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4-23
장기 표류하고 있는 대전교도소 이전은 지역 발전 파급력이 큰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선거 때마다 각 당이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이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 발목이 잡히는 등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가 6·3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공약 반영을 요..
2025-04-23
은행동의 구 대전시청사가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온다. 이 말은 대전의 정서적 무의식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전시청'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949년 8월 15일부터이다. 그 이전까지 대전부청(大田府廳)으로 불리다가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지..
2025-04-23
비 갠 후 도로의 고운 흙이 가라앉은 물웅덩이를 보기가 어렵다. 당연히 아스팔트로 포장한 도로는 비포장도로만큼 물웅덩이를 많이 만들지 않는다. 가끔 물웅덩이가 도로 가장자리에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고운 흙 대신 도로에서 깎인 모래가 대부분이다. 도시의 중심가와 근교를 돌..
2025-04-23
한국의 4·19 혁명은 시민혁명의 측면에서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함께 세계 4대 혁명의 반열로 논의된다. 올해로 4·19 혁명 65주년을 맞이하면서 4월 18일 「4·19 혁명 및 3.8 민주의거 기념 시낭송회」가 조촐히 열렸고, 4월 1..
2025-04-23
'당신의 진정한 모습은,당신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일의 축척물이다.' /글=아리스토텔레스·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25-04-23
지방기록물은 일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지방에서 생산되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해명해주는 모든 기록자료를 의미한다. 때문에 지역의 역사적 사료, 도시 정체성 담보, 지방행정의 흐름과 관례를 볼 수 있는 행정적 자료, 지역의..
2025-04-22
헌법의 근원은 헌법전(憲法典)이다. 하지만 형식적 헌법전에 기재되지 않은 사항이라도 불문헌법 내지 관습헌법으로 인정할 소지가 있다. 이런 논리로 헌법재판소는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을 내렸다. 세종시가 '허허벌판'으로 보였을 2004년에는 이 요건이 충족된 '관습'이었을지..
2025-04-22
충남 서남부권의 대표적 소멸 위기 지역인 부여군과 서천군이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로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1980년대 초 15만명을 넘었던 부여군 인구는 6만명 선이 무너졌다. 부여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1%로 전국 평균(20%)의 두 배 수준이며..
2025-04-22
대전 북부의 관문 신탄진 지역은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덕산업단지와 같은 경제 인프라를 품고 있을 뿐 아니라 대청호, 계족산 황톳길, 산림욕장 등 자연 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간 신탄진 일대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대덕구청..
2025-04-22
성당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귀가하는데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한다. 통상 집에 가서 딸과 점심을 했는데, 외식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무엇 먹고 싶은지 물었다. 아내는 따뜻하고 속 편한 음식을 원한다. 칼국수 좋다고 해 항상 가는 식당에 갔다. 어렵게 빈자리를 찾아 앉..
2025-04-22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이 파면됨으로 뜻하지 않게 벌어진 일이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서둘러 새 대통령을 선출함으로 혼란과 고통, 막대한 선거비용 등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6월 3일 선출 후 즉시 직무개시라는 점에서 '..
2025-04-22
'음식도 뜨거우면 제 맛이 나듯이, 사람도 뜨거워야 제 맛이 난다.' 밋밋한 사람보다 무엇을 하든지, 열정과 에너지, 간절함, 적극성 등이 있는 사람이 매력이 있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
2025-04-22
2024년 12월 3일 계엄선포로부터 시작했던 혼란 정국이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의 탄핵 인용 의견으로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일단락됐다. 4개월 남짓의 기간 동안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대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계엄령을 경험해..
2025-04-22
"선생님, 이 내용은 AI에게 물어봐도 될까요?" 학생들은 이제 포털 검색보다 AI에게 질문하는 것이 더 편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필자가 최근 영재교육원 특강에서 만난 중학생들 대부분이 AI를 적극 활용한다고 답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24) 조사에 따르면, 청소..
2025-04-22
제 215강 自辭他薦(자사타천) : 자기(自己)는 사양(辭讓)하고 타인(他人)을 추천(推薦)하다 글 자 : 自(스스로 자) 辭(말 사/ 사양하다) 他(다를 타) 薦(천거할 천) 출 전 : 三國史記(삼국사기) 비 유 : 자기에게 주어진 좋은 관직의 기회를 사양하고 훌륭한..
2025-04-21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으로 수요지 근처에서 분산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지역 에너지 시스템 구축은 첫걸음을 뗐다. 장거리 송전망 구축, 경제적 비효율, 리스크 관리 취약성 등 장점을 갖추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에너지 자립도가 낮..
2025-04-21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 첫 지역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이 후보는 9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권리당원과 대의원 등 핵심당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했음에도 압..
2025-04-21
그동안 대전의 문학사나 인물사에 참여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금준 시인(1931~1982)을 소개한 적이 없었던 것이 미안하다. 서재의 한쪽에 꽂혀있던 시조집 『기우제(祈雨祭)』을 이제 자세히 보았다. 이 시조집은 1979년 대전의 활문사에서 발간된 양장 시조집..
2025-04-21
최근 신문에 잇달아 게재되는 뉴스를 볼 때마다 절망감에 빠지곤 한다. 인성예절이 무너져가는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자신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불만의 표시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초중학생의 일탈 사례는 다반사로 들려온다. 아직 돌봄과 관..
2025-04-21
2025년 4월 19일 오전 11시 대전시 대덕구 로하스 대청공원. '함께 가는 세상 미소'의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위해 문화공연을 하는 날이다. '함께 가는 세상 미소 단체'는 평생 봉사활동에 힘써온 장선행 목사가 이끌고 있으며, 그 뒤에서 '한 여자'를 불러 유명세를..
2025-04-21
지난 4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 서초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측근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발언은 며칠 뒤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남긴 마지막 말인 '다 이루었다(τετ?λεσται)'에 비유..
2025-04-21
지난해 12월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4개월이 지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전원일치의 판결로 마침내 파면됐다. 긴 혼란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오는 6월 3일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2025-04-21
'자기를 볼 줄 알아야, 그를 통해 남도 볼 줄 안다.' 자기를 볼 줄 알아야 그를 통해 남도 볼 줄 안다. 남을 볼 줄 알면 그를 거울삼아 자기도 볼 줄 안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2025-04-20
새 야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지난달 5일 첫선을 보이면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지역경제 활로를 도모할 절호의 기회다. 볼파크는 세계 최초 인피니트풀, 아시아 최초 몬스터월, 복층불펜, 국내 최초 좌우 비대층 구장 등..
2025-04-20
고구려는 당대 최강 수나라와 대적할 정도로 강성한 나라였다. 수나라는 남북조의 혼란을 수습하고 중국을 통일한 강국이다. 고구려는 그런 수나라와 싸워 승리했으니 보통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수나라 이후 들어선 당나라도 몇 차례 고구려 정벌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