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12-04
행정수도 완성은 '서울공화국'의 불균형을 넘어 균형국가로 가는 길이다. 그 정점에 세종시가 있다. 행정수도,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론을 이론 속에서 끄집어내 실재화하는 방안이다. 4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강조했듯이 상당한 진전도 있었다.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도..
2025-12-04
여야가 728조 원에 달하는 내년 슈퍼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고 비상계엄 1년을 넘기면서 정치권이 사실상 지방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는 내년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80일 전인 5일부터 지자체장과 교육감은 공공기관 개최가 아닌 행사에 참..
2025-12-03
청년 취업, 창업, 정착 등에 예산이 투입되지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청년 순유출 흐름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는 이미 드러나 있다. 양질의 일자리와 실질적 소득향상 기반의 부재 때문이다. 전체 이동자 10명 중 7명이 청년층인 것은 격차의 심각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5-12-03
내년 11월 대전에서 개최될 '세계태양광총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총회 개최 1년을 앞두고 마련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연구 성과 세미나'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텐덤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세계태양광총회는 세계..
2025-12-02
대전, 세종, 오송, 청주 도심, 청주공항을 하나로 잇는 초광역 교통축인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는 올해 충청권 전체의 최대 성과로 손꼽힐 만큼 비중이 크다.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최적안을 찾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해..
2025-12-02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연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데이처가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중반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석유류 가격과 수입산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2025-12-01
학령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특성화고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대전 지역의 경우, 2026학년도 특성화고 원서 접수 결과 1747명이 지원해 작년보다 103명 증가했다. 10개교 모집 정원 1674명 대비 104.4%의 지원율을 보였다. 특성화고 경쟁력 강..
2025-12-01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산하인 천안출장소의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승격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천안출장소를 찾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사무소 승격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다.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승격은 지역의 핵심 현안이다. 충남 외국인 주민..
2025-11-30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던 각종 해킹 사고의 화살이 이번에는 유통업계로 향했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국민 대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고객의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즉시 보강해..
2025-11-30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목전에 두고 29일 대전·청주에서 개최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는 당이 처한 혼란상을 드러냈다. 장동혁 대표는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며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포..
2025-11-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과 조립을 총괄한 누리호(KSLV-II) 4차 발사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이정표를 세웠다. 27일 우주로 떠나보낸 13개 위성 중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대전 지상국과 남극 세종지상국 등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해 더없이 반..
2025-11-27
충남 서산 대산 산단의 석유화학 대기업이 처음 내놓은 구조조정 방안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이라 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26일 대산 산단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는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결정, 공정거래위에 사업..
2025-11-26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이 무색하게 예산 책정 과정에서 충남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인공지능 기반 구축에 1년 늦게 출발하면 지역 AI 생태..
2025-11-26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인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를 지원하는 법안이 충청지역 여야 의원 전원이 참여해 공동 발의됐다. 충청권 최초의 국제종합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여야가 모처럼 의기투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대..
2025-11-25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조직 질서를 규율했던 공무원의 '복종 의무'(국가공무원법 제57조)가 없어진다. 8·15 광복 이듬해부터 존재하던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는 규정의 삭제로 한국 법체계는 일제강점기 이래의 관습 하나를 덜어낸다. 더 거슬러 올라..
2025-11-25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은 부여군은 물론 충남도가 공을 들이는 현안이다. 올 3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통해 공간별 조성안이 발표됐다. 부여군은 백마강 생태 자원을 비롯해 궁남지와 정림사지, 부소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2025-11-24
사업 부진으로 자영업 시장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폐업자(법인 포함) 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30년 만인 지난해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해, 수익 기반을 잃은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10.4%로 전국 평균(9.5%)을 앞지른 대전시(10.4%)도 비상등이..
2025-11-24
국회가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막바지 심사에 돌입했다. 국회 예결위는 24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내 '소소위'를 가동하며 쟁점 예산안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섰다. 충청권 각 지자체로선 내년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기회가 된다. 여야는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와..
2025-11-23
이재명 정부는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은 지역경제와 사회 시스템 전반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떠올랐다. 지난주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연구원이 주최한 2025년 경제세미나의..
2025-11-23
산불 취약기인 늦가을로 들어서면서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국유림에서 20일 시작된 산불은 발생 17시간 만에 진화됐다. 22일 오후에는 양양군 서면 방태산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주민 600여명과 펜션 투숙객들에게 사전 대피령을 내..
2025-11-20
지역의사제 도입을 향한 정부와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 씨앗인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이하 지역의사제법)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관문을 넘었다. 17일 관련 공청회가 열린 지 하루 만인 18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것까지 모두 속전속결식..
2025-11-20
대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온 대전역세권에 대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대전시는 19일 '대전역세권 개발계획 사업 설명회'를 통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시민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구 소제동 등 대전역세권 일원 92만㎡에 주거·업무·상업·숙박이 결합된..
2025-11-19
수도권과 지방의 건설 시장 양극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역 관급공사의 상당 부분을 수도권 업체가 가로채면서 장기 침체에 빠진 비수도권 건설업계를 더욱 고사시켰다.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 방식 변화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정책 혜택의 형평성..
2025-11-19
이재명 대통령과 삼성·SK·현대차그룹 등 재계 총수들이 최근 회동을 갖고 800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투자 지역이 경기도와 영·호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에서 대기업들이 내놓은 투자 계획이다...
2025-11-18
지역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수립과 관련해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거점국립대 9곳(충남대·충북대·강원대·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을 키워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대학 생태계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