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국민들의 선택이 끝났다. 우리나라는 이제 새로운 국정 운영의 출발선에 다시 섰다. 국가 재건에 거는 희망도 크지만, 그에 임하는 역사적 사명과 진정성 또한 충만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겪은 고통과 혼란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계엄령 선포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2025-06-08
물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문화도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인류 고대문명의 발상지 중국의 황하문명이 한국, 일본에 영향을 미친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그런 가운데 한중일 삼국은 같은 한자문화권, 유교문화권에 편성됐다. 유교문화가 생활의 기본이 됐고, 갑골문 이후..
2025-06-08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얼고 시든 겨울 이파리 속에서 새싹이 자라고, 곪은 상처 밑에서 새살이 돋는 것처럼 말이다. 잊혀진 줄 알았던 1993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 꿈돌이가 꿈씨 패밀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꿈돌이가 서른 살이 되는 해인 2023년..
2025-06-08
대선 경선과 선거운동 시간 중 경쟁적으로 쏟아낸 공약 중에는 주워 담아야 할 공약도 있다. 그 전형적인 경우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 국무회의 지시를 계기로 급물살을 탄 듯한 분위기가 걱정스럽다. 예비비 사용이나 추가경정예산 포함 얘기도..
2025-06-08
6·3 대선이 막을 내린 후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온통 내년 지방선거에 쏠려 있다. 민선 9기 지방선거는 대선 후 정확히 1년 후인 내년 6월 3일 실시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이기에 민주당의 강세를 점치는 해석과 국민의힘이 전열을 정비한 후..
2025-06-08
이재명 대통령은 득표율 49.42%, 1728만 명의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코스피 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가지수란 증권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변동상황을..
2025-06-07
2025년 6월 3일 KBS대전총국 제2갤러리. 추상화가 오정숙의 개인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이다. 이날은 마침 21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투표를 마치고, 오후 3시 KBS대전총국 제2갤러리를 찾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화가 오정숙의 모습은 세월이 비껴간 듯 지적인 아..
2025-06-07
언제나 이 날이 오면 난 가족 몰래 세 송이 카네이션을 산다 두 송이의 카네이션은 하얀 색으로 한 송이의 카네이션은 빨강색으로 하얀 카네이션 한 송이는 어머니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힘든 삶의 여정을 어린 가슴에 눈물로 남겨두고 떠나신 우리 어머니를 위해 또 한 송이 하..
2025-06-07
1966년 SF영화에서 몸 안을 여행하는 상상이 선보인다.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의 <마이크로 결사대(원제 Fantastic Voyage, '바디캡슐' or '환상여행'으로도 알려짐)>이다. 시골 소도시에서 상영된 것은 수년 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학년 때인지 확실..
2025-06-04
엄마와 단둘이 사는 고택일은 고등학교 자퇴생이다. 엄마는 검정고시 준비해서 대학 가라고 하지만 택일은 공부가 싫다. 거기다 중고 오토바이를 사서 친구와 타고 가다 사고를 내고 경찰서에 간다. 왕년에 배구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엄마가 달려와 강스파이크로 아들의 싸대기를 때..
2025-06-04
충청권에서 이기면 이긴다는 '선거 공식'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3년 만에 또 입증됐다. 지역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선거의 균형추로서 실존적 결단을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가장 단순한 구도에 대입하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지난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 밀..
2025-06-04
조기 대선으로 연기됐던 전국 각지의 지역행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60일 이내에 지자체가 주관하거나 관여하는 행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금지하고 있다.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이 주최·후원하는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한 것은 특정 후..
2025-06-04
작업실 이사를 앞두고 있다. 동네상권이 쇠락한 상가 1층에서 운 좋게 싼값에 월세 살아왔다. 이 동네에서 12년을 지냈다. 혼자만 쓰는 18평 작업실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작업 중 만들어진 부산물을 쌓아 놓지 않고 그때그때 정리한 탓에 쉼 쉴 공간도 있다. 가마에서..
2025-06-04
대전문학 연구총서 제12권 '대전 문학 60' 하권은 주로 대전문인협회의 주요 활동 사항을 망라하여 정리해서 수록하였다. 이렇게 대전문인협회가 60년 동안 발간한 주요 문학도서와 문학발전을 위한 기본적 활동 전모를 두 권의 책자에 수록하였으므로 대전의 문학사에 길이 남..
2025-06-04
전 세계적으로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는 국가마다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해법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국내 저출산은 다른 국가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저출산은 곧바로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지면서 대학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의 학생수 변화에도..
2025-06-04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글=벤자민 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03
5년 주기를 깨고 1년 9개월 앞당겨 조기 대선을 치렀다. 기본적으로 '내란 심판'과 '반(反)이재명' 전선이 부딪칠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 새 대통령 제일의 임무로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을 꼽는 이유다. 절정으로 치달은 민심 쟁탈전 구도 속에 이 정도나마 지역 현안이..
2025-06-03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일 발생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는 끊임없는 '산업재해 비극'으로부터 아무런 변화도, 교훈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로자가 숨진 건 2018년 12월 비정규직 청년 근로자 김용균씨가 작업 도중 컨베이..
2025-06-03
곧 8.15 광복 80주년이 된다. 일제 탄압 40년을 이기고 맞이한 올해는 기쁨보다는 대통령 탄핵과 보궐 선거 등으로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었고 새 대통령 뽑는 선거를 한창 진행했다. 역사의 진면목을 온전하고 올곧게 세워 역사 왜곡, 편집, 은폐, 삭제가 되풀이 되..
2025-06-03
이른 아침 기상해 씻고 복장을 갖춘 후 5분 거리의 투표장을 향했다. 한산하다. 선거인 명부에서 이름을 찾아 정자로 이름을 쓰고 기원을 담아 투표를 마쳤다. 투표장에서 소요된 시간은 1분이었다. 귀가하는데 4분, 총 10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통령 선거일을 임..
2025-06-03
6월은'호국보훈의 달'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달입니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 이유는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 등이 일어났고, 이러한 사건에서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
2025-06-03
가정의달인 5월을 지나 보내면서 인생의 힘이 되어 어려움을 버티게 하는 원천인 가정에 대해 생각해본다. 오늘은 아버지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생각나는 소중한 분들의 이야기를 써 보고자 한다. 최근에 다시 아버지 학교에서 배운 내용도 생각이 난다. 아버지의 사명은 온 가족..
2025-06-03
정치는 흔히 이성과 제도의 영역이라 말한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특히 권력이 위기를 맞거나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순간에는 어김없이 주술, 무속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권력자는 신의 이름으로 자신을 정당화하려 했고, 그 정치의 끝은 종종..
2025-06-03
'더 하려는 마음을 가진 자가, 더 할 일을 찾아내어 행한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로인해 더 할 일을 하여 얻을 것을 더 얻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02
많은 사람들이 TV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에서 군인들이 몰래 찾아온 어머니를 만나는 감동적인 장면들을 기억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이상용 씨는 '뽀빠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했으며, 독실한 천주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35년간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8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