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2022-04-11
춘사월 송홧가루가 보문산 계곡을 따라 흩날리는 봄날. 그간 인부를 주고 받으며 살갑게 지내는 세종시 '환 뮤지션(Muscian)낭만가객(浪漫歌客)'오욱환 선생을 만났다. 더욱 반가운 것은 지난날 직장 선배 박권식 선생과 함께 보문산 아래 문화동 맛 점에서 즐거운 오찬을..
2022-04-06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 위세는 꺾일 줄 모르고 기세가 등등하다. 점점 눈 앞으로 좁혀오는 위기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칼날 위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우연히 대전 중구 유천동 신동(神童)예비시인 이 군의 육필시(肉筆詩)..
2022-04-04
무심코 어느 모임에서 이렇게 말한다. "00000구좌 잔고가 비었으니 회비를 보내주세요." 또는 어느 은행에서 "고객님 통장구좌의 잔고가 부족합니다." 여기에서 '구좌'와 '잔고'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유달리 금융관련 용어 가운데 일본식 표현이 많다. 이것은 1905..
2022-03-30
봄 기운이 완연한 따뜻한 봄날. 코로나를 이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있었다. 대전 인근 충남 금산 추부에서 황 00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갑작스러운 전기 누전 화재로 인하여 피해를 입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식당내부에는 황 시인이 평소 좋아하는 시화(詩?)를 비롯하여..
2022-03-28
중국 논어의 저자 공자(孔子)는 이렇게 말했다. "참된 정치란 가까이 있는 자는 기뻐하고, 멀리 있는 자는 자주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나라 정치 현주소는 어떤가? 파벌과 이념, 사익과 권위주의 완장차기에 급급하여 정체성을 잃고 정치(正治)가 아닌 난치(..
2022-03-23
지난 2014년 조범구 감독의 정우성 주연의 영화 '신(神)의 한 수'가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2019년 조 감독의 권상우 주연 시리즈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 무렵 언론인 출신이 만든 '공정, 정의, 상식'의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 '신..
2022-03-21
우리의 자랑스런 한국어를 널리 국위선양하기 위하여 지난 2019년∼2020년까지 남극 적도선이 지나는 머나먼 대륙. 54개국 12억 명이 사는 검은진주로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 탄자니아에 체류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 부임하기 전 아프리카의 공용어..
2022-03-16
꽃샘 추위로 찬 바람 부는 지난 주말. 참 아름다운 세상, 살가운 사람들과 만나기 위하여 서대전역에서 호남선 기차를 타고 충남 논산역 플렛트홈에 가볍게 내렸다. 논산들판 가야곡 탑정호 둑길에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며 탑정호(論山塔亭湖)출렁다리 아래로 봄이 윤기있게..
2022-03-14
'들꽃을 좋아한다는 것은/ 조금씩 숲을 닮아 간다는 것/ 내 마음 가득 들풀의 숨소리가/ 숨어 있기에 푸른 싹을 키우며/ 내 뜻에 따라 꽃이 핀다/ 오름에 사는 노루나/ 숲에 사는 풀벌레도 숲 속에 집이 있다/ 나무을 쪼아서 둥지를 짓는 딱따구리/ 눈이 오고 비가 내리..
2022-03-07
매년 제주도를 자주 찾는 여행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주도는 올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 입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아요!" 길가 야자수와 까아만 돌담, 해안가의 고운 모래와 송림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 푸른바다의 제주. 여기에 필자는 한 마디 덧붙였다. "약..
2022-03-02
'백두산 천지물이 한라산 백록담까지/ 직진으로 흐르고 동해 호미곶에서/ 곧장 서해 외연도에 닿으면 만나는 터/ 여기가 한반도의 단전 놀뫼이어라// 옥녀봉 갈물에 치맛자락 적시면/ 아침바다 갈매기 비단강 거슬러 와/ 끼룩끼룩 슬픈 전설 부리고 가는/ 강 마을이더라// 탑..
2022-02-23
'바다 가득했던/ 물// 스르르/ 빠져나간// 그 너른 품/ 순천만의 품// 나도 닮아/ 내 가슴/ 이토록 넓어지면// 너를 안고 싶다/ 가슴 한가득/ 안아보고 싶다/ 솔 섬이 보이는 순천만에서…//' - 안종원 시인의 시집『빛바랜 흔적의 낭만』중에서 '순천만 그 너른..
2022-02-21
"나랏말씀이 중국에 달라/ 문자와로 서로 사맟지 아니할새/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배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시러 펴지 못할 놈이 하니라/ 내 이를 위하여 어엿비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하여 수이 익혀/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2022-02-16
제주도 여행길에 21세기 한류열풍에 따라 글로벌교육에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미국 등을 다니며 노력하고 있는 제주도 '한중일 국제학교' 양승옥 교장 선생님을 만났다. 양 교장 선생님은 지난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한류문화나눔 프로젝트로 일환으로 열었던 2016년 제..
2022-02-14
'동녘의 하늘/ 해 뜨고 온누리 비추고 있을 때/ 서녘의 석양/ 스스로 가울어지면/ 내 작은 가슴 내려놓고/ 제주항/ 등대 불빛을 본다//(中略)저 초롱빛 별빛 다 받으며 / 제주의 밤은 깊고 깊어 / 제 빛깔 하나로/ 순색을 내었다//(中略)그리움 하나 달고 귀가를..
2022-02-09
근래 여러 사람으로부터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한국어 문학박사님. 한국어가 UN 공식 언어로 채택되었다는데 정말인가요?" "요즘 인터넷에 한국어가 UN 공식 언어로 채택되었다는데 김 작가님은 잘 아시지요?"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은 그럴듯하며 구체적이어서 정말인가? 하..
2022-01-24
대한민국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韓流)가 뜨고 있다. 이에 덩달아 한국어공부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교원'들이 바빠지고 있다. 2019년 12월 방탄소년단이 미국 소셜네트워크 텀블러, 구글, 유튜브, 트위트 등 1위를 휩쓸며 k-pop 떼창문화 (여럿이..
2022-01-19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지역 문단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 언어학계에 눈길을 끌고 있다.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문학박사 최태호 교수 <한국어문화문법 2>『우리말 바로 알기(도서출판 개미 刊, 320쪽, 값 18,000원)』를 출간하였다. 따라서 이를 기념하는 북..
2022-01-17
전 세계 언어는 6,900여 개이며 1위가 13억만 명의 중국어이고, 2위는 스페인 3억 2,900만 명, 영어는 3위의 3억 2,800만 명이며, 한국어는 13위로 남한과 북한, 중국 연변 조선족과 해외동포를 포함하여 7천 780만 명 정도이다. 한국어가 지난 200..
2022-01-05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생해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한편, 전 세계로 확산 됐던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위세는 유사 이래 미증유(未曾有)한 사건이었다. 코로나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2019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