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8-10
여름 재난 같은 폭염이 한창이던 며칠 전, 모 교도소에서 재소자를 상대로 "인문학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특강 요청이 있어 다녀왔다. 정문 입구부터 몸수색을 마치고, 개인물품과 휴대폰 반입이 안 되어 강의에 필요한 USB 하나만 들고 안내를 받아 육중한 철문을 지나 강의..
2026-08-10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전체 노동시장의 양적 변화를 보여주는 비례 관계에 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서 특기할 것은 이 부분이다. 29세 이하 청년고용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7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2026-08-10
충남교육청이 이병도 교육감의 1호 결재 사안인 '교권보호관' 출범을 앞두고 지원체계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출범할 교권보호관은 교권침해 발생 시 직접 학교를 찾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법률·심리지원 등을 즉시 지원하는 현장 중심 대응 체계로 설계됐다. 도교..
2026-08-10
"아니! 이분이 어떻게 페이스북에 뜨는 거지?" 언젠가 휴대폰을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다. 갑자기 돌아가신 분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오래전 함께 웰다잉지도사 교육을 이수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나누었던 동료 선생님이셨다. 교육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
2026-08-10
석 달 전, 대전에서의 10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아내의 고향 근처인 수원시 광교로 이사를 왔다. 1990년 결혼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광교는 고층 건물이 빼곡히 들어차고 활력이 넘치는 신도시로 변모해 있었다. 반면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던 도시, 대전의..
2026-08-10
최근 한화생명 볼파크에 야구를 보러 갔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더위와 싸워야 했던 날이었다.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숨이 막히는 듯했고, 한참 지나자 어지럼증까지 느껴졌다. 기자 역시 경기장을 오가는 것만으로..
2026-08-10
무협지의 세계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지만 문득 그리워짐은 무슨 이유일까요? 어렵고 힘들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만사를 대하는 평범한 소시민의 작은 일탈일까요? 자본주의의 폐해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넘쳐 나지만 뾰족한 대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
2026-08-10
'인생에 있어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글=빅터 위고·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09
세종시의회의 '특위'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관련 법안 처리와 같은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실질적 이행과 여론 환기에 기여해 왔다. 세종시의회가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다시 출범시키고 공식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민선 8기(제4대 세종시의회) 시절 약 20개월간..
2026-08-09
처음부터 글을 잘 쓴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쓰고 싶은 내용을 진심을 담아 쓰고 싶지만 그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글쓰기의 부담을 갖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을까? 일찍이 중국 송나라의 시인 구양수는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다작(多作)..
2026-08-09
지방자치는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시키는 장치다.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와 대중교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복지와 안전까지 모두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지방의회가 어떤 기준으로 정책을 심사하고 예산을 결정하느냐는 곧 시민..
2026-08-09
교육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하는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의 공모가 마감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거점국립대 중 3곳을 선정, 권역별 성장엔진과 AI 분야를 연계해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거점국립대 3..
2026-08-09
최근 산업 현장 곳곳에서 인공지능 도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면서, 새로운 직무 환경을 마주한 청년들의 마음도 기대와 불안 사이를 오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청년들이 다가오는 AI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조..
2026-08-09
최근 교육계의 화두는 단연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앞 다투어 IB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마치 IB만 도입하면 우리 교육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이야기한다. 교육과정도 IB, 수업도 IB, 평가도 I..
2026-08-09
사람들은 나라가 혼란스럽고 삶이 어려울수록 지식인을 바라본다. 옳은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요즘은 왜 "지식인이 침묵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될까? ①자신의 자리와 재산 등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워한다 ②불이익이 두려워 침묵을 선택한다 ③..
2026-08-07
'그 일에 예비해야 그 일의 기회가 온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06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크게 애쓰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나에게 꼭 맞춘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인터넷만 연결되면 생성형 인공지능이 단순한 궁금증 해결부터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 역할까지 한다. 새로운 글, 이미지, 음악, 그리고 코드까지 원하는 바를..
2026-08-06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해수욕장마저 한산할 정도로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예년 같으면 시원한 바다나 계곡으로 피서를 떠났을 시민들도 이제는 뜨거운 볕을 피해 실내 피서를 찾거나, 밤시간을 이용해 도심 속 휴식을 즐기는 풍경들이 익숙해졌다. 그럼에도 지..
2026-08-06
북한을 포함한 164개국에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 U대회) 공식 초청장이 발송됐다. 조직위원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비회원국에도 대회 안내 및 참가 의향 확인 메일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대회 개막 1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셈이다. 9..
2026-08-06
민선 9기 지자체들이 재정난을 겪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지사가 5일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했다. 추 지사는 "현재의 재정 여건으론 신규사업은 물론 기존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렵다"며 지방채 발행에 의존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불안감을 키운다는..
2026-08-06
앤트로픽(Anthropic)이 만든 인공지능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이끄는 보리스 체르니는 최근 자기 팀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의 팀에는 더 이상 '직무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품 기획자도, 엔지니어링 관리자도, 디자이너도, 재무 담당..
2026-08-06
필자는 얼마 전 어머님을 요양원에 모시고 오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글을 통해 위로받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의 품에서 태어난다. 어린 시절 넘어질까 손을 잡아주던 부모는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존재였다. 하지만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어느 날 우리는..
2026-08-06
다섯 살 손녀와 바다에 갔다. 수영복까지 입고 신이 났지만, 바다는 들어갈 수 없었다. 너울성 파도로 해수욕장이 통제되었다. 해변에서는 놀 수 있지만, 바다에는 한 발도 들어갈 수 없었다. 손녀는 한참을 울었다. "왜 못 들어가?" 어린아이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2026-08-06
'얻은 것은 이미 끝난 것이다. 기쁨의 본질은 그 과정에 있다.' /글= 윌리엄 셰익스피어·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05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황당하고 기막힌 경험들을 마주하곤 한다. 지난주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중3 조카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았던 날도 그랬다. 조카에게 야구장의 열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