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08-04
미국의 관세 압박과 협상 등으로 어수선한 올해 상반기에도 충남도가 '경제중심도(道)'의 명성은 지켰다. 전국 17 시·도 중 무역수지 1위를 기록 중이다. 추세가 이대로 가면 2024년(수지액 514.6억) 실적을 고수할 듯싶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기저효과는..
2025-08-04
한여름 밤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대전 0시 축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등 중앙로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 O시 축제' 성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축제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행사 기간 교통..
2025-08-03
글로벌 도시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거는 세종시가 외연 확장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7월 29일 크로아티아 스플리트(Split)시와의 우호협력 양해각서 서명은 가장 최근의 일이다. 친선을 넘어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키울 때 '국제도시'로서 탁 트인 길..
2025-08-03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할 뜻을 고수하며 여야 대치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을 '기업 죽이기 법안'으로 규정하고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하..
2025-07-31
미국이 정한 상호관세 25% 적용 시점(8월 1일) 하루 전에 관세 협상을 매듭지었다. 이전보다 의미 있게 낮춰지긴 했으나 15% 부과는 여전히 지역 수출기업 타격을 의미한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조건까지..
2025-07-31
국정기획위원회가 과학기술계 연구환경 저해 요인으로 꼽히는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의 점진적 폐지 방침을 밝히자 연구현장이 기대감을 표하고 나섰다. 국정기획위는 브리핑을 통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PBS는 즉각 폐지하고,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은 5년간 단계적..
2025-07-30
'안전이별'에는 이별 후의 신체적·정신적 위협에 대한 심각성이 내포돼 있다. 교제폭력과 관련해 백주에 대전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은 이 신조어를 뼈아프게 반추하게 한다. 하루 전(28일) 울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다. 법원 경고와 함께 접..
2025-07-30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사실상 '셧다운' 위기에 처했다. 어린이재활병원 직원 89명 중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70여 명이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재활치료사와 간호사 대부분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외래 환자 치료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중증..
2025-07-29
광역교통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성장동력 마련의 방법이며 수단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고도 부진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도 그중 하나다.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원에 목마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2025-07-29
폭우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곳곳에서 폭염을 견디며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응급 복구율이 70%를 넘겼지만 수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농민 등은 빚을 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처지로 내몰리며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
2025-07-28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 등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고시된 지 2년이 넘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 특허범죄조사부에 적발된 이차전지 기술 유출은 잊힐 만하면 터지는 전형적인 사고다. 국가·경제안보, 수출과 고용 등 국민..
2025-07-28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AI 기술은 생산 자동화·혁신적 제품 설계 등 산업 전반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전 세계가 AI 인재 확보를 위해 무한경쟁에 나서고,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배경이다.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을..
2025-07-27
지방자치단체가 자동 가입한 단체보험(시민안전보험)에서는 15세 미만이란 이유로 사망보험금을 못 받는다.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은 무효다. 절대적 강행규정 때문이다.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방어력이 현저히 부족한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사망보험계약을..
2025-07-27
마지막이 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이 임박했다. 통합 유형으로 재도전한 충남대·공주대 등 지난 5월 글로컬대로 예비지정된 전국 18곳(전체 25개 대학)은 8월 11일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예비지정 신청 당시 제출한 기획서..
2025-07-24
극한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지역민을 돕기 위한 온정이 계속된다. 폭염 속에서도 NH농협손해보험, 충남경제진흥원 등은 침수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제철은 25일과 27일에도 당진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
2025-07-24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조직위가 독일에 집결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개최 중인 '2025 라인-루르 하계U대회'의 운영 노하우를 익히고, 차기 개최지인 충청 하계U대회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충청권 시·도지사는 27일 라인-루르 하계U대..
2025-07-23
정치 논리를 뛰어넘어 국가 백년대계로 향하면서 물리적인 확장성뿐 아니라 수도(首都, capital city)로서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 헌법적 가치도 획기적으로 보강하며 정치 상황이나 법적·정책적 환경 변화로부터 든든한 보호 장치가 있다. 대외적으로 세종이 국가상징구..
2025-07-23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받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24일까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 만이다. 이 대통령은 임명 의지가 있었지만, 비판 여론에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
2025-07-22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국무회의에선 "국민이 죽어가는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공직자들"에 대해 강한 어조로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에만 해당하는 언급은 아닐 것이다. 세종시 제천(濟川) 급류에서의 40대 남성 실종..
2025-07-22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 속에 제조업 등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산업의 위기는 수출 부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은 7월 들어 1~20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승용차 등 양대 수출..
2025-07-21
전 국민 1인당 15만~4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1차 신청이 21일 시작됐다. 22일(화)엔 출생연도 끝자리가 2·7인 경우 신청한다.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비수도권 지역 3만 원, 인구감소지역 5만 원의 추가 지급 사실..
2025-07-21
최악의 극한 호우로 수십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나면서 수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와중에 대전 3대 하천 준설에 따른 수해 예방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16~19일 267..
2025-07-20
2025년판 '(신)행정수도특별법'은 2004년판 관습헌법의 허울 벗기기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과 같은 행정수도의 힘을 빼는 시도를 차단하는 데도 필요하다. 지금도 수도권 일극주의의 인식은 '서울에서 살도록 하라'고 아들에게 간절한 편지를 보냈던 다산 정약용 시..
2025-07-20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을 할퀸 극한 호우가 막대한 피해를 냈다. 시차를 두고 닷새간 이어진 폭우에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에선 18일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50대가 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세종시에선 17일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린 사실이 뒤늦게..
2025-07-17
청년창업 육성과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발맞춰 창업의 기회 자체가 확대되고 창업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도 전보다 다양해졌다. 국가, 지자체와의 수의계약 체결은 청년기업 성장에 든든한 원군이 되고 있다. 청년도 사회경제적 측면의 약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