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염홍철의 아침단상

2017-01-08

[염홍철의 아침단상] 일부 변호사들의 '합법적' 범죄행위

오래전, 형사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지인으로부터 “검사는 악마, 판사는 사람, 변호사는 천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천사와 악마라는 극단적 비유가 적절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처벌하려고 하는 검사에 대한 반감과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주는 변호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2017-01-05

[염홍철의 아침단상]자존감 회복, 사회적 문제다

한 때 유행하던 '소통'과 '힐링'이 가고 '자존감'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이끈 사람은 '자존감 트레이너'를 자처하는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박사입니다. 그는 최근 저서를 통해 “진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온다. 건강한 자존감이야 말로 요즘처럼 혼란한 시..

2017-01-04

[염홍철의 아침단상] 건강한 공동체 형성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지구 상 어느 나라에서도 완벽한 공정분배를 이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정한 분배를 위한 정책적 시도는 당연하지만, 이를 부분적으로라도 보완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제도들의..

2017-01-03

[염홍철의 아침단상]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사랑에는 신성함과 진부함이 함께 내재합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감정이라는 신성함과 너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진부함도 있습니다.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닥터 러브'로 통합니다. 그가 쓴 수많은 소설들은 사랑의 교과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풀지 못할 지..

2017-01-02

[염홍철의 아침단상] 희망의 새해

우리 국민들은 2016년을 보내면서 크나큰 '자괴감'에 빠졌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자괴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지요. 아직 진행형이지만 작년의 사태는 국민에 의해 연유된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 또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최소한 기본적인 자기성찰이..

2017-01-01

[염홍철의 아침단상]새해 첫 마음

어제는 새해의 첫 날이었고 오늘은 직장에 출근을 하는 첫 날입니다. '처음', '첫'이라는 말처럼 가슴을 떨리게 하는 단어는 없을 것입니다. 첫사랑, 첫 만남, 첫눈, 첫아이, 첫 직장 등 처음이라는 뜻의 접두어 '첫'이 들어가는 모든 단어는 강렬한 '첫 인상 효과'가..

2016-12-29

[염홍철의 아침단상]고독예찬

현대인은 다양한 모임과 이벤트를 통하여 세련되게 교제하고 있지만 사실상 공동체 안에서 상호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단란함이나 따뜻한 사랑이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의식이 지나쳐서 항상 긴장하고 살벌한 느낌을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고독하고 외로움을 느끼면서 살고..

2016-12-28

[염홍철의 아침단상] 과연 혁신은 진선진미한 것인가?

JA 슘페터가 제기한 '혁신'은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혁신에 소극적이면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널리스트인 폴 로버츠는 최근 라는 저서를 통해 혁신의 성과는 인정하면서도, 당장의 이익을 위해 훨씬 소중한 것을..

2016-12-27

[염홍철의 아침단상]연령차별은 모든 세대에게 불행

노인의학 전문의 로버트 버틀러는 '연령차별(ageism)'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때가 1969년이었는데 우연히도 '성차별'이라는 용어도 처음으로 등장했지요. 연령차별은 사람의 나이에 근거한 차별 또는 고정관념을 말합니다.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2016-12-26

[염홍철의 아침단상] 행복은 좋은 인간관계가 만든다

행복은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수세기 전부터 연구되어 왔기 때문에 그 정의는 다양하고 제각각입니다. 개인의 행복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는데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6-12-25

[염홍철의 아침단상] 무엇이 '보수의 복원'인가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는 당연히 진보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격하게 구분하면 그의 성향은 '보수'입니다. 왜냐하면 스티브 잡스는 '미국식 자본주의 사회를 최대한 이용하고 활용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보수와 진보 구분의 본질은 어떤 경제체..

2016-12-22

[염홍철의 아침단상]소소한 행복, 작은 즐거움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로또에 당첨된 경우, 멋진 빌라를 건축해 이사를 간 경우, 고급 승용차를 구입한 경우에, 그것이 주는 행복의 효과는 평균 3개월 내지 6개월 사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일을 하고 출세를 하면서 스스로 더 많은 일, 더 멋진 일들을 해내지만..

2016-12-21

[염홍철의 아침단상] 행복한 뇌, 좋은 습관

우리는 평생 뇌의 지시에 따라 살아갑니다. 보고, 듣고, 말하는 것과 걷고, 뛰는 것뿐만 아니라 느끼고, 생각하는 행위가 모두 뇌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신체기관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장을 멈추지만 뇌는 훈련에 따라 평생 성장 할 수 있고, 나이와 관계없이..

