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3-05
겨울의 끝자락에 찬 기운 다해갈 때 마음을 녹이는 바람소리 얼굴을 내밀려고 안간힘 얼었던 응어리가 껍질을 벗어낸다 훈풍이 불기 전까지는 봄날이 오는 줄 몰랐어도 꽃망울 건드리며 유혹의 눈길 보내면 얼굴을 내밀고 눈을 번쩍 시작되는 봄의 왈츠 바람은 한 편의 멜로디 잔잔..
2025-03-05
'인생에 뜻을 세우는데 적당한 때는 없다.' /글=볼드윈·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
2025-03-04
대전시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미국으로 눈을 돌려 몽고메리카운티와 시애틀에 '대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둥지를 틀었다. 베트남 빈증사무소에 이어 자매도시에 해외통상사무소를 둔 것도 의미가 있다. 호치민, 중국 난징과 선양, 일본 도쿄에도 대전시..
2025-03-04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중앙선관위 관리하에 사상 첫 전국 동시 직선제로 5일 치러진다. 자산규모 2000억원 이상 지역 새마을금고의 경우 금고 회원이 선관위 관리 속에 이사장을 직접 뽑도록 '새마을금고법'이 2021년 개정된 후 실시되는 첫 동시 선거다. 과거 대의원..
2025-03-04
수년 전부터 매일 새벽 3시 35분에서 50분 사이에 답장은 안 해도 되고, 가끔 읽어주심에 감사드린다는 한 지인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적은 메일이 온다. 오늘은 그 분을 만나기 위해 아파트 정자를 뒤로하며 얕은 숲 계단을 내려간다. 아직 겨울의 쓸쓸함을 몸에 싸맨..
2025-03-04
사랑하는 우리 현이야! 네가 2024년 7월11일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할아버지의 기쁨은 말할 수 없었다. 네 증조할머니를 하나님 품으로 보낸 뒤 그 외로운 삶이란 네가 자라 할아버지 나이가 되었을 때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우리 현이에게 할아버지가..
2025-03-04
남북한 통일은 단순히 정치적, 경제적 통합을 넘어, 과학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적 기반 위에서 명확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에너지, 환경, 의료, 통신, 교육,..
2025-03-04
2025년 3월, 대한민국 교육계에 역사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세계 최초로 AI 디지털 교과서(이하 AIDT)가 학교 현장에 도입되면서,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AI 기술이 교실로 들어오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이제 AI는..
2025-03-04
분주하게 진행됐던 2025학년도 대학입시가 종착점에 이르고 있다. 대학입시는 일반적으로 수시 및 정시 모집으로 진행되며 입시생들의 복수 지원과 합격 후 등록 포기 등에 따른 추가모집(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경우, 자율모집)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각 대학에 따라 다를..
2025-03-04
'매일 살아가면서 기회는 그날그날 온다. 작다 하지말고 행하라.' 매일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고 행하는 자가 기회를 잡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
2025-03-03
주역 계사전에 따르면, '지기기신호(知幾其神乎)'는 사물의 징조를 보고 재빨리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변화(기미, 조짐)를 잘 알아차리고, 미리 대비한다는 말이다. 최근 일어난 국가 간 회담에서도 작은 변화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2025-03-03
지난 2012년 유성구 금고동의 안정 나씨 회덕파 종중 묘지에서 한글로 쓴 편지 2장이 발견되었다. 이 편지는 소중한 것이므로 문화유산청에서 바로 국가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에 대해 대전시민은 무엇을 알아야 하며,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의 문제가 남아있다. 고고학계에서..
2025-03-03
신학기이다. 학교의 3월은 새로운 꿈이 더해진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교과서. 모든 것이 새로움으로 채워진다. 새 학기는 친구들과 어울림 속에서 더 깊은 추억이 쌓이는 시기다. 추억 중에서도 맛있게 먹은 음식은 강렬하다. 먹는 추억은 오..
2025-03-03
벌써 3월이 되었지만 봄은 오지 않았고, 3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치적 겨울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진행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모든 심리를 이미 마쳤고, 멀지 않아 탄핵 인용 여부에 대한 판결이 이..
2025-03-03
충청권 일원에서 열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중요한 전제가 경기장 확충이다. 4개 시·도가 시설 신축·정비에 나서지만 체육시설 신축은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예산 부담으로 비상이 걸린 처지인 것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가 건의문을 내고..
2025-03-03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악화가 맞물리면서 채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고용 시장 한파는 박사 학위 취득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 10명 중 3명 꼴인 29...
2025-03-03
2015년 9월 22일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였던 요기 베라가 숨졌다. 그는 '요기즘'이라 불리는 많은 명언을 남겼다. 그중에 하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리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다. 이 말이 저에게는..
2025-03-03
'질서있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결정한다.' /글=펄벅·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2025-02-28
세종지역 범시민운동인(가칭) '세종사랑운동'이 금년에 닻을 올렸다. 60여개 시민단체 대표가 지난 21일 '세종사랑운동 범시민단체 대표 연석회의'를 갖고 세종사랑운동의 취지와 필요성을 공유하며 민간주도의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을 알린 것이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세종사랑운동..
2025-02-28
어려서 주위로부터 그림 잘 그린다는 칭찬이 많이 있었다. 다른 아이보다 형태 감각이 좀 더 있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중학교에 들어가 3년 동안 미화부장을 하게 되었다. 2학년 때 한국화가인 미술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오셨다. 어쩌다 눈에 띄어 미술부에 끌려갔다. 그때 한..
2025-02-28
'폭풍우 속에서도 꽃은 핀다.' /글=무라카미 류·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2025-02-28
날씨가 화창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파트 주변의 화단엔 만발한 목련이 소복한 여인을 방불케 했다. 군데군데 보이는 벚나무에도 자지러지게 피어난 꽃들이 뽐내는 자태로 손짓하고 있었다. 이런 날씨에 목석이 아니고선 방구석에 앉아 있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집필 중이..
2025-02-27
정부 규제 도입 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됐는가의 '규제 나이'(연한) 편차는 크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13년일 때 정부는 7년이다. 대전 등 광역시를 제외한 광역단체 규제 나이는 평균 10.8년이나 된다. 정부가 규제 개혁을 하지만 지자체엔 낡은 규제로 남아 지역발전에..
2025-02-27
다급한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을 위해 강제로 문을 연 소방관들이 피해 배상을 할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에, 수리비로 보태달라는 기부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지난달 광주의 한 빌라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는 여섯 세대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
2025-02-27
병원에서 이런 저런 질환으로 치료를 받다가 병원 내에서 투신 자살을 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되고 있다. 이런 경우 환자의 유족들이 병원을 상대로 하여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곤 하는데, 이런 경우에 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