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1-23
"세상이 변한 것을 제일 많이 느끼는 곳은 교실이다." 교직에 몸담은 지 어느덧 20년. 처음 교단에 섰을 때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말은 교직 사회가 세상의 변화에 참 둔감하고 느린 곳이라는 탄식이었다. 하지만 강산이 두 번 변한 지금 내가 느끼는 교실은 그 어느 곳보다..
2026-01-23
'정신이 강해야 행동도 강하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22
올해를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꼽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법적 지위 확립도 그중 하나다.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국가상징구역은 올해부터 본격 조성된다.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 위..
2026-01-22
전국 최고 수준인 대전지역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역경제에 연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의 R&D 투자 규모는 2023년 기준 11조1000억원으로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지..
2026-01-22
긴 시간이 지나면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만약에 우리>는 옛 영화 <첨밀밀>(1996)을 많이 닮았습니다. 사랑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사는 일이 사랑 하나로만 되지 않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모든 것이 되고 싶었고, 품은 꿈을 이루도록 한없이 돕고..
2026-01-22
필자는 주의력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다 보면 이른바 '딴짓'을 자주하고, 그때마다 부모님과 선생님, 선배와 부장님에게 혼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꼭 해야 할 일을 앞에 두면 집중이 안되고, 헤매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돌이켜보면 그 시절은 몸..
2026-01-22
기막힌 반전입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과학적 사고는 기존의 귀납적 방법에서 연역적 사고로 완전히 전환되었습니다. 그런데 AI의 등장은 과거 비가역적인 전환으로 여겨지던 과학적 전개 방식이 다시 귀납적 방식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2026-01-22
어릴 때에는 사람 사는 맛이 있었습니다. 밥상에 5명이 꽁보리밥, 반찬 3개에도 룰이 있었습니다. 한방에 4명 이상이 누워 잘 때, 함께 이불을 덮어도 배려가 있었습니다. 형이나 언니의 옷을 물려 입어도 불평이 없었습니다. 1년에 한번 외식은 짜장면에 탕수욕이었습니다...
2026-01-22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했을 때, 나는 일보다 사람 관계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늘 긴장했고, 직장 상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쉽게 위축되곤 했다. 그중에서도 지금까지 가장 또렷이 기억에 남는 것은, 상사로부터 "일을 잘하고 싶다면 책을 가까이..
2026-01-21
급물살을 타는 행정통합에서 정당 간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갈등 완화나 해소 과정 자체가 '통합'의 방식일 수 있다. 그런데 대전과 충남을 묶는 행정통합 국면에서 여야가 내는 파열음은 통합 과정에서 마땅히 치르는 '행정적' 비용으로 보기 힘들다. 생존을 가르..
2026-01-21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회에서 연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 공청회'에선 검찰개혁추진단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대한 찬반 의견이 대립했다. 정부가 공소청·중수청법을 우선 통과시킨 뒤 공소청 보완수사권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보완..
2026-01-21
대전·충남 행정은 통합을 외치는데, 경제는 거꾸로 분리를 택하고 있다. 자립적 경제 생태계 구축을 명분으로 내건 충남 남부권 상공업계의 행보다. 이들은 독자적인 지역 상공회의소 설립을 위해 지난해 3월 충남남부상공회의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연말 비전 선포..
2026-01-21
올해 소한(小寒)은 양력으로 1월 5일이며 대한(大寒)은 1월 20일입니다. 이름 그대로 한겨울 추위 중에서도 가장 추운 시기를 나타내는 대한(大寒)은 24절기 중 제일 끝 절기이며, 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의 전 단계이기도 합니다. 실제 체감 추위는 소한과..
2026-01-21
21세기 한국 사회는 역설의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경제지표는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국민 다수의 내면은 깊은 불안과 공허함으로 그득합니다. 한국의 도시들은 약육강식의 정글이며, 승자독식의 무대이자 명백한 파멸을 향한 광란의 질주 공간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인간답게 사는..
2026-01-21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다만 쓰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글=나폴레온 힐·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20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 서 있으면 늘 묘한 감정이 든다. 인공지능은 더 똑똑해졌고, 로봇은 더 인간다워졌으며, 집은 말만 하면 알아서 움직인다. CES의 부스마다 'AI 기반', 'AI 탑재'라는 문구가 넘쳐났다. 기술은 해마다 상상을 앞질러 달린다. AI는..
2026-01-20
매서운 추위가 절정에 다다르는 1월이다. 뉴스에서는 연일 "오늘 아침은 영하 12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와 같은 강추위 소식이 들려온다. 이러한 추위는 누군가에겐 잠시 옷깃을 여미게 할 뿐이지만, 야외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일하는 노동자, 노후 주택에 거..
2026-01-20
정부 의료 정책 기조인 '지필공'(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의 큰 축인 '지역의사제'의 실체가 더 구체화됐다. 20일 입법예고된 지역의사양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통해서다. 지역의사제 전형은 서울을 제외한 대전·충남, 충북, 광주, 전북, 대구·경북, 부·울·경..
2026-01-20
태안군이 지난해 말 태안화력 1호기 가동 중단 등 단계적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가 초래할 지역경제 충격과 인구소멸 위기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태안군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태안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대책회의'에 가세로 군수가 참석, 경제 손실 등 지역이 직면한 실태를..
2026-01-20
올해 1월 4일 기준, 대전지역 전세사기 피해 신청 건수는 5,202건, 피해자로 결정된 시민은 4,038명에 이르며 피해 보증금 규모는 4,139억 원을 넘는다. 피해자의 87%가 20~30대 청년층이고, 피해 주택의 대부분은 다가구·다중주택이다. 최근 몇 년간 피해..
2026-01-20
40대 중년에게 충무로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대한극장'이었다. 우리나라 영화 산업을 상징하던 충무로에서 대한극장은 '영화'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무상(無常)의 흐름을 비켜가지는 못하고 이제 '대한극장'은 더 이상 충무로를 대표하는 극장의 기능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2026-01-20
머무는 집의 벽에 금이 많아,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샌다. 바닥과 벽 군데군데 곰팡이 자국 가득한 퀴퀴한 냄새나는 방에서 산다면 어떤 심정일까? 가진 것을 원망하며 살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보수하고 청소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일 것이..
2026-01-20
'참고 견디며 끝까지 하는 자는 결국 이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1-19
2025년 12월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환빠 언급으로 『환단고기』에 대한 진위논란이 다시 불이 붙었다. 이로부터 3일이 지난 15일에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기경량 교수(가톨릭대)는 "단재 신채호 선생조차 (『환단고기』에 수록되어 있는) 천부경을 위서로 보았..
2026-01-19
일자리와 인구는 서로 원인이면서 결과가 되는 양방향 상관관계를 가진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9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인구가 많은 곳에 일자리가 창출되는 구조가 확인된다. 떠나는 이유도, 남아 있을 이유도 산업·일자리 부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