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6-29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다. 모금 실적과 기부자 혜택에만 초점이 맞춰진 초반 분위기를 뒤로하고, 이제는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주목해야 할 때다. 기부는 주어진 예산과는 성격이 다르다. 타지에 사는 이들이 지역을 걱정하고 응원하며 자발적으로 보낸 돈..
2025-06-29
'헌법기관의 소재지,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민주주의적 통치 원리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의회의 소재지를 정하는 문제는 국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실질적 헌법사항의 하나이다.'(2004헌마554)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이 위헌판결을 받은 지 21년이 지..
2025-06-29
국가 기초과학연구의 산실이 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인 4단계 구간에 대해 준공을 승인하며, 전체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과학벨트 사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환경..
2025-06-29
기관장으로 임명을 받고 기관에 가서 가장 먼저 할 일이 무엇일까요? 기관이 수행하는 일에 대한 전문 지식, 기관장이 갖춰야 할 가치관과 경험이 풍부하다면, 빨리 조직 현황, 일의 수준, 기관 직원의 역량을 파악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낮은 직급부터 1시간 이상..
2025-06-29
자산(資産)이란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재화, 즉 '돈(money)'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현금, 부동산, 주식, 금, 가상화폐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이 있을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상법개정 등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비교적 단기간에..
2025-06-27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가장 젊은 날이다.' /글=톨스토이·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27
인류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국가는 몽골제국이다. 영토가 중국은 물론,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동유럽에 이르렀다. 정복 당시인 1200년대 몽골 인구는 100만 여명에 불과했다. 당시 몽골군 규모는 10만 명 정도로 예상한다. 지금이야 말할 것도 없고 당시로서도 매우 작은..
2025-06-26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비거주자가 등록인구의 3.6배를 넘어서고 있다. 실험적인 성격이 없지는 않지만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26일 내놓은 작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관련 분석은 유의미하다. 사는 사람 못지않게 머무는 사람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생활인..
2025-06-26
비상계엄과 탄핵·조기 대선 등 혼란스러운 정국에 가렸지만, 올해는 1995년 6월 자치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은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충남도는 민선자치 30년 동안 30조원 수준이던 지역총생산(GRDP)이 2023년 134조30..
2025-06-26
'인간답게 사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인가?' 윌리엄 모리스의 '이상향에서의 편지 -News from Nowhere'는 19세기 말 당시 영국의 산업화 사회 한복판에서 쓰인 소설이며, '어디에도 없는 소식'이란 반어적 의미도 지닌 절망의 시대가 만들어 낸 가장 급진적인..
2025-06-26
분노 바이러스가 온 세상에 퍼져 사람들이 감염되고 그들은 좀비가 됩니다. 감염을 피해 섬으로 사람들이 들어갔고 2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현대 문명은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지고 천 년 전 사람들처럼 활을 들고 적을 쫓거나 나무로 된 관문으로 외부인을 통제합니다. 철저히..
2025-06-26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5일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6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보도된 기사들을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례회에는 김양수, 김학만, 마정미, 송복섭, 윤성국, 진중길 위원과 중도일보 유..
2025-06-26
21세기 우주는 탐구, 안보를 넘어 이제 하나의 경제 분야로 성장해 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우주를 미래의 신산업 중심지로 보고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많은 민간 기업과 스타트업이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 같은 전환의 핵심에는 바로 '..
2025-06-26
필자가 좋아하는 작가로 류시화 씨가 있다. 류 작가는 처음에는 시인으로 등단했지만, 오히려 해외여행(특히, 인도나 히말라야 쪽)을 하면서 개인적인 경험과 영적 체험을 통해 얻은 생각을 국내 독자에게 소개하는 분으로 유명하다. 그중의 하나가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2025-06-26
지방 면접이 있어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반 정도 여유를 두고 출발했습니다. 항상 막히는 자유로를 통과해 한강대교를 넘는 순간 1시간 여유가 남습니다. 버스 전용 차선은 매우 여유롭지만, 일반 차선은 꽉 막혔습니다. 여유 시간이 없어져 갈수록 불안합니다. 어느 지점..
2025-06-26
6월 2차 서포터즈 미션 인증이 주어졌다. 「틱낫한 행복」 제3장 '마음챙김 체조' 열 가지 중에서 [체조] 1, 2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느낀 점과 함께 SNS에 업로드해야 한다. 출판사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한 지도 벌써 3달 남짓 되니까 이젠 미션을 수행하는 것..
2025-06-26
국립한밭대학교는 내후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국립대학으로서 100년의 역사를 가진 대학은 한밭대학교가 유일합니다. 이번 주 초 2년 후를 준비하는, 한밭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한 대학의 행사..
2025-06-26
'새벽부터 생각하라. 아침부터 생각하면 늦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25
장맛비가 내리는 휴일 아침에 이불을 박차고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 시계를 보니 8시 30분이 막 넘었다. 사과 한 개와 찐계란, 빵에 잼을 발라서 먹었다. 며칠 전 살구잼을 만들었다. 태어나 처음 해본 잼.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지지난 주말 아침 보문산에 가던 중..
2025-06-25
우리에겐 금지된 범죄지만 대마를 사용한 기호품이 대마초다. 마리화나 또는 해시시라 부른다. 마리화나는 '취하게 만든다'는 포르투칼어 마리왕고에서, 해시시는 '풀'을 뜻하는 아랍어에서 왔단다. 환각과 도취를 불러일으키는 이 풀의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눈길을 끄..
2025-06-25
대전은 대한민국 국방·우주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도시다. 민선 8기 임기 3년을 보낸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종, 최상, 최대, 최단'의 성과 완결을 말하며 꼽았던 부문도 국방과 우주다. '최종'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로서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이 들어 있..
2025-06-25
이재명 대통령이 충청권의 극심한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취임 직후인 5일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던 이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선 올 연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2025-06-25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결코 없다.' 오늘은 6·25 전쟁 발발 75년째 되는 날이다. 전쟁의 위협이 느껴지는 현 세계의 상황을 지켜보며,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글=밴자민 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25
옛말에 말은 제주로,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지난 현재, 너무나 많은 사람이 서울에서 산다. 지금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엔 우리나라 인구 과반이 살며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지방 중 일부는 소멸지역으로 불리며 기형적 구조가 커지고 있다. 이는 결국..
2025-06-25
이제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하늘색 번호판을 단 전기차를 쉽게 마주치고, 도심 곳곳에서도 전기차 충전소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전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75만 대를 넘어섰고, 수소차도 3만 7천 대에 이르렀다. 내연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