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행정수도특별법, 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국회법 개정안), 대법원이전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이 한꺼번에 국회 문턱에 올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입법·사법·행정 3부를 세종시에 집적한다는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행정수도로 격상된다는 의미다. 2004년식 관습헌법의 아..
2025-11-06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6일 열린 중앙안전대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민원시스템이 대부분 복구되면서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709개 정보시스템 중 676개(95...
2025-11-06
나는 아들이 둘 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너희는 아버지가 부자라면 공부를 어떻게 할래?"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큰아들은 "아버지가 부자인데 공부도 잘하면 더 좋잖아요. 저는 더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대답했고, 작은아들은 "아버지가 부자인데 굳이 열심히..
2025-11-06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선물로 주었다. 불은 기술과 문명을 상징하며 잘 활용하면 큰 혜택을 주지만, 반대로 잘못 활용하면 큰 재앙을 불러온다. 인간이 발견한 첫 번째 불은 화학에너지였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불은 전자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2025-11-06
오너인 중소기업 CEO의 영향력은 회사 경영의 전부라고 할 만큼 대단하다. CEO의 말 한마디에 전 임직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그 누구도 CEO의 지시에 반대 또는 불만을 토로하지 못한다. 모두가 "예, 알겠습니다"가 전부다. 사실 CEO의 관심과 참여는 조직의..
2025-11-06
오늘은 입동입니다. 농경 사회에서 입동은 '생장의 끝이자 저작의 시작'이었습니다. 들녘의 일은 마무리되고, 여름과 가을을 거치면서 싱싱했던 생명들은 우리 눈에서 사라지는 듯 보이지만, 내면의 생명력은 땅속으로 스며들며 다음의 봄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겨울은 죽음이 아니..
2025-11-06
초등학교 문턱만 오갔어도 '임진왜란'은 다 알듯하다. 임진왜란하면 우선적으로 거짓과 안일, 상상력의 빈곤, 일본의 대륙침략야욕, 전쟁의 참상, 쇠락한 국력, 무기력한 국방력, 영웅의 등장, 백전백승의 전략, 무기력한 통치자 등이 떠오른다. 송규봉 저 <지도 세상을 읽는..
2025-11-06
카카오톡이 지난 9월 23일 15년 만에 대규모로 UI 및 기능 개편을 단행했다. 국내 반응은 카카오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뜨거웠다. 새로운 방식에 대한 거부반응 이었을까. 이용자들에게 친숙했던 목록형 친구탭에서 격자형 피드(인스타그램, 틱톡)처럼 UI를 바꾼 것에..
2025-11-06
'당신의 생각을 바꾸어라. 그러면 당신의 세계가 바뀐다.' /글=노먼 빈센트·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1-05
필자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경로사상을 고취하기 위하여 11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봉심을 올린 뒤, 진잠향교 양완석 장의의 안내를 받아 11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펼쳐진 '기로연' 행사를 재현하는 진잠향교(전교 권송웅)를 찾았다. 이번 기로연 행사는 관내 7..
2025-11-05
우리 고장의 명현을 기억하고 기리고 본받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방법으로 탐구하고 교훈을 얻으며 실천하는 것이다. 흔히 가문을 앞세우고 명현의 후손이라 거들먹거리면서도 선현의 정신과 학문과 유훈을 구체적으로 배워 실천하는 데는 소홀한 사람들..
2025-11-05
지금도 누군가는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기까지 망설인다. 삭제하고, 다시 쓰고, 전송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제도에 대한 반응이자 참여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불편을 호소하지만, 조선시대 백성들은 붓과 종이, 때로는 징과 북을 두드리며 사정을..
2025-11-05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라는 첫 관문을 넘고 지역 전체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 기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선례를 따르더라도, 구조나 노선 면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자립형 교통 네트워크..
2025-11-05
공부나 가사일 등의 이유 없이 일자리를 구하는 활동조차 하지 않는 '쉬었음' 계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256만7000명으로 이 중 15~29세 청년층 비중은 12.9%에 달한다. '쉬었음' 이유는 연령층마다 달랐으나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2025-11-05
대전의 상징물인 '한빛탑'이 지역 소주 업체 선양이 아닌 전국구 소주 브랜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홍보 포스터에 등장하면서 지역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로부터 한빛탑 이미지 지식재산권(IP) 사용 승인을 받아 '대전에서도..
2025-11-05
지난해 이맘때, 국내 주재 외신 기자들을 행복도시에 초청한 적이 있다. 안내 내내 그들의 시선은 놀이터의 아이들과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하는 가족에 머물렀다. 배웅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취재거리는 무엇이냐"고 묻자 의외의 답이 나왔다. 예전에는 대북관계와 정치 이..
2025-11-05
'기대가 어긋났어도 또 하면 행한 대로 얻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1-04
'지방시대 구현'의 핵심 수단인 '지방 우대' 원칙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국회 시정 연설에서 모든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는 나라를 강조했다. 상투적 표현이 아닌 시·도 단위의 분절과 경계를 넘어 5극..
2025-11-04
충청권 광역 지방의회가 국회 국감이 끝나자마자 집행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충북도의회(4~17일)를 시작으로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는 6일부터 19일까지 시·도청과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7개월 남긴 시점으로, 민선..
2025-11-04
매년 10월부터 조직장의 머리는 복잡하다. '내년도 사업 계획'을 작성해 승인을 득해야 한다. 사업 계획은 맡은 조직이 해야 할 목표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실행 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사업 조직은 매출, 영업이익, 시장 점유율, 생산량, 납기, 원..
2025-11-04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오래전에 읽은 법정 스님의 수필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나들이 하기에 너무 좋은 청명하고 서늘한 가을날에 궁상맞게 방구석에 앉아 책을 끼고 있다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것, 책은 모름지기 너무 무덥거나 추워서 바깥 출입하기 어려운..
2025-11-04
가을과 겨울이 맞닿은 11월은 뭔가 애매하고 모호한 느낌을 준다. 낙엽이 흩날리고 안개가 자욱이 깔린 풍경 때문인지 멜랑꼴리한 기분을 들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이는 가을의 시인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생'(1894) 첫 구절인 "인생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2025-11-04
'Grand Generation'이라는 말에는 단순한 세대 구분을 넘어, 존경과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영어 단어 'Grand'는 '위대한', '존귀한'이라는 뜻을 지닌다. 따라서 'Grand Generation'은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2025-11-04
'강한 신체보다 강한 정신을 택하라.' /글=피타고라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1-03
대전시 숙원 사업인 대전교도소 이전이 계속 답보 상태다. 경제성, 사업성 확보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방식으로는 수익성(PI)과 경제성(B/C)이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 시설 노후화, 과밀 수용률, 입지적 환경 변화 등 그 어떤 것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