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018-08-29
누구에게 성공이 무엇이냐고 물으니까 죽을 때 덜 후회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미루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살아간다면 후회를 덜 남기게 되겠지요.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한마디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름길을 원하지만 인생에서..
2018-08-28
어제 어느 대학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였습니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에게 '신나는' 얘기를 해 줘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그들이 처한 환경이 너무도 어렵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의 젊은 시절을 소개하면서 오늘 졸업하는 어느 누구도..
2018-08-27
욕심이 없는 것만큼의 '큰 욕심'은 없습니다. 오히려 욕심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두려움까지 느낍니다. 그만그만한 욕심이 있어야 인간적이고 또 적당한 욕심이 있어야 일도 잘 하지 않을까요? 실수를 하는 것도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실수를 하는..
2018-08-26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평소에 착한 사람도 막상 돈 문제가 발생하면 악한 사람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돈은 군자도 악한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생겨 날 정도지요. 빈곤층이 돈타령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중상층을 포함, 부자들까지도 입만 열면..
2018-08-23
요즘은 '깨워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언젠가 어느 여류 명사가 '잠자는 사랑과 성공을 깨워라'라는 강연을 했고, 대전을 방문했던 애플의 공동창업자 워즈니악은 '창의와 혁신의 인재가 나오려면 교과서대로 가르치는 교육 대신에 스스로 도전하고 깨닫는 교육환경을 만들어라'고..
2018-08-22
걷기는 단순한 건강만이 아니라 걸으면서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지요. 행복학 학자들도 걷기와 같은 동적이고 감각적인 활동이 '행복을 위한 최고의 도구'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걷기를 권합니다. 대부분 걷기의 이점에 동의하면서도 '다음 달부터 시..
2018-08-21
기독교 신자가 성경의 말씀을 일상의 삶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과 갈등이 있습니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 고전의 가르침을 실생활에서 적용하는데도 똑같은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서경에서 5복 중에 하나로 '부자로 사는 것'을 꼽고 있는데, 성..
2018-08-20
'질투'는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일상에서 질투로 인해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이 수 없이 많습니다. 질투의 대상과 범위는 다양하지만 일단 경쟁자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 보편적이지요. 경쟁자가 이득을 얻는 다는 것에 대한 부러움,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2018-08-19
지금까지 일하는 태도에 있어서 '빡세게'를 권장하였고 '멍 때리기'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멍 때리기가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지요. 오늘날에는 '멍 때리기가 필요하다'거나 '멍 때리기의 기적'이라는 얘기까지 종종 듣게 됩니다...
2018-08-15
올해 초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Minister of Loneliness)'을 임명했다는 기사를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물론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의 외로움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영국에서는 외로움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이 900만..
2018-08-14
며칠 전 어느 방송에 출연했는데 앵커가 '어렸을 때 꿈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하여 잠시 당황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 꿈이 없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까 시야가 좁아 자신을 객관화시킬 줄 몰랐습니다. 어떤 직업이 좋고 나쁜지도 잘 분별을 못했고, 더더욱 인..
2018-08-13
땀이 비가 되어 내립니다. 밖의 땡볕이 뜨거운 수증기가 되어 방 안으로 스며드니 숨이 막힙니다. 실바람이라도 찾아 몸을 돌려보고, 찬 물에 얼굴을 담그며 땀을 씻어내지만 이내 다시 빗물이 되어 흐릅니다. 40도를 치닫는 올 해의 무더위는 태어나서 처음 경험 합니다. 그..
2018-08-12
로마 최고의 천재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승전보를 로마 원로원에 띄운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동양인이 쓴 서양사라고 알려진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현재 유럽의 아이덴티티는 카이사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를 극찬..
2018-08-09
1980년대 초 미국의 범죄학자 조지 켈링과 정치학자 제임스 윌슨은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그 뒤 범죄학뿐만 아니라 경영학에 접목되어 큰 호응을 얻은바 있지요. 특히 1994년 뉴욕 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
2018-08-08
인간에게는 극단적인 두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하나는 행복이고 다른 하나는 고통입니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고통은 멀리하고 싶겠지요. 그러나 철학자 칼 포퍼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에서 행복과 고통은 대칭적인 게 아니며, 행복을 추구하는 것 보다 고통을 피하는 것..
2018-08-07
흔히들 '직선형'인생과 '회선형'인생으로 구분하지요. 직선형 인생은 어떤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것이고, 회선형 인생은 시작한 일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방향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을 직선형 인생이라고 하고 미국 사람들은 회선형 인생이라고 하는데,..
2018-08-06
18세기, 유럽의 부르주아들은 '문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의 의미는 '미덕과 이성이 제 자리를 찾음'이었습니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와 독일의 사회학자 엘리야스는 <문명화 과정>이라는 책에서 문명화는 '권력'에서 비롯되었다는 독..
2018-08-05
세상을 살다보면, 특히 사업이나 정치를 하다보면 배신행위를 많이 경험합니다. 배신을 생각 할 때 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한 문장이 떠오릅니다. <군주론>에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자인데다 기만에 능하며, 위험을 피하고, 이득에 눈이 어둡다...
2018-08-02
브로니 웨어는 호주 요양원의 말기 암환자 병동에서 수년간 일했던 간병인이었습니다. 그는 요양원에서 지내는 동안 환자들과 함께 나눴던 사랑과 우정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고, 그 내용을 모아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라는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죽을 때..
2018-08-01
이번 주가 휴가의 절정기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의하면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루 평균 483만 명이 휴가를 위해 이동한다고 합니다. 총 1억 150만 명이 움직이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이의 입시 공부 때문에 가족여행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2018-07-31
사람들은 무심코 자기 자랑을 합니다. 특히 큰 집이나 고급 승용차 같은 소유물이 대화의 주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속물'이라 말하지요. 최인철 교수를 중심으로 서울대 행복 연구팀은 소비를 '소유 소비'와 '경험 소비'로 구분하였습니다. 전자는 '물건'을..
2018-07-30
낙엽 지는 가을에 어울릴 주제지만 모두가 지쳐 있는 무더위에 '고독'이라는 화두를 꺼내 봅니다. 어느 유명한 학자는 '고독을 즐기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물론 그런 측면도 있지만, 과연 고독을 즐길 수만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허기진..
2018-07-29
세계적으로 저명한 어느 심리학자는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회고했습니다. 그는 스쿼시 선수였는데 몇 년간 고된 훈련 끝에 전미(全美)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엄청 기뻤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고, 그날 밤에는 축하 행사까지 마치고 방에 왔는데, 이상하게도 행..
2018-07-26
나이 때문인지 제자들이나 젊은 친구들로부터 '연애상담' 또는 '이혼상담'이 가끔 들어옵니다. 이에 대해 저의 일관된 주장이 있습니다. 지금 고민하거나 갈등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면 사랑으로 녹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드..
2018-07-25
우리 몸에는 오른손도 있고 왼손도 있습니다. 당연히 구분은 되지만 분리시킬 수는 없습니다. 한 몸이기 때문이죠. 두 손이 같이 있어야 몸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고 불편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무엇을 간절히 원하거나 기도를 할 때 두 손을 한데 모으고 맞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