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8
지난해 4월 28일 정오 무렵,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갑자기 전기가 끊겼다. 지하철은 터널 한복판에 멈췄고, 신호등이 죽으면서 도로가 마비됐다. 병원은 비상발전기로 버텼고 휴대폰 신호도 사라졌다. 정전은 약 10시간 동안 이어졌고 사망자까지 나왔다. 다행히 사이버..
2026-05-28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부터 도입된 사전투표는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여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다.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와 6월 3일 본투표는 투표 일정만 다를 뿐 법적 효력은 완전히 동일하다. 충청권에서는 모두 471개의 사전투표소가 설치·운용..
2026-05-28
전 세계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에서 대전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블링크'가 최근 발표한 대전시 순위는 지난해 366위에서 296위로 70계단이나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도시..
2026-05-28
5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년 제2차 중소기업 정책 심포지엄'의 화두는 명확했다. "창업은 늘었는데, 왜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가?" 숫자만 보면 화려하다. 올해 정부의 창업지원 예산은 3조 4,64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111..
2026-05-28
영화 <마이클>은 불세출의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입니다. 여러모로 그룹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2018)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러나 영화의 결과 내용은 전혀 딴판입니다. <마이클>은 <보헤미안 랩소디>에 한참이나 못..
2026-05-28
전원을 넣는 순간, 아이들의 눈이 한곳으로 모였다. 모니터 속 시뮬레이션에서는 분명히 반듯하게 앞으로 나아가던 로봇이었다. 코드도 이상이 없어 보였고, 생성형 AI에게 물어본 결과도 그럴듯했다. 그런데 실제 로봇은 한 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한 채 제자리에서 빙글 돌더니..
2026-05-28
요즘, 살 맛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식 투자로 목돈을 번 사람들이다. 근황을 묻지도 않았는데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에 어떻게 투자해 얼마를 벌었는지 무용담을 쏟아낸다. 손자들에게도 주식투자로 경제교육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주식 광풍이 불면서 한두..
2026-05-28
나이도 연차도 팀장 보다 많은 A팀원이 있다. 고참 과장으로 성격이 급하고 모가 나 있다. 조그만 일에도 버럭 화를 내고, 짜증이 많다. 팀원들도 C과장에 대해 불편해한다. 점심을 함께하는 팀원도 없고, 회식이 있어도 C과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회의나 긴급 미팅 시에도..
2026-05-27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언론의 공정한 선거 보도와 후보별 검증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대전지역 학생들의 저조한 수학여행·수련회 참여율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독자권익위는 이날 본사 4층 회의실에서 5월 정례회의를 열고 최근 보..
2026-05-27
교육감 선거에서 초미의 현안은 '학교급식' 문제다. 급식 질 개선과 안전성 강화를 놓고 후보 간 공약 경쟁을 벌이는 것은 당연하다. 우선 식자재 관리나 위생 문제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고부터 없어야 한다. 진정으로 '아이들 밥이 우선'이고, 학생을 위한 급식이라면 대체..
2026-05-27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3일 앞둔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966년 개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정밀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철거 작업 중이었다. 상판 침하 현상이 발견돼 안전진단을 하는 과..
2026-05-27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최근 5년간 발표자료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가히 '위험수준'이라 할 만한 수치를 보여준다.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2021년 89건에서 시작해 2025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79건을 돌파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유출..
2026-05-27
우리에게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향기와 평온함을 전해주는 라벤더와 장미 등 아름다운 꽃들이 한창 피어나는 요즘이다. 꽃들은 주인의 관심과 애정 아래 자라난다. 햇볕은 따스하게 쬐고 있는지, 물이 부족하지 않은지, 꽃을 갉아먹는 벌레가 있지는 않은지 늘 지켜보아야 한다...
2026-05-27
현대인들은 인간을 직업으로 규정합니다. 연봉 수준으로 됨됨이를 판단합니다. 리차드 세넷 (Richard Sennett)은 일이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자아 정체성과 깊이 연결되어있다고 주장합니다. 직업으로 인간을 규정하는 것은 한 인간의 다층적 존재를 단일한 차원으로..
2026-05-27
'수저가 크기는 작지만 밥 먹을 때 귀히 쓰이듯이, 사람도 개성대로 모두 귀한 작품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5-27
'빨리 간다고 이기는것이 아니다.' /글=채근담·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5-26
계절의 여왕 5월, 산천이 푸르러지는 이 시기에 기상청은 여름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다가올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지나온 하늘의 궤적을 꼼꼼히 되짚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자료개방포털을 통해 공개하는 관측데이터들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
2026-05-26
몇 해 전 봄볕이 부드럽게 내려앉던 날, 텃밭을 둘러볼 겸 동네를 걷다가 길모퉁이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일회용 종이컵에 한 뼘 길이의 연녹색 모종들이 놓여 있었고, 그 사이에 노란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해바라기 모종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짧은 문장 끝에 웃음 이..
2026-05-26
형벌 법령에 저촉(법을 위반)했으나 형사 책임 능력이 없어 보호처분을 받는 촉법소년 기준을 낮추는 방안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정부가 촉법소년 연령 기준 조정을 검토했다가 현형대로 유지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경찰에 조사 권한을 준다고 한다. 사실 소년법상 조사는..
2026-05-26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사전투표(29~30일)를 목전에 두고도 여전하다.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보수·진보 진영 간 단일화 등 이합집산만이 유권자의 기억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의 중립성 확보를 명..
2026-05-26
최근 대전 도심 여러 곳에서 트램 공사로 인해 거리의 가로수들 일부가 정비되고 있다. 오랜 기간 계절의 변화를 함께 하면서 시민과 함께해 온 나무들이 사라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도심을 지켜온 나무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반길 사람은 없을 것이고..
2026-05-26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일정 기간 업무 적합성을 관찰하기 위해 시용(試用)기간을 두는 것은 흔한 관행이다. 그러나 시용기간 중 또는 종료 시 본채용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실수를 범해 부당해고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업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유의..
2026-05-26
포기할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붙잡고 놓지 않는 사람이 있다. 주변의 지원이 없는데도 밤을 지새우며 마무리하는 선배, 수십 번의 거절에도 고객을 꾸준히 만나 결국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는 영업 사원, 불량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원인을 찾아 품질을 개선하는 엔지니어,..
2026-05-26
'시간 뺏기면 그 시간 안에 있는 것 다 뺏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5-25
과거 우리 선거사는 지연과 혈연, 특정 정당의 깃발만 쫓는 '묻지마 투표'의 그림자가 짙었다. 하지만 1997년 제15대 대선을 기점으로 후보자 토론회가 의무화되면서 우리 선거 문화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책보다는 후보 비방과 자극적인 언사로 유권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