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2024-11-03
시간이 정해져 있는 회의에서 1명이 장황하게 이야기한다. 말을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결론이 없이 여러 사안이 뒤엉키어 정리가 되지 않는다. 개인 발언 시간 제한이 있으면 중지가 가능하지만, 그라운드 룰도 없다. 눈치껏 분위기를 보며 중단하거나, 멈추도록 해..
2024-10-31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는 임원과 팀장들을 모아 놓고 제품을 설명하는 팀원 중 누가 제품을 모를 때 모른다고 말하겠는가? 3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 첫째, 왜 모른다고 하며 누가 더 모른다고 할까 말할 경우, 구성원들에게 무시 당하는 것, 권위가 떨어지는 것..
2024-10-29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 건전한 갈등은 필요하다. 건전한 갈등에는 2가지 요소가 포함돼 있다. 하나는 상대에 대한 인정과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갈등 관계에 있는 상대를 무조건 이겨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에게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게 하고, 보다 더 높고 멀..
2024-10-27
연구개발 본부장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연구개발 부서에서만 37년을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산 증인이다. 회사 제품의 30% 이상을 본부장 손을 거쳤다. 회사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여 현재 당기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생존..
2024-10-24
점심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지하철 2번 출구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15분 넘게 기다렸는데,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고려하고 어떤 행동을 하겠습니까? 오는 분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점심의 목적이 무엇인가?, 먼저 전화를 해 상..
2024-10-22
딸이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떨어트려 산산조각이 났다. 거실에 앉아 있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는가? 그릇을 깬 딸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대부분의 부모라면, 딸이 다치지 않았나 확인하고, 바닥에 떨어진 그릇 조각에 다치지 않도록 빨리 치울 것이다. 만..
2024-10-20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3명 교수의 주제는 '한국의 성공과 북한의 실패' 이다.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포용적 제도를 통해 폭넓은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 혁신을 창출했다고 봤다.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제도의 역할..
2024-10-17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위원으로 경기 북부 우수기업 현판식에 참석했다. 『제대군인 고용우수 인증기업 현판식』은 5년 이상 복무한 제대 군인을 5명 이상 취업자가 6개월 동안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연 1회 인증 기관으로부터 기업의 고용 환경,..
2024-10-15
군에서 다친 오른발을 무의식적으로 보호하는가 보다. 왼발과 전체적 굵기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면서 왼발이 짜릿하고 힘이 빠져 넘어졌다. 넘어지는 순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부축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창피함에 빠르게 떨어진 핸드폰과 가방을 들..
2024-10-13
살며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난다. 선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좋은 결실을 보는 관계도 있지만, 생각도 하기 싫은 잘못된 만남도 있다. 이 중 잘못된 만남을 생각해 본다. [상황 1] 업보 : 과거의 만남이 현재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경우 두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 이혼한 여..
2024-10-10
어느 순간, 30대 직장인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왜 나이 차이가 있는 30대를 만나려 하느냐 묻습니다. 이들이 향후 이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할 주역이고,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배워야 대응할 전략과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웃고 답합니다. 어렵게 지인들의 도움으..
2024-10-06
부부가 성격, 역할 분담, 일, 재산 등의 이유로 매일매일 전쟁이라면, 다투는 둘은 물론이고, 바라보는 자녀와 주변 사람들도 힘들다. 둘 다 사회적으로 인정과 존경받는 교수나 교사, 공무원, 언론인, 종교인으로 앞에서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2024-10-03
잠시 여유를 갖고 메일 중 2개의 글을 봅니다. 하나는 고현숙 교수가 쓴 '나의 삶은 어떤 스토리인가?'라는 글입니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았고,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어떤 내용으로 장식될까?'에 생각이 멈추게 됩니다. 다음 글은 와타미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일본..
2024-10-01
31년 직장 생활 중 2가지 일이 생각납니다. 평소 상사와 좋은 관계를 가져왔으나, 팀장으로 근무할 때, 바뀐 상사와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냥 맡겨진 역할과 일을 잘 수행하고 성과를 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원들과 어울리며 신바람 나게 일하면서 정작..
2024-09-29
역도란 운동을 보면 너무나 재미가 없다. 무거운 역기 앞에 앉아 양손으로 들어 올린다. 잠시 멈추고 내려놓으면 경기가 끝난다. 1분이 안 되는 시간에 혼자 하는 경기이다. 자신의 힘과 기술로 올리고 멈췄다 내리면 승패가 결정된다. 선수들은 고독한 자신과 싸움인 이런 재..
2024-09-26
'바쁘다'가 입에 달려 있고, 매일 야근을 하는 A선임의 습관은 "죽겠다"이다. 말만 하면 "죽겠다" 가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죽겠다. 요즘은 왜 나에게만 일을 시키는지. 팀에 일 없이 놀고 있는 팀원도 있는데, 팀장의 업무 분장은 원칙도 없고 자기 마음대로 한다...
2024-09-24
A본부장의 심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CEO가 주관하는 경영 회의에서 A본부장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B본부장이 하나하나 반대를 했습니다. 말끝마다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는 것이 놀랍다며, 비판을 이어가다가 결국 회사를 망하게 하는 제안이라고 결론을 맺습니다. 안되는 이유..
2024-09-22
A팀장은 물건을 나르거나, 공동의 단순 작업 등 몸을 사용하는 궂은일에 항상 뒷전에 있다. "여기에 옮겨라, 저 물건은 치우고, 순서를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오찰자가 있네" 등 말로만 일하고, 직접 하는 경우는 없다. 직원들은 지시만 하는 팀장에 대해 불만이 많지만,..
2024-09-19
추석, 처음으로 전화와 문자로 집에서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딸의 출산 조짐이 있어 1주 전 먼저 고향에 가서 인사드리고, 손자가 태어나 36개월 손녀를 돌보고 있습니다. 손녀는 에너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밤12시까지 잠을 안 자며 뛰어놀다 아침 7시가 되면 눈을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