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人 칼럼
2021-04-14
포스트모더니즘은 1960년에 일어난 문화운동이면서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는 한 시대의 이념으로 사회 문화의 점진적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는 2020~2021년 2년 사이에 뜻밖에 다가온 세계 문화 쇼크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2021-04-07
3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극장의 추억이 있다. 유명 영화가 상영되는 날이면 줄을 서서 영화관에 입장하고 통로에 앉거나 뒤에 서서 관람하기도 했다. 좌석이 별도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서 비어있는 좌석을 찾아 앉았으며 극장 측에서는 정원 이상의 사람..
2021-03-31
이 칼럼에 사진으로 실린 풍경화는 대전 이응노미술관의 '이응노의 사계'전에 전시되고 있는 그림 중 하나로 이응노가 유럽 간첩단 조작 사건인 '동백림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대전교도소에 복역했을 당시에 그려졌다. 길게 흐르는 큰 강을 가운데로 하여 뒤로는 나지막하고 둥..
2021-03-24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모으는 습관이 있는 듯하다. 어렸을 때는 구슬이나 딱지를, 청소년 시절에는 우표를, 나이가 들면 동전과 지폐를 모으기도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한때 동전과 지폐를 모았다. 지금도 오래된 지폐를 모아 붙인 첩책이 어머니 방의 화초장 어딘가에 있다...
2021-03-17
예술. - 사전적 의미 : 미적 작품을 형상화 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 라틴어 'Ars'+ 그리스어 'Techene'의 복합어 - 'Mousike' : 시, 음악, 춤을 포괄하는 개념 - 'Poiesis' : Poieni 만들다-일반적인 사물을 만드는 것, 시, 그..
2021-03-10
아직 꽃샘추위로 옷깃을 여미지만 벌써 봄의 전령사들이 살포시 봄소식을 전한다. 산수유꽃, 매화, 개나리꽃…. 한 해를 넘게 코로나 19로 고통스럽지만, 이 또한 백신 접종과 함께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봄소식과 함께 다가온다. 이러한 봄소식과 함께 우리나라 온 누리에..
2021-03-03
고향 떠나온 지 36년, 버리지 못한 것이 고향 말이다. 시장을 가든 술집을 가든 내가 전라도 산産이라는 것을 금방 안다. 말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도 않지만 바꾸겠다고 노력해 본 적도 없다. 듣는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엄마에게서 배운 말은 아직도 포근하다. "거시..
2021-02-24
우리들 세대의 학창시절 음악 시간! 오르간이나 피아노 반주에 선생님 노래 따라 부르기가 대부분이었다. 음악감상실이 없어 음악 감상해 본 경험이 없다. 6·25전쟁 후 복구건설이 한창이었지만, 학교 교육시설 등 신 개축에는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차르트, 베토벤 등은..
2021-02-17
가끔 피아노 연주곡을 듣노라면 연주자의 열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춤추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아름다운 선율을 풀어내기 위해 건반 위에서 얼마나 온 몸을 굴리고 일으켜 세웠으면 그 아름다운 선율을 풀어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 피아니스트 독주회..
2021-02-03
1895년 12월 28일 밤 9시가 되자 프랑스 파리에 있는 그랑 카페의 지하실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라 시오타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라는 제목의 영화가 최초로 상영되는 역사적 순간을 서른세 명의 관객이 숨죽이며 맞이하고 있었다. 라 시오타 역 플랫폼의 모습이 커다..
2021-01-27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우리에게는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 라는 화두가 던져졌다. 세계 경제의 극심한 하락과 함께 개인의 고립이 강요되는 유례없는 국면이 도래하였지만 더욱 두려운 건 코로나19의 종식을 을 장담하기 어렵다..
2021-01-06
코로나 19가 계속 기승을 부려 비대면 시대가 된 지 벌써 2년 차로 접어든다. 지구 환경의 오염 정도가 극에 달했다 하니 이런 현상은 쉽게 가라앉지 않으리란다. 기존 방식의 삶은 이제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려움에 부닥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