것, 쉬운 것,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지상정 입니다. 그런데 어려운 것과 쉬운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는 큰 갈등이나 도덕적 판단은 불필..

2017-08-28

[염홍철의 아침단상 (213)]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만들지 말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만들지 말라 인간의 삶은 포기와 선택의 연속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려운 것, 고생스러운 것, 손해 보는 것은 포기하고 편한 것, 쉬운 것,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지상정 입니다. 그런데 어려운 것과 쉬운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

2017-08-27

[염홍철의 아침단상 (212)]진보적 또는 보수적 고집쟁이들

진보적 또는 보수적 고집쟁이들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대표적 민주주의 이론가 중 한 사람인 필립 슈미터 교수는 ‘양손잡이 민주화’라는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양손잡이가 있으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도 있겠지요. ‘왼손잡이 민주파’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2017-08-24

[염홍철의 아침단상 (211)] 정치는 아무나 하나?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우면서 겸손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그의 강연을 듣고 흠모하는 젊은이들이 많았지요.당연히 주위로부터 정치를 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권고를 거절하였습니다. 에 의하면 자신이 정치를 하면서 “정의를 우선적으로..

2017-08-23

[염홍철의 아침단상]‘자아를 죽여라’

리더에게는 강한 ‘자아’가 필요한가 아니면 반대로 자아를 없애고 겸손한 것이 바람직한 덕목인가의 논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리더는 스스로 존경심을 만들어 내고 적대적인 사람까지도 자신의 추종자로 바꿀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적당한 카리스마와 강한 자아가 요구된다고..

2017-08-23

염홍철의 아침단상 (210)

‘자아를 죽여라’리더에게는 강한 ‘자아’가 필요한가 아니면 반대로 자아를 없애고 겸손한 것이 바람직한 덕목인가의 논란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리더는 스스로 존경심을 만들어 내고 적대적인 사람까지도 자신의 추종자로 바꿀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적당한 카리스마와 강한 자아가..

2017-08-22

[염홍철의 아침단상 (209)] ‘글쓰기는 축복이다’

오늘, 하늘의 뭉게구름을 타고 처서가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잔서(殘暑)는 남아 있겠지만 초가을이 시작되었지요.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일은 ‘책 읽기’와 ‘글쓰기’입니다. 책 읽기와 글쓰기는 형제쯤 되는 촌수지요.책을 읽어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을 해야 글을 쓸 수..

2017-08-21

[염홍철의 아침단상 (208)] 마라톤과 인간의 진화

마라톤은 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한 병사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40Km나 되는 거리를 달린 것이 기원이 됩니다. 그 뒤 마라톤은 스포츠의 꽃이 되었고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로 맨 마지막에 거행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계사적으..

2017-08-20

[염홍철의 아침단상 (207)] ‘몸으로 생각하기’

‘몸으로 생각하기’ ‘인문학자들이 세계를 재창조하는데 필요한 놀라운 통찰’이라고 극찬을 받은 루트번스타인 부부의 은 국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명저입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13가지 생각도구’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저는 ‘몸으로 생각하..

2017-08-17

[염홍철의 아침단상 (206)]지혜로운 사람

누구나 10년 정도 같은 분야에서 일을 하면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일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도 있지요. 그렇게 되면 주변으로부터도 ‘잘 한다’는 칭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자만하고 스스로를 과신하여 다른 분야까지 잘 아는..

2017-08-16

[염홍철의 아침단상 (205)] 단순하고 신속하게

어느 대기업 여성 총수가 언젠가 직원들에게 “저와 함께 키스(KISS)합시다”라는 이메일을 보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KISS는 이 기업의 경영방침이 되었지요. KISS는 ‘Keep It Simple & Speedy’의 약자인데 복잡하게 얽혀 있을수록..

2017-08-15

[염홍철의 아침단상] 실연은 없다

실연을 당한 사람들이 상담을 해 올 때, 저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씨의 말을 인용하여 '실연은 없다'고 대답해줍니다. 실연은 '헤어짐 자체가 아니라 거절당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박범신 소설가가 얘기 한 대로 사랑은 '내 것을 해체해 오로지 주고 싶은 욕망'이라는 정의에 모..

2017-08-14

[염홍철의 아침단상 (203)] 배부른 사람은 걱정이 많다

오래전 중국에 출장을 갔을 때 손가정(孫家正) 당시 문화부 장관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문화부 장관만 10년을 한 사람답게 의미 있는 말을 했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한 가지 걱정만 있지만, 배고픔이 해결 된, 즉 배부른 사람은 여러 가지 걱정이 있다.” 행..

2017-08-13

[염홍철의 아침단상 (202)] 평등주의적 심성을 가진 불평등 사회

우리나라는 불평등 사회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평등주의적 심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나라는 드물 것입니다. 오히려 평등주의적 심성이 불평등 사회를 촉진시켰다는 아이러니가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또는 일본이 우리보다..

2017-08-10

[염홍철의 아침단상］정말 노여움은 달콤한가?

최근에, 믿었던 사람에게 ‘노여움’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그 분노를 새기기 위해 관련된 책들을 읽는 중에, ‘노여움이 달콤한 까닭?’이라는 서울대 김헌 교수의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소 의아한 제목이었습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노여움은 ‘타인에게 해악을 끼친 어..

2017-08-10

[염홍철의 아침단상 (201)] 정말 노여움은 달콤한가?

최근에, 믿었던 사람에게 ‘노여움’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그 분노를 새기기 위해 관련된 책들을 읽는 중에, ‘노여움이 달콤한 까닭?’이라는서울대 김헌 교수의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소 의아한 제목이었습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노여움은‘타인에게 해악을 끼친 어떤 사..

2017-08-09

[염홍철의 아침단상 (200)] <돌아온 탕자>

는 성경에 등장하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작은아들은 아버지에게 자기 몫의 재산을 미리 달라고 요구하여 받은 돈을 가지고 외지에 나가 모두 탕진한 뒤, 비참한 상태로 아버지에게 돌아옵니다. 큰아들은 처음부터 아버지..

2017-08-08

[염홍철의 아침단상 (199)] 4계절의 나라

입추가 지났지만 최고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로 바뀐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열대기후는 평균 10도 이상이 연중 8개월이 된다는 것이지요. 남해안 지방은 이미 아열대기후가 되었다고도 말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2017-08-07

[염홍철의 아침단상 (198)] 인간의 숭고한 마음

어제가 입추였으니까 무더위도 꺾일 수밖에 없겠지요. 무더위를 마음속으로 식히기 위해불교에서 강조하는 ‘인간 마음의 가장 숭고한 상태’ 네 가지를 음미해 보겠습니다. 하버드대 고전문헌학 박사인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한자를 통하여 네 가지 마음을 잘 해설하고 있습니..

2017-08-06

[염홍철의 아침단상 (197)] '사모님’의 갑질

최근 별을 4개나 다신 분의 ‘사모님’이 공관에 근무하는 병사에 대한 지나친, 아니 상상하기 힘든 인권유린 사례가 폭로되어 많은 무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도는 다를지 모르지만 이러한 ‘갑질’은 군대 내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도처에 팽배해 있습니다. 이의 근본..

2017-08-03

[염홍철의 아침단상]근사체험’ 연구는 바람직한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근사체험(近死體驗)’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됩니다. 근사체험은 “뇌와 심장 기능이 정지하여 생물학적으로 사망한 상태에서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1975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최준식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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