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017-07-02
세계적 석학이 본 미래의 세계 (1)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의 저자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에도 와 라는 명저를 연이어 출판하였습니다.
3권 모두 우리나라에서 번역?출판되었는데 3권의 총 분량만도 2,282쪽에 달하니 가히 대작임에 틀림이 없습..
2017-06-29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자본 형태를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의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경제자본은 현금이나 재산 등과 같은 경제적 자원을 말하며, 사회자본은 인맥을 활용한 자원을 말합니다.
이에 비해 문화자본은 한 개인에게 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2017-06-28
책에 읽히지 말고 책을 읽어야
며칠전 어느 친구가 저에게, 하루 2만보씩 걷는 것과 지금 하는 독서 시간을 좀 줄이라는 조언을 하였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두 가지 다 못하게 하면 어떡하라고?” 대답했지요.
그러나 쇼펜하우어의 을 읽으면 독서에 대한 그 충고가..
2017-06-27
아버지와 딸의 사이가 너무 좋아 오히려 딸이 결혼을 못한다는 얘기를 가끔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라고 지나쳐 버렸지요.
그런데 최근 인기작가 김영하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것이 현실 속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7-06-26
올해 같이 극심한 가뭄이 있을 때는 쏟아지는 비를 상상하게 됩니다.
언젠가 비가 쏟아 질 것 같이 잔뜩 찌푸린 날 어느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보고픔도 지나친 허기의 일종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이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
2017-06-25
새 정부가 출범할 때 어느 목사님께서 책을 한 권 주셨습니다.
그 책의 저자는 공공정책에 관해 많은 논문을 쓴 존 레데콥 교수인데, 그 책에는 ‘좋은 정부’가 되기 위한 20개의 정책 권고가 있었습니다.
그중 중요한 것은 통치의 책임, 정직과 성실, 정의와 공정..
2017-06-22
‘저 사람은 참 말을 잘해’라고 할 때 꼭 긍정적인 평가만은 아닙니다.
물론 똑똑하고 설득력이 있다는 뜻도 있지만 말은 잘하지만 내실은 없다거나, 하는 말에 비해 실천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에게는 무엇보다도 말이 중요합니다.
말로 대통령이..
2017-06-21
대학생일 때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용기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8명의 미국 상원의원을 그린 책인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 사람들을..
2017-06-20
자유의지와 예정론은 기독교 역사에서 장구한 논쟁거리였습니다.
500년전, 종교개혁의 수행 중에 마틴 루터와 에라스무스의 논쟁으로도 유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에서도 운명이란 이름의 예정론과 자유의지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요. 아직도 이러한 논쟁이 종지부를 찍..
2017-06-19
일본은 한국을 35년간 강점하면서 탄압과 경제적 수탈 등 많은 악행을 자행하여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치욕을 안겨주었습니다.
지금도 위안부, 독도 문제 등 미완의 현안이 우리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른 맥락에서 가끔 일본을 방문하여 느끼는 점..
2017-06-18
격차사회, 무엇이 문제인가요즘은 끔직한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묻지마 살인’이 있고, 면식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잔인하고 참혹한 살인행위도 벌어집니다.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들도 일어나지요.그것은 ‘격차..
2017-06-15
많은 학자들은 행복을 위해서는 ‘소박한 삶’을 실천하라고 권고합니다.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경계심을 갖고 의미와 가치 있는 자신의 존재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불필요함을 제거하는 것”이라는 피카소의 말이 있듯이 삶에서도 지출항목을 줄일 필요..
2017-06-14
고광애 작가는 올해 80세인데 아직도 현역이십니다.
현재 노인문제 상담과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하시며 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펴내신 바 있습니다.
작가는 노인들에게 충고를 하고 있지만 사실 젊은이들이 더 반가워할 내용입니다.
작가의 일관된 주장은 젊은이들한..
2017-06-13
과학자와 경제학자에 이어 정치학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도 세계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이러한 불평등은 민주주의에 필요한 ‘공공의 결속’을 방해한다고 지적합니다.
샌델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부자와 빈자의 삶이 점점 더 분리된다’고 설명하..
2017-06-12
과학자들은 30년에서 100년 후 부터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기 때문에 현재의 불평등은 극도로 악화되어 사실상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고 예측합니다.
경제학자들도 불평등이 점점 심각해지는 추세는 민주주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지요.
경제학자들이..
2017-06-11
민주사회에서는 무엇이 옳고 그르냐 또는 누구의 주장이 맞고 틀리느냐의 논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책적 측면에서 세금, 복지, 환경, 교육 그리고 국방 등 심각한 이견이 존재하고 있지요.
미국에서도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놓고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
2017-06-08
오래전에 본 영화의 대사가 귀에 쟁쟁합니다.
영화 의 마지막 구절이었는데 “나누어지지 않는 모든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다”였습니다.
그런데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에서도 나눔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눔이 없으면 어떠한 감정이든 메마르게 되고, 어떠한 재..
2017-06-07
자본주의는 인류에게 번영과 편리를 제공하였지만 한편으론 승자독식 또는 무한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을 크게 확대 시켰습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또는 우리나라에도 거의 비슷한 현상이 전개되고 있고,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닙니다.
곧 붕괴될 듯 한 위험성이 도처에..
2017-06-06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는 해외 지점을 포함하여 500여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입니다.
이 연구소에서 몇 년 전에 ‘젊은 사원의 심장을 뛰게 하는 동기부여 전략’이라는, 5가지 전략을 제시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치, 기회, 혁신, 커뮤니..
2017-06-05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5천년 역사는 ‘호국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지정학적 위치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역학 관계의 변화에 따라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지금도 갈등적 요인은 상존합니다.
근대사만 보더라도 일제의 강점과 6.2..
2017-06-04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자들의 분석은 보다 근원적입니다.
뇌과학을 연구하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민주주의는 영원한가’라는 글은 사회과학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그는 지금도 불안전하지만 장래 민주주의에 대해서 더욱 부정적인 견해를 펴고 있지요.
가장 이상적..
2017-06-01
유발 하라리는 45개국에서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 의 후속으로 를 출간하였습니다.
는 7만년의 역사를 거쳐 마침내 지구를 정복한 인류의 진화과정을 기술한 것이라면, 는 이제 인류는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나가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발 하..
2017-05-31
6월을 노래한 작가들이 많지요.
피천득은 6월은 완숙한 여인의 품처럼 녹음이 우거지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한다고 했고, 이해인은 6월은 숲속의 나무들이 일제히 일어나 낯을 씻고 환호하는 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6월은 혼란과 공포, 저항과 폭력으..
2017-05-30
정부가 교육비 지출을 지원하면 수많은 일자리를 지키며 늘릴 수 있고, 고학력 노동력의 확보를 통하여 세계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 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재정 긴축 정책에 대해 ‘병적인 집착’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
2017-05-29
'불평등'이라는 말은 하도 많이 회자되어 이제는 말의 임팩트가 없습니다.그러나 매우 심각하지요. 오죽하면 바티칸의 프란체스코 교황까지 나섰지요. 교황은 “불평등을 가져오는 오늘날의 경제에 대해 '멈춰!'라고 소리치며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10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