2016-12-20

[염홍철의 아침단상] 길이 없어도 계속 걸으면 길이 생긴다

우리는 모순 또는 딜레마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본주의 논리를 구현하면서 동시에 그것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가 덕분에 학교에 다닐 수 있고 좋은 문화시설을 활용 할 수 있으며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착하지..

2016-12-19

[염홍철의 아침단상]모든 고통은 개별적이다

죽음의 예찬자인 소크라테스는 '우리는 육체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홀로 독배를 마셨습니다. 죽음에 관한 자신의 태도와 생각이 어떻든지 간에 죽음은 홀로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기에 걸렸거나 암에 걸린 환자가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그 병에 관..

2016-12-18

[염홍철의 아침단상] 트램과 '매몰비용'

경영학에는 '몰입상승'이라는 용어가 있고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몰입상승은 의사결정을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결정을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거기에 몰입하여 투자를 늘리는 현상을 말하고, 매몰비용은 잘못된 투자를 정당화하기 위해 더욱 투자..

2016-12-15

[염홍철의 아침단상] 촛불민심과 직접민주주의

몇 주 동안 전국을 밝혔던 촛불 민심은 급기야 대통령의 탄핵으로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아직 헌재의 판결이 남아 있지만 촛불 민심의 성과를 지켜 본 어느 정치인은 “다음 달 신당을 창당하겠는데, 신당은 직접민주주의가 반영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직..

2016-12-14

[염홍철의 아침단상] '위대한' 베토벤

베토벤을 악성(樂聖)이라 부릅니다. 성인(聖人)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음악가라는 뜻이지요. 그러면서도 그를 천재라고 하지 않고 '위대한' 작곡가라고 합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모차르트처럼 독창적인 그 무엇을 보여주지 못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30세 가까운 나이에..

2016-12-13

[염홍철의 아침단상]영웅의 양면성

서양 속담에 '가신(家臣)'으로부터 존경받는 영웅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웅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데 오히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신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큰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웅의 위선적이고 군자연한 모습이 아주 가까운..

2016-12-12

[염홍철의 아침단상]열정과 겸허함의 결합

국내외 학자들에 의해 '그릿(Grit)'이라는 저서가 여러 권 나와 있습니다. '그릿'은 '열정적인 끈기'를 말합니다.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위인이나 성공을 거둔 기업은 대체로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를 가졌다는 것이 이들의 연구 결과입니다. 성공을 결정짓..

2016-12-11

[염홍철의 아침단상]착한 권력

권력의 의미는 다양하고, 그 종류도 수없이 많습니다. 합법적 권력도 있고 강압적 권력도 있습니다. 통치자의 권력도 있고 가족 사이에도 권력이 상호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권력은 어떤 사람이나 집단이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역사..

2016-12-08

[염홍철의 아침단상]아포리아 시대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아포리아(aporia)’라는 개념은 ‘통로나 수단이 없는 상태’ 또는 ‘해결 방안이 없는 심각한 난관’을 뜻 합니다. 또한 이는 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로 어떻게도 할 수 없는 ‘길 없음’을 의미합니다. 언젠가 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지..

2016-12-07

[염홍철의 아침단상] 나이 계산법

올해의 달력은 달랑 한 장만 남았습니다. 나이에 따라 느낌이 달라 어렸을 때는 한 살이 더해지는 것이 못내 자랑스러웠으나 나이 들면서는 세월의 빠름을 안타까워합니다. 나이는 시간을 기준으로 세는 것이 당연하나 사실상 건강을 기준으로 파악 할 수 있고, 정신연령과 경..

2016-12-06

[염홍철의 아침단상] 인간의 무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의 상당부분은 뇌에서 비롯되는데, 막상 우리는 뇌의 작용을 잘 모릅니다. 우리 몸에서 호흡이 이뤄지고, 소화를 시키며, 혈액순환이 되고 있는 생리적인 기능들은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의식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 중에서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2016-12-05

[염홍철의 아침단상] 트램 도시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인 트램 방식은 현재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는 유럽의 중소도시에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 추세에 맞추어 우리나라도 트램 건설과 관련된 법안이 정비되고 있지요. 트램은 당연히 지하철, 지상 고가와 함께 도시철도의 3대 시스템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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