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3-23
대전시와 옥천군에 걸쳐 598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이 산은 백제와 신라가 전쟁 중 군량미를 쌓아 뒀다하여 식장산(食藏山)이라 불린다. 울창한 산림과 자연 생태림,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춘 식장산은 대전, 옥천, 충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등산 및 자연을 즐길..
2025-03-23
주변에 대전시 슬로건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이야기 하곤 한다. 대전역을 나오며 가장 먼저 반기는 문구가 일류경제도시대전이니 그도 그럴만 하다. '일류경제도시 대전'은 시정구호이지 슬로건이 아니다. 대전의 슬로건은 여전히 '대전이즈유(Da..
2025-03-21
젊어서 20여 년간 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운영했다. 업무 처리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다. 먼저 요구사항을 검토분석하고 설계하여 처리방법과 순서에 맞도록 모듈을 작성하여 연계하는 일이다. 아름다움, 사용자 편의성, 보안 등도 고려해야 한다. 간단히 말했지만..
2025-03-21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 /글=윌리엄 블레이크·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
2025-03-20
두 팀장이 있다. A팀장은 지시받을 때, 반드시 일의 모습이나 결과물, 중점 사항을 묻는다. 보고할 때에는 얻고자 하는바, 성과를 중심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보고서를 직접 간략하게 핵심을 설명하며 넘긴다.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며 일 전체를 살핀다. 0B팀장은 지시..
2025-03-20
19세기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이 맥스웰 방정식을 발표한 이후, 과학자들은 라디오나 핸드폰 등에서 활용되는 '전파'와 태양이나 조명에서 나오는 '빛'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기술의 한계 때문에 '전파 과학'에서는 기가헤르츠(GHz, 10의 9승..
2025-03-20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 물범. 이 생물이 매년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내륙 서식지.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살고 있는 곳.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다. 이곳 갯벌은 특..
2025-03-20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 등 제1종 가축전염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축산농가 시름이 커지고 있다. 거의 연례적인 불청객처럼 고병원성 AI는 세종시와 경기도 여주 등의 산란계농장에서도 확인됐다. 이동제한 조치와..
2025-03-20
맨손으로 평생 일군 40억원대 건물을 충남대에 기부한 윤근 여사의 삶은 질곡의 시간을 극복한 우리 현대사와 닮았다. 구순을 앞둔 윤 여사가 전 재산을 기부한 이유는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 하나다. 일제 강점기인 193..
2025-03-20
대화 중 나누는 이야기는 크게 나에 대한 이야기와 남에 대한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나에 대한 이야기는 과도한 자기 자랑이 아니라면 크게 흠될 것이 없다. 남에 대한 이야기는 때와 장소, 듣는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수위에서 해야 한다. "그 사람 앞에서 할 수..
2025-03-20
인간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은 다양합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이 가장 참기 어렵다고 지목하는 정신적 고통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에 고통이 심각하다는 것이지요.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먼저 '고립과 외로움'입..
2025-03-20
찬바람이 매섭게 느껴져 옷깃을 꽁꽁 여밉니다. 강당에서 진행된 졸업식을 마치고 보건실로 돌아왔습니다. 창가로 들어온 따뜻한 햇볕과 훈훈한 공기가 언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었지만, 정든 아이들을 떠나보낸 허전함까지는 채워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2025-03-20
'근본을 보고 제대로 아는 자가 진짜 아는 자이다.' 사람도 지형도 나무도 보석도 그 근본의 형상, 갖춘 것을 보고 귀한 작품인지 평범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2025-03-19
국내 청년인구 비율이 총인구의 30% 밑으로 떨어지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충남의 경우만 해도 2024년 청년 인구가 5년 만에 6만 명 줄면서 50만 명선이 무너졌다. 시·군 15곳 중 10곳의 청년인구는 20% 미만이다. 청년 유출 방지와 유입책 둘 다 만..
2025-03-19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는 국내 수산업계에 여지없이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연근해 어업은 어획량이 급감하고, 양식업은 수온 상승으로 폐사가 잇따르며 어민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수산업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 충남도가 패러다임을 전환할 만한 프로젝트 추..
2025-03-19
대전 시민으로 살아가며 주인다운 대전사람이 되는 길은 대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다. 지난달에 세상을 떠나신 고 홍선기 시장께서는 '대전사랑'에 역점을 두셨고, 그 일환으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고, 정읍에서 후명을 받으신 시신이 머물러 있던..
2025-03-19
미술 창작자로 살아가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쉽게 말해 미술작품만을 창작해 돈 벌어 먹고 사는 게 어렵다는 말이다. 오히려 작품을 돈과 연결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작품을 소비하는 관객이나 수집가조차도 '돈'을..
2025-03-19
올해 2월, 프랑스 보험협회는 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보험회사 최대 위험요인 1위로 선정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요인이 전통적인 자연재해 복원 수준을 넘어,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사회적 비용 개념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기후..
2025-03-19
최근 지인과 점심식사를 하는데 마침 지인과 친분이 있는 '대전풍수문화연구소' 안갑수 소장(대구 가톨릭대 지리학 박사)을 우연히 만났다. 나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풍수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궁금했었다. 풍수가 무엇이지? 사전적 의미로는 음양론(陰陽論)과 오행설(五行說..
2025-03-19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로마의 낭만적인 도시 풍경이다. 하지만 고대 로마가 처음부터 아름다운 도시였던 것이 아니다. 초기 로마는 비위생적인 환경과 혼잡한 도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대화재와 전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도시 계획을 점차 개..
2025-03-19
'자꾸 새롭게 해야 할 일이 생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사업과 재능기..
2025-03-18
두 번째 스타트업파크(창업단지)의 입지는 대전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가 공동 조성한 대전스타트업파크가 18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투자자, 대·중견기업, 지원기관과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혁신 창업공간이 열린 것이다. 공공기술 이전 등 과학기술 기..
2025-03-18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문제는 과학기술계의 현안이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학기술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과학기술인들이 퇴직 후에도 전문지식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추진하고, 전문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내용이..
2025-03-18
장황하게 한 이야기 하고 또 하면 듣는 입장에서 어떨까요? 자신의 실수로 일이 잘못되었습니다.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며 반성하고 어떠한 처벌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상사가 불러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잘못했으니까 죄송하다 말하고 듣습니다. 서서 일곱 번 이상 같은 이야기를..
2025-03-18
며칠 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조찬강연회에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주원 박사의 강의가 있었다. 차분하게 경제적 관점에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설명해 주어 자주 듣던 분이라 열심히 들으면서 메모했고, 몇 가지 건진 것이 있다. 첫째는 이렇게 어려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