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6-23
요즘 식자층 사이에서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기술력 상승세가 무섭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중국의 AI 스타트업 DeepSeek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더니 최근에는 중국 AI 로봇과 로보택시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인 테슬라와 견줄만..
2025-06-23
백석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자신은 가난했고,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한다고 했다. 그래서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세상이 더러워" 흰 당나귀를 타고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산골'로 가려 했다. 백석이 나타샤와 더불어 산골로 떠나려 했던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
2025-06-23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행복이다.' /글=로버트 프로스트·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22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도시 간 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상권에는 부산-울산-경남을 결합한 부울경 메가시티가 있고, 전라권에는 광주-전북-전남을 잇는 호남 메가시티가 있다...
2025-06-22
6월, 전 세계가 프라이드 먼스를 맞아 무지개 깃발을 높이 들고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외치고 있다. 프라이드 먼스는 미국 뉴욕에서 성소수자들이 경찰의 반복적인 단속과 폭력에 맞서 시작되었고, 1970년 첫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뉴욕에서 열렸다. 이런 역사를 통해 6월은..
2025-06-22
매우 직무 역량이 높고 고 성과를 창출하는 팀원이 있다. 3년 연속 10% 미만, 공적이 있는 직원에게만 부여하는 탁월(S) 등급을 받았고, 올해도 탁월 등급이다.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고, 항상 자신의 몫 이상을 하며 주변 관계도 좋아 함께 일하면서 힘이 되는 직원이다..
2025-06-22
코스피 지수가 3년 반 만에 3000선에 안착했다. 오랜만의 희소식이다. 최근 한 달간 주요 20개국(G20) 국가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충청 상장 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12·3 비상계엄으로 2300선이 무너지더니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2200..
2025-06-22
기획재정부의 20일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는 전임 정부가 마련한 기준에 따라 실시, 여권 일부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발표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13개 기관은 미흡(D) 이하 평가를 받았..
2025-06-22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인구소멸, 기후 위기, 고령화, 지역 소멸, 청년 실업, 공동체 해체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마치 실타래처럼 얽혀 작지만 깊은 불편함으로 다가오곤 한다. 좁은 골목길의..
2025-06-20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나의 제자 현우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처음 현우와 만났을 때는 2020년 코로나가 창궐한 시대로 3, 4월을 등교하지 못하고 원격 수업만 하던 시기였다. 두 달간 아이들의 얼굴을 모른 채 담임지도를 하다가 5월 처음 아이들을 직접 만나게 됐..
2025-06-20
창조론과 진화론, 창조와 자연법칙 등 아직도 논쟁이 지속된다. 해석의 차이도 있고, 일치하거나 상호 보완적인 내용도 있으리라. 논쟁을 통하여 신앙은 맹목이 되지 않고, 과학은 오만하지 않게 된다. 학교 다닐 때 <성경과 과학>이란 교양과목이 있었다. 수업은 하느님 역사..
2025-06-20
'차원을 높일수록 거기에 해당되는 것을 얻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19
우려했던 기후변화의 위협이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는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으며, 이는 곧 경제·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혁의 중..
2025-06-19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노력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뜻으로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어떤 객관적 목표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상대방..
2025-06-19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실타래가 뒤엉킨 듯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가 긴박하게 돌아간다. '부산 이전' 준비 상황은 20일 해수부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요 현안이기도 하다. 하루 전인 19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세종에서 만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철회를..
2025-06-19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충청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보다 일찍 시작한 장마는 지역별로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나는 등 강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2025-06-19
회의에 참석하게 하기는 쉬워도, 참석자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쉽지 않다. 물론 회의 주관자가 오너이며 성격이 있다면, 합의가 아닌 지시로 결정된다. 하지만, CEO가 없는 경영 회의에서 민감한 이슈는 부서와 개인의 이기로 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매우 어렵다. 문제는 이..
2025-06-19
종교는 우리를 착하고 바른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종교는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하지요. 그러나 종교를 만나서 삶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막상 그들' 행동을 살펴보면 그 효과는 더욱 미미한 것 같습니다. 펠리페 페르..
2025-06-19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글=존 드라이든·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18
21세기 도시정책의 핵심은 경제 중심의 물리적 개발에서 벗어나,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발전에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며, 특히 한국의 '문화도시' 정책과 일본의 '창조도시' 전략은 문화가 지역의 생존 전략으로 작동하는 대표 사례로 주..
2025-06-18
대전문학관이 전국 지방문학관 발전의 모델이 되도록 발전해 올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첫째분은 고 송백헌 교수이다. 고 송백헌 교수는 평생 소중하게 모아온 문학 서적 약 만권을 대전문학관 창립 전에 기증하여 대전문학관이 창립과 동시에 전국의 지방에 있는 문학관 가운데..
2025-06-18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우주항공청 설치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돼 지역민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경남 사천이 지역..
2025-06-18
세종시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1917~1990) 화백의 '생가 기념관' 착공식이 18일 열렸다. 너무 늦었지만 거장의 예술혼을 이제라도 재조명할 수 있다니 다행이다. 관련 사업이 행정수도라는 단일 이미지에 갇힌 세종을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2025-06-18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년을 맞이했다. 반만년 역사에서 30년이라는 세월이 비록 짧을지 모르지만 탄생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먼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를 살펴보면 첫 도입과 시도는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8년 제정된 제헌헌법 제97조에 '지..
2025-06-18
쌀은 고구려 안악 3호 고분 벽화 속 시루에 밥을 짓는 모습을 통해 그 오랜 역사를 볼 수 있다. 조선 시대에는 화폐로 쓰이면서,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고,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래준 소중한 생명의 원천이었다.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에는 기근과 흉년으로 쌀이 부족해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