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06-15
학교폭력 근절을 외친 지난 몇 년간에도 실태조사 피해 응답률이나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늘고 있었다. 가해학생 처벌과 전학 조치 등 기계적 대응에 집중하는 양상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조기 감지하기엔 난점이 여전하다. 중학교에서 고교에 걸쳐 4년간 발생한 청양 집단 학교..
2025-06-15
이재명 정부의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열흘이 넘도록 장관 인선이 지연되는 것은 대통령직 인수위 없이 집권한 영향이 있지만, 장·차관 국민 추천제를 진행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장관 인선은 최소한 장·차관 대국민 공모가 마무리되는 16일 이후로 미..
2025-06-12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수립을 총괄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해 60일간의 활동에 시동을 건다. 18일부터는 '버스투어'로 세종에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지역도 숨가쁜 총력전에 들어가야 한다.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과제별 추진 로드..
2025-06-12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북한을 상대로 한 유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안보의 위협 요인인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대통령 지시로 11일 오후 2시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된 후 12일 새벽 접..
2025-06-11
21대 국회에서 미완에 그쳤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종결판이 나왔다. 거대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행정안전부 산하)과 기소청(법무부 산하) 등을 신설하는 '검찰개혁 패키지' 법안들을 내놓았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
2025-06-11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가 7월 충남 내포신도시에 문을 열 전망이다. 독자적으로 공단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온 충남도는 서해지사 신설 후 본사 이전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지정 5년이 지나도록 단 한 곳의 공공기관을 유치하지 못한 내포신도시에 충남도의 노력으..
2025-06-10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분출된 지역 교원단체들의 요구에는 고교학점제 폐지 주장이 상위 순번에 들어 있다. 2022년 도입 예정이던 정책이 3년 미뤄진 뒤, 시행 100일이 지나도록 준비 부족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현재 진행 과정으로는 고교학점제의 순기능과 좋은..
2025-06-10
과학기술계에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기대 섞인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전략기술과 미래 분야 투자를 위한 과학기술 R&D 예산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는 연구자를 위한 연구 환경 조성과 안정적인 R&D 예산 확보 등 전반적인 정책..
2025-06-09
경기 침체 속 먹거리 불안과 국민 피로감이 여전하다.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 9일 제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FT)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질문이다. 실제 1년 전 1000원대 초반이던 제품이 1500원에서 1900원까지 올랐다. 일부..
2025-06-09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에 진행된 첫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국정 수행 전망 등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여론조사 결과에 담겼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 꼴인 58.2%가 이 대통령이..
2025-06-08
대선 경선과 선거운동 시간 중 경쟁적으로 쏟아낸 공약 중에는 주워 담아야 할 공약도 있다. 그 전형적인 경우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 국무회의 지시를 계기로 급물살을 탄 듯한 분위기가 걱정스럽다. 예비비 사용이나 추가경정예산 포함 얘기도..
2025-06-08
6·3 대선이 막을 내린 후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온통 내년 지방선거에 쏠려 있다. 민선 9기 지방선거는 대선 후 정확히 1년 후인 내년 6월 3일 실시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이기에 민주당의 강세를 점치는 해석과 국민의힘이 전열을 정비한 후..
2025-06-04
충청권에서 이기면 이긴다는 '선거 공식'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3년 만에 또 입증됐다. 지역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선거의 균형추로서 실존적 결단을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가장 단순한 구도에 대입하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지난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 밀..
2025-06-04
조기 대선으로 연기됐던 전국 각지의 지역행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60일 이내에 지자체가 주관하거나 관여하는 행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금지하고 있다.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이 주최·후원하는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한 것은 특정 후..
2025-06-03
5년 주기를 깨고 1년 9개월 앞당겨 조기 대선을 치렀다. 기본적으로 '내란 심판'과 '반(反)이재명' 전선이 부딪칠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 새 대통령 제일의 임무로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을 꼽는 이유다. 절정으로 치달은 민심 쟁탈전 구도 속에 이 정도나마 지역 현안이..
2025-06-03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일 발생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는 끊임없는 '산업재해 비극'으로부터 아무런 변화도, 교훈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로자가 숨진 건 2018년 12월 비정규직 청년 근로자 김용균씨가 작업 도중 컨베이..
2025-06-01
유권자의 선택이 남았다. 민주주의 의식(儀式)이며 축연(祝宴)인 선거를 대하는 가장 좋고 유일한 방법은 참여하는 것이다. 충청권 4대 시·도(대전 33.88%, 세종 41.16%, 충남 32.38%, 충북 33.72%)와 전국(34.74%)의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
2025-06-01
대전시가 '스포츠 특별시'로 부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선두를 다투는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 등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의 인기를 기반으로 스포츠 도시로 브랜딩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전시가 최근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불꽃야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
2025-05-29
유엔이 10년 전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그동안 국제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주로 다뤄져 왔다. 충남도가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SDGs' 기본계획을 세우고 비전과 가치 증진에 나선 건 그만큼 의미가 큰..
2025-05-29
대선 국면 낯뜨거운 네거티브 공방 속에 위기에 직면한 국가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은 대학원·학부 총학생회 등과 함께 30일 '대선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를 개최한다. 과학기술 위기 및 과제에 대..
2025-05-28
주로 연간과 분기로 제공되던 출생아 관련 지표가 올해부터 월별로 제공되고 있다. 3월 출생아 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10년 만이다. 28일 통계청 인구동향을 보면 2만1041명으로 전년동월(1만9694명) 대비 6.8% 증가했다. 올 1월엔 출생아 2만3947명으로 1..
2025-05-28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들의 '대선 정책공약집'이 역대 가장 늦게 발표되면서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부적인 대선 공약 내용과 재원 계획을 담은 후보들의 정책공약집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도 선..
2025-05-27
지방분권이나 국가균형발전이 제21대 대선 국면에서 허술하게 다뤄지고 있다. 한꺼번에 보면 단기 지역사업의 경쟁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의 26일 간담회 내용을 종합하면 그런 느낌을 더 받는다. 대선일이 며칠 안 남았는데 차기 대선 공약에 반..
2025-05-27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29~30일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처음으로 투표소별 매시간 투표자 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전투표를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2022년 20대 대선 때 사전투표율은 36.9%로, 선거 당일 본투표율(40..
2025-05-26
27일 오전 11시, 대전형 라이브커머스 방송, 즉 '라방'의 시대를 맞는다. 지역 제품이 전국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라이브커머스가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바로 재생, 실시간 영상 재생(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