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중국 춘추시대 범려(范?)는 그가 모시던 구천이 패권을 차지하자 권부에서 슬며시 떠나 버린다. 구천의 성품을 간파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추천한 문종(文種)에게 보낸 편지에 잘 나타난다.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창고에 넣어두고, 교활한 토끼가 잡히면 사냥개는 삶아..
2025-07-18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글=니체·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7
'오늘 점심은 무얼 먹지?' 날마다 점심시간에 하는 고민 중의 하나다. 더구나 병원을 오류동에서 둔산 지역으로 옮기면서부터는 점심을 해결하는 일이 하나의 일상 업무가 되어 버렸다. 오류동에서는 병원 근처에 집이 가까이 있어 점심시간에 집에 들러 식사도 하고 조금 쉬기도..
2025-07-17
청년창업 육성과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발맞춰 창업의 기회 자체가 확대되고 창업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도 전보다 다양해졌다. 국가, 지자체와의 수의계약 체결은 청년기업 성장에 든든한 원군이 되고 있다. 청년도 사회경제적 측면의 약자라고..
2025-07-17
충청권에 '물폭탄'이 덮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새벽 충남 서북부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로 일부 하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서산지역은 이날 새벽 2시경 시간당 114.9㎜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2025-07-17
대학과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고등교육과 산업 발전의 핵심 구조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제는 새로운 협력 모델인 '지산학연'과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2025-07-17
매일 아침에 일어나 당일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우선순위 6가지를 정한다. 대부분 일이나 식사 만남이 있는데, 아무 것도 없는 날이 있다. 물론 직장인이라면 항상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오늘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없는 여유 있는 날도 있다. 이런 날 우선순위..
2025-07-17
1990년대에는 '종양면역학'이라는 분야가 학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교과서에 종양에 관한 내용은 몇 페이지 분량에 불과했고 대부분 연구자들은 암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면역계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면역학의 핵..
2025-07-17
대한민국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문계 고등학생들에겐 졸업식보다 더 유의미한 전환점이 있다. 바로 수능이다. 어찌보면 도합 12년간 수능을 향해 쉴틈 없이 달려왔기에 수능이 끝나면 학생들은 넋이 나간 듯 수능 다음날 가채점을 위해 학교로 모인다. 참고로 가채점은 필요하다..
2025-07-17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매년 1월 세계 민주주의 지수(EIU)를 발표합니다. 한국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는 전 세계 순위에서 16위에서 23위까지를 오르내리면서, '완전 민주주의(Full Democracy)'로 분류되어 왔지만, 금년 1월 발표된 민주화 지수에서는..
2025-07-17
'한 단계를 해야, 차원 높일 것이 보이고 다음 단계로 가게 된다.' 행한만큼 생각과 눈이 뜨여져서 다음 차원의 높은 것이 보인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6
오전 11시가 가까워질 무렵, 편집국에 손님이 들어왔다. 손님의 손엔 성심당 케이크 가방이 들려 있었다. 대전 은행동에서 사람들 양 손에 바리바리 들려 물결을 이루는 그 초록색 가방 아닌가. 손님이 가고 나자 사무실 가운데 넓은 탁자에 케이크가 펼쳐졌다. 맙소사, 성심..
2025-07-16
무더운 여름이 오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시원한 냉면이나 메밀국수를 떠올린다. 국수는 언제부턴가 축하의 자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되었다. 누군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면 우리는 습관처럼 말한다. "국수 먹여줘야지." 이 말엔 단순한 농담을 넘어선 축원의 감정과 오랜 관습..
2025-07-16
사람이면 누구나 가슴속에 '고향'이 있다. 고향이란 말은 태어난 곳에만 그치지 않는다. 마음의 고향, 사상의 고향, 작품의 고향, 역사의 고향 등등처럼 언어들의 산실이 고향이 된다. 고향은 참으로 그립고 따뜻하고 영원한 말이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마..
2025-07-16
기후대응댐 예정지와 인근 주민의 여론은 우호적이었다.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이 지천댐 건설에 찬성했다. 충청권 대표 언론인 중도일보, 대전일보, 충청투데이 공동 여론조사는 지역발전 핵심사업인 지천댐 건설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 ㈜리얼미터가 시행해..
2025-07-16
대전지역 일부 학교의 급식 파행 사태가 1학기 내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급식 파행은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 학생들에게 석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 조리원들이 쟁의행위에 돌..
2025-07-16
대전에서 야구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시기가 되었다. 대전과 충남·북의 연고지를 두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6연승으로 이끌었고,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한화의 올해 경기는 투수, 타격, 수비 모두 경기력이 향상되었고, 전에 없었던 역전승도 많아,..
2025-07-16
'백 권의 책에 쓰인 말보다, 성실한 마음 한 가지가 더 크게 마음을 움직인다.' /글=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15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세종으로 이전해야 하는 이유는 명료하다. 행정수도 완성 과정의 일부로 세종에 안착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키면 안 되는 이유와 다르지 않다.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앙행정기관, 대통령 자문위원회, 일부 국책..
2025-07-15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해저 희토류 탐사 사업'을 위해 14일 진해항에서 서태평양 공해로 출항했다. 중국과 일본이 공격적으로 해저 희토류 탐사에 나서고,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광물자원을 무기화 하는 환경에..
2025-07-15
'친구라며 동맹국들에 삥을 뜯는 그가, 친구라며 빵셔틀 시키는 학교 일진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최근 본 한 인터넷 댓글이 눈에 확 띄었다. 요즘 내 마음과 같아서다. 올해 글로벌 경제 최대 이슈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전 세계는 지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7-15
이른 아침, 투명한 햇살이 캠퍼스를 스치듯 내려앉으면 그 속을 걷는 발걸음마다 오늘에 대한 마음가짐이 담겨 있습니다. 대학은 지식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앞서 사람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곳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길을 걷고 싶은지, 어떤 사..
2025-07-15
공원 산책을 하는 도중, 넓은 광장의 절반을 기 체조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은 체조하는 회원 사이를 통과하거나, 피해 옆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돌아 옆으로 간다면 10보 정도 더 걸어야 하고, 체조하는 사람들 사이..
2025-07-15
2022년부터 충남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유산실감교육'이 올해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실감교육'으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문화재'보다는 '국가유산'이라는 개념을 교육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문화재'와 '문화유산'의 차이점에 대한 답을 하는 학생들이..
2025-07-15
역사에서 손꼽히는 드라마틱한 반전 중에는, 우리에게는 삼국지로도 잘 알려진, 중국 후한 말의 적벽 대전이 있다. 위나라 조조의 대군에 맞선 오나라 손권과 촉한 유비 연합군은 절대적인 열세상황에서, 오, 촉의 제1참모인 주유와 제갈량은 "필승의 전략은 화공(火攻)"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