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옥란 기자
seven7@joongdoilbo.co.kr
전체기사
2025-04-06
초등 시절의 어느 날,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라며 우시던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그 후 대통령이 체육관에서 뽑혔다는 소식에 '대통령이 바뀌어도 나라가 괜찮나?' 대통령은 안 바뀌는 줄 알았던 초등생의 놀라움이 기억납니다. 고교 시절, 수업에 들어온 선생님께서 '새 세상이..
2025-04-04
<속보> 헌재, 尹탄핵심판 선고 시작… 문형배 대행, 선고 요지부터 낭독 헌재 "계엄선포는 사법심사 대상…헌법·법률 위반 심사 가능" "법사위 조사 없었어도 탄핵소추 의결 부적법하지 않다" "尹탄핵소추,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 아냐…임시회 발의" "내란죄 철회는 소추사유..
2025-04-03
지난주에 있었던 대형 산불은 많은 국민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었으며, 6000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에게 많은 슬픔을 주었습니다. 이번 경상도 지역 대형 산불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었지요.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은 4만..
2025-04-02
지난해 연말 KAIST 연구팀이 그라운드서울에서 선보인 'ShamAIn'이라는 이름의 'AI 신당'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전시됐던 신당의 사진을 보면 한 평가량의 작은 박스형 부스 속에 오색 띠, 위패, 촛불 등으로 내부를 꾸며놓아 마치 무당집 같다. 게다가..
2025-03-20
인간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은 다양합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이 가장 참기 어렵다고 지목하는 정신적 고통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에 고통이 심각하다는 것이지요.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먼저 '고립과 외로움'입..
2025-03-13
오래전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은 한국은 '저녁 6시 이후가 선진화 되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녁 6시 이후에 이루어지는 '과거 몰입적, 인맥 제일주의'의 갖가지 모임 때문이라고 지적..
2025-03-06
학부모들에게 강의를 할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성공만 가르치지 말고 실패도 가르쳐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성공의 성취는 모두가 추구하는 것이지만 실패의 교훈도 값지다는 뜻이지요. 당연히 인생은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감옥에 가는..
2025-03-04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 이하 협회)는 2월 28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과 '저작권법' 개정 의견을 국회와 정부 등에 각각 제출하고,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 관련 조항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2025-02-27
아주 어린 시절 6·25 전쟁을 경험했습니다. 사실, 경험을 했다기보다는 실제로는 공포에 질린 어른들의 표정을 보면서 무언가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자라면서는 4·19 혁명과 5·16 군사정변을 거쳤고, 성인이 되어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2025-02-24
조선 사회는 성리학적 사고와 의식이 지배한 엄격한 사회였다. 성리학은 기본적으로 의리와 명분을 중시하고 현실적으로 계층적 신분제를 인정하면서 명실(名實)이 일치하는 이상사회를 지향했다. 그러나 이러한 명분 사회의 틀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그 틀에서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