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2025-06-23
6월 4일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란 이름으로 가게 문을 열고 정상영업을 시작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느낌은 아니어도 일단 첫 메뉴를 내놓았다. '내란종식과 민생안정', 이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는 3대 특검과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인 소비 쿠폰 지급이다. 여..
2025-06-16
요즘 사람을 구하기도,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리던 중, 고용센터 직업상담사 한 분이 한 말이 인상 깊다. "사람 하나 취업시키는 게 중매보다 더 어려워요" 생각할수록 깊이 있는 말이다. 고용센터에는 단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오는 사람만 있는 것은..
2025-06-09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매년 6월이 되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을 잊지않고 후손으로서 제대로 기리고 잊는 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2025-05-26
지난 5월 8일 부모님의 은혜로 자란 카네이션 꽃이 어버이의 가슴을 빨갛게 물들이던 날, 공주의 한옥마을 곰나루 강변에 위치한 백제원에서는 장애인 서른 셋 부부의 합동 결혼식이 있었다. 85세 어르신 부부부터 28세 부부까지 평생 소원이던 면사포를 입었다. 25년 전부..
2025-05-19
6월 3일 대통령 선거는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은 화려한 말과 비전을 내세우며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거리에는 현수막이 걸리고, 미디어는 후보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2025-05-12
이제 대선이 20여 일 남았다. 나는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K-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상호견제가 가능한 삼권분립과 투표를 통한 다수결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윤석열 전 정권은 대법관까지 자신이 임명한 사람들로 채웠는데 입법권을 쥔 국회는 국민이..
2025-04-28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빠, 상담사도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2018년 10월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 이후, 콜센터나 관공서에 전화를 걸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안내 멘트이다. 고객응대 근로자란 전화 상담뿐 아..
2025-04-21
최근 신문에 잇달아 게재되는 뉴스를 볼 때마다 절망감에 빠지곤 한다. 인성예절이 무너져가는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자신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불만의 표시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초중학생의 일탈 사례는 다반사로 들려온다. 아직 돌봄과 관..
2025-04-14
얼마전 중국의 딥시크가 그때까지 AI 세계를 선도하던 미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오픈 AI의 성능을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딥시크의 부상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AI연구가 국가 간 AI 패권 경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것은 세계의 석학들이 너무 빠른 A..
2025-04-07
4월 5일은 식목일 '나무를 심는 날' 1949년부터 이날은 나무 심기와 나무 사랑을 실천하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이며 식목일 전 후 한 달 동안 국민 식수 기간으로 설정하여 산지와 나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의미 있는 날이다. 식목일은 우리나라 외에도 중..
2025-03-31
2025년은 국가 비상사태로 인해 매우 어지럽고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2월이면 수 많은 졸업자들이 새로운 삶을 위한 직장을 찾기 위해 비상국가의 어려운 현실에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막 취업을 한 많은 직장인들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꿈꾼다...
2025-03-24
이번 한 주는 한국에 있어서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이다. 작년 12월 3일 계엄령 이후로 4개월간 진행된 탄핵정국이 헌번재판소의 탄핵심판으로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헌재의 판단이 이번 주도 넘길 수 있다. 아마 그렇게 되면 국민의 피로도는 극도..
2025-03-17
평범한 직장인들의 애환과 사회생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 주며 많은 공감을 얻었던 드라마 '미생'은 2014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서 "월급은 참 달다"고 말하는 인턴 장그래는 복사·문서 정리부터 냄새나는 오징어 젓갈 속 꼴뚜기 색출작업까지 한다. 장그래가..
2025-03-03
주역 계사전에 따르면, '지기기신호(知幾其神乎)'는 사물의 징조를 보고 재빨리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변화(기미, 조짐)를 잘 알아차리고, 미리 대비한다는 말이다. 최근 일어난 국가 간 회담에서도 작은 변화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2025-02-24
추운 겨울을 이긴 입춘이 지나 정월 대보름의 소망 속에 어둡던 대한민국에도 봄의 기운이 스멀대고 있다.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처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태어나면 소멸하는 자연의 이치는 이 땅에도 계속될 것이다. 아기울음이 사라지고 어르신들만 조용한 고향 시골에서..
2025-02-17
AI를 활용한 고객 상담 서비스가 최근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컨택센터(AICC)의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AI 컨택센터는 기존의 상담원을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고객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2025-01-20
대전의 신축 야구장 이름짓기를 놓고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대전 중구 부사동 과거 대전공설운동장 자리에 새로 지어져 올해 선보이는 야구장 얘기다. 문제는 야구장 이름에 '대전'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건축비 상당액을 대전시민의 혈세를 투입해 지었건만 건축비 일부만 부담하..
2025-01-06
새해에는 부디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되고 부자 되라는 덕담을 건네지만 빈 가슴에는 찬 바람만 불어온다. 암울한 뉴스가 가득하고 민생은 어려워지고 있다. 한강의 기적, 노벨상에도 연초부터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밤이 춥기만 하다. 한국인으로 처음이고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
2024-12-30
2024년은 갑진년, 청룡처럼 새해 모든 이들이 용 꿈을 꾸면서 희망과 바램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기대가 부푼 한 해를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와 경제는 뒷걸음친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이기도 하다. 대통령은 갑작스런 비상계엄령 선포를 하고,..
2024-12-23
우리 현대사 한페이지에 기록될 12.3 비상계엄 선포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일이었다. '2024년 한국에서 이런 일이….' 누구나 놀란 가슴으로 하는 말이다. 나는 리히터 규모 5 정도 되는 지진-문이 흔들리고 건물에 작은 피해가 생김-이 한반도를 덮친 느낌이었다..
2024-12-16
추위가 엄습한 12월 대한민국은 탄핵정국의 회오리에 시끄러웠다. 급기야 12월 3일 비상계엄령을 발동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국회에서 탄핵 되면서 대한민국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 때까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국정을 맞이하게 됐다. 대통령 탄핵이 있기까지 과정은..
2024-12-09
2024년의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남았고 또다시 새로운 해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여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자 한다. 새해에도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2024년을 돌아보았을 때 우리는 얼마나 행복..
2024-12-02
몇 년 전 경찰관으로 근무할 때 사기 피해자의 간절한 고소장을 접수 하였다. 칠순 나이에 어느 날 받아 본 영어 이메일에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스위스 알프스를 배경으로 백억원이 넘는 멋진 고급 별장, 그 앞에 미모의 여성 사진을 받아보고 미사여구로 쓰여진 이메일 영어..
2024-11-18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은 2004년 7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이런 말을 한다. "자유주의적 미국과 보수적 미국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있습니다. 흑인 미국, 백인 미국, 라틴계 미국, 아시아계 미국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있습니다." 이 명연설..
2024-11-11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절반을 맞았지만 후보시절 부르짖었던 지역 균형발전정책은 후퇴하고 오히려 수도권 집중화로 치닫는 모습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대선공약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는 반면 수도권을 비대화시키는 정책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혁신도시의 2라운드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