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9-20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472일 만의 기자회견에서 꺼낸 '경제·행정 2수도' 체제는 오래 지연되고 표류해 온 행정수도 세종 건설의 조속한 완수를 강조한 것이다. 수도권 1극 체제 극복과 집값 안정 등 산적한 현안을 푸는 열쇠말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수도권 과밀 해소의..
2026-09-20
정부가 대전과 충남 천안·아산을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17일 대전(방산 전자·광학부품), 충남 천안·아산(반도체 후공정), 경남 거제(조선해양플랜트), 전북 군산·익산(반도체 화학소재) 등을 신규 특화단지..
2026-09-20
대전광역시의회 제299회 정례회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지난해 대전시가 시민의 세금을 어디에,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지 돌아보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 대전시정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시간이었다. 결산서..
2026-09-20
2026년 8월 26일 아침, 히말라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홍수가 났다. 네팔 랑탕 리룽 봉우리의 거대한 빙하와 암반이 무너져 내렸고, 얼음과 바위와 토사가 뒤섞인 격류는 시속 180킬로미터에 이르는 속도로 계곡을 쓸어내리며 국경의 마을들을 덮쳤다. 사망자..
2026-09-20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그 다음주 개천절 대체 공휴일까지 연달아 이어져,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보인다. 연휴 시즌에는 신용카드 부정사용 등으로 인한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들께서 유의하실 사항을 각..
2026-09-20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임시수도 부산 곳곳에 피난학교가 문을 열었다. 하루 끼니를 잇기도 버거운 시절이었지만, 선생님과 학생들은 천막을 교실 삼아 수업을 이어 갔다. 그만큼 '교육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우리 사회의 의지가 굳건했다. 그렇게 지겨 낸 천막 교실..
2026-09-20
요즘 책 읽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젊은이뿐 아니라 직장인도 책을 멀리한다. 1980~2000년대만 해도 달랐다. 지하철에는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이 많았다. 도서관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공원 벤치에서도 책을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내 손에서 책이..
2026-09-18
왜 서두부터 호들갑을 떠는가? 대전광역시 장애인 단체에 기대가 크다고? 그렇다. 기대가 크다. 그렇다고 전임 회장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임 회장들은 그들 나름대로 맡은 바 역할을 다 했기에 오늘날 우리 대전 장애인들이 밝은 얼굴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가? 필자는..
2026-09-18
'사람은 마음에서 모든 것이 좌우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17
오래전 학교에서 만났던 한 아이의 눈빛이 가끔 그리워질 때가 있다. 중학교 1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펜싱부를 찾아온 조용한 여학생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교 때 육상부 활동을 했다는 아이였지만, 평소에는 수줍음이 많아 그리 눈..
2026-09-17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뒤, 열도 내리고 기침도 멎었는데 이상하게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가 있다.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며,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병은 다 나았다는데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 수..
2026-09-1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다. 정책금리 목표 범위가 연 3.75~4.00%로 높아지면서 한·미 금리 차이는 1.00%p로 벌어졌다. 업종별로 금리 인상 결정이 미칠 영향이 같지는 않다. 비용 구조나 수출 비..
2026-09-17
10월 2일 시행을 앞둔 새 형사사법체계가 제대로 기능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지시해 수장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 여권 강경파들은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가 검찰 수사권 박탈에 공..
2026-09-17
해마다 10월이 오면 들녘은 풍성해지고 산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간다. 모진 풍상을 견디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오롯한 숲처럼,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받쳐주신 어르신들의 헌신과 삶의 궤적이 유독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10월 2일 '노인의 날..
2026-09-17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의 뒤를 이어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적시하고 있다. 국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조항, 1항의 뒤를 이어 '국가와 권력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2026-09-17
호수 공원을 걷다 보면 참 신기한 광경을 만난다. 아스팔트가 갈라진 작은 틈 사이에 풀이 자라고, 벤치 앞 마른 땅에도 풀이 있다. 사람이 갈 수 없는 호수 공원 안의 작은 섬에도 풀이 가득하고, 9월의 장미 공원에는 계절이 지났는데도 군데군데 장미가 피어 있다. 어디..
2026-09-17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가난으로도 살 수 없다.' /글=레오 로스텐·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9-16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U대회)는 국내 최초로 4개 광역단체가 연대해 국제대회를 유치한 것 자체가 화젯거리였다. 국제 스포츠 행사의 고질적인 예산 낭비 없는 친환경 대회를 표방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연대를 통한 메가시티 구축과 지역균형발전 명분까지..
2026-09-16
정부가 발표한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대전시가 추가 지정을 목표로 재도전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양자컴퓨팅), 전남광주(양자통신), 부산·울산·경남(양자센싱) 3개 권역을 양자클러스터로 지정했다. 대전은 세종·충남과 함께 양자컴퓨팅 분..
2026-09-16
추석은 계절의 풍요를 가족과 함께 나누는 명절이다. 햇과일과 제철 농산물을 고르고, 오랜만에 가족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는 시간에는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긴다. 그래서 명절 음식은 맛과 풍성함에 앞서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안전한 먹거리는 풍요로운 명절..
2026-09-1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가 화제다. 호메로스의『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마친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왕국이자 고향인 이타카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10년에 걸친 방랑과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그가 끝내 잊지 않았던 것은 자신..
2026-09-16
딸이 죽은 지 8년이 지났습니다. 엄마 옥실은 이 억울한 죽음을 한시도 잊지 못합니다. 가난한 살림에 일본으로 못 가고 경주로 수학여행 갔다가 당한 비극을 보복하려 합니다. 첫 장면 허름하기 짝이 없는 승합차가 덜덜거리고 가다가 테이프로 얼기설기 고정해 놓은 범퍼가 떨..
2026-09-16
유난히 뜨거웠던 염천의 계절이 지나고, 문득 찾아온 청명한 가을 하늘이 더욱 반가운 요즘이다. 하지만 올여름 유독 우리를 지치게 했던 기나긴 폭염과 기습적인 폭우, 또 네팔의 빙하 홍수나 일본의 기록적 폭우 등 세계 곳곳을 할퀴고 간 이상기후의 피해들을 떠올리면, 얼마..
2026-09-16
어렵고 힘든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습관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그러니 그러려니 견뎌야 해! 정말 그런가요? 원래부터 그런가요? 100년 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35세였습니다. 현재는 기대수명 83세입니다. 문맹률은 조선 총독부 자료로 19..
2026-09-16
'크게 감동받은 자는 크게 할 일이 있는 자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