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10-29
외계인 사절단이 지구를 방문했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인류에 대해서 무엇을 설명해야 할까요? 우주의 운행을 이해한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컴퓨터와 우주선 등과 같은 기계문명, 나아가 인간인식의 한계를 초월케 한 AI, 아니면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2026-10-29
공공기관들이 위축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소비촉진캠페인을 벌일 수 있도록 지역 언론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에서도 지역 정치권과 행정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챙기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2026-10-29
대전시의 핵심 전략산업인 국방·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해 대전 출신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가 활발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 기반의 R&D 역량과 80여 개 우주 기업이 집적된 대전의 인프라와 무관하지 않은 입법 추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우주항공과 국방은 대..
2026-10-29
반도체 중심의 성장이 신규 채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가운데 기업의 경력직 선호가 겹치며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연구팀이 26일 발표한 '청년 고용 부진 및 정책 과제'에서다. 2023년 이후 대기업 취업을 희망한 비재학 미취업 청..
2026-10-29
행인마저 끊긴 도시의 밤, 텅 빈 재즈바에서 오래전 히트곡 하나가 흘러나온다. 도시가 지닌 깊숙한 매력은 어쩌면 이런 풍경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화려한 거리보다 사람이 떠난 뒤에도 남아 있는 음악과 기억, 그리고 한 시대를 함께 보낸 장소들이 도시의 진짜 이야기를..
2026-10-29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디서, 어떻게 노후를 보낼 것인가'는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핵심 화두가 되었다. 이에 대응해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추진된 '통합돌봄' 본 사업은 오랜 기간 산별적으로 제공 되고 있던 돌봄..
2026-10-29
괴화산에 고인돌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 문득 우리 반 숲교실인 물길숲 가까이에 놓인 넓적한 바위들이 떠올랐다. "저 바위들도 고인돌일까?" 아이들과 매일 오가던 숲길이 그날은 조금 다르게 보였다. 늘 그 자리에 있던 바위가 새로운 질문이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2026-10-29
매일 아침 7km를 산보한다. 기분 좋게 걷는데 약 3km 지점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우산이 없고 돌아가기에는 이미 많이 걸었고, 걷자니 불편한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직장생활도 내가 원한다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믿..
2026-10-29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우리들의 일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은 물론 고객 상담과 행정서비스에 이르기까지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등장하면서 일하는 방식과 산업 생..
2026-10-29
'사랑으로 행해진 일은 언제나 선악을 초월한다.' /글=프리드리히 니체·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0-28
우리는 서리에 대해 표현할 때 '서리가 내린다'라고 한다. 비나 눈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내린다'고 표현하는 것은, 예로부터 서리를 하늘에서 내려보낸 계절의 엄중한 기운으로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린 공기로 가득 찬 세상에 서리가 백화(白花)처럼..
2026-10-28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과 행정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정보를 찾고 글을 작성하는 일부터 공공서비스 이용까지 AI는 생활 속 새로운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에게는 기술 발전이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2026-10-28
이 영화는 극한의 잔인함을 보여 줍니다. 관객의 심리적 추이나 준비를 압도합니다. 충분한 서사적 축적 없이 잔혹한 장면이 이어집니다. 충격적 잔혹함 사이의 서사적 공백을 관객들이 상상력으로 채워가야 하는 형국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오늘날의 현실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2026-10-28
문화유산은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는 데서 완성되지 않는다. 그 안에 담긴 정신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고 다음 세대가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문화가 된다. 서포 김만중의 문학을 다시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글 문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던 그의 정신은..
2026-10-28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소중한 첫걸음이 일단 멈춰 서 있다. 반년 만에 다시 상정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보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가 최우선 안건으로 처리하기로 했지만 의결에 이르지 못했다. 위헌 논란과 여야 이견의 벽은..
2026-10-28
국회가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사상 최대인 821조에 달하는 내년 정부 예산안 심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일 정부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민선 9기 첫 예산안 심사에 충청권의 정교한 대응이 무엇보다 절실한..
2026-10-28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다가도 한낮이면 겉옷을 벗게 되는, 일교차가 큰 계절이다. 요즘 우리 경제에도 이와 비슷한 온도 차가 존재한다. 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기준치를 웃돌며 소비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2026-10-28
은퇴와 함께 직장, 가정, 지역에서 맡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대부분 노인의 현실입니다. 어니스트 버제스(Ernest Burgess)는 이를 역할 없는 역할(Roless role)이라 명명합니다. 역할이 사라지면 사람은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끼기 쉽고, 사회는 노인을 돌..
2026-10-28
'자기가 보고 겪고 당해야 비로소 깨닫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0-27
아침 산책길, 하늘을 쳐다보니 쪽빛 물감으로 물들여진 구름밭 한 귀퉁이를 빌려 붓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늘 만날 때마다 발장난을 받아주던 풀숲에 다정스럽게 내려앉은 햇살은 어느 틈에 서리의 잔영을 지우며 무심하게 사라진다. 천(川)으로 내려오는 계단 옆 느..
2026-10-27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좌석 앞쪽 화면에는 비행기의 항로와 함께 속도, 온도, 고도 등의 정보가 표시되고 있었다. 무심히 화면을 바라보다 문득 세 단어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도(度)'라는 글자에 생각이 머물렀다. 비행기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속도와..
2026-10-27
K-팝이나 K-푸드처럼 한국적 인성 가치의 우수성을 살리는 K-인성교육이 충남교육청의 교육 정책과 만난다. 27일 '어르신과 함께하는 세대 공감 K-인성교육 추진 방안' 언론 브리핑 제목이 그 방향을 고스란히 암시한다. 고유 정신인 '충·효·예' 등을 바탕으로 따뜻한..
2026-10-27
대전시가 응급환자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이어지는 '대전형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은 의미가 크다. 정부가 지역 필수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한 공공정책 급여를 신설, 지역의료기관 간 협력 등 공공정책 수행에 별도 보상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
2026-10-27
세계경제포럼(WEF)의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는 똑똑한 사람들이 전 세계 경제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자리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한 자료다. 이 자료에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제시했다. 그런데, 1억 7..
2026-10-27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마지막'과 '기회'라는 두 단어의 결합은, 그 자체로 절박함을 불러일으킨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위기 의식과 지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긴박함이 동시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연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에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