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26-03-03
모 방송국의 라디오에 출연해 다룬 적이 있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수목원이자 중부권 최대의 휴양림. 세종에 있으나 충남도가 소유한, 그리고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에서 폐원에 이어 매각 절차까지 직면하게 된 금강수목원. 가보지 않고서도 큰 문제라 생각했고 의견을 피력..
2026-03-02
"우리 학과 지난번 중간고사 시험 대체 팀플 과제가 '대학원' 오라고 홍보하는 영상 만들기였어." 대학생 사촌 동생이 최근 고민 상담을 요청해 들은 내용 중 가장 충격이었다. 잠깐 설명하자면 사촌 A는 우리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국립대 공과대학 학생이다. A가 다니고 있..
2026-02-09
공청회, 뜻 그대로 공개된 장소에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해당사자나 이와 연관된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구역 통합 제정법률안 입법 공청회는 달랐다. 이해당사자인 대전시민의 대표, 충남도민의 대표도 행정통합과 관..
2026-02-01
"과거를 되새기지 말고, 미래에 기대지도 말고, 현재를 살아가야만 해" 2001년 개봉 영화로 더 잘 알려진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남자주인공 준세이가 여자주인공 아오이에게 던진 대사다. 1999년 작가 츠지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가 '하나의 같은 이야기를, 남녀..
2026-01-27
#1. '서울 불패'. 서울 집값이 최근 50주 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년이 52주인데, 1년 내내 집값이 올랐다는 얘기다. 정부의 세 차례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보란 듯이 뛰어올랐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전국 집값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6-01-25
학창시절 반마다 꼭 한 명쯤은 있었다. 또래 친구들 말에는 유독 고집불통이던 아이. 다수가 "그건 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도 혼자서 끝까지 반대를 외치던 그 친구는, 이상하게도 선생님 앞에만 서면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방금 전까지의 완강함은 온데간데없고, 선생님..
2026-01-12
해외여행에는 늘 묘한 설렘이 따른다. 공항 면세점에 딱히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지금도 이국적인 식생과 문화, 음식들은 설렘 포인트로 충분하다. 지난해 두 차례 해외에 나갈 기회가 있었다. 하나는 베트남 푸꾸옥 가족여행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본..
2026-01-05
2026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은 지금 충청권의 가장 큰 현안을 꼽자면 바로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일 것이다. 2024년 11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합의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논의는 1년이 흐를 동안 핵심 현안으로 자리 잡..
2025-12-29
밥 한 끼 하자는 말에 원도심 골목으로 들어섰다. 좁은 길을 한참 헤매다 간신히 주차하고 목적지로 향했다. 성인 두 명이 어깨를 접어야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골목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만나기로 한 식당이 나왔다. "이런 곳에 식당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약속..
2025-12-01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가 올 한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홈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2025 KBO 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을 낸 한화 이글스에 이어 대전하나시티즌도 창단 이후 프로축구 K리그1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다. 대전은 11월 30..
2025-11-09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와 KAIST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재난 인권영화제를 출입증 없이는 입장할 수 없는 곳에서 개최했다. 7일 오후 6시 KAIST 학술문화관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출입문이 하나씩 있는데 비표를 태그해서야 잠금장치가 해제돼 입장..
2025-11-03
어느 때보다 큰 응원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한화 이글스가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결실을 안은 채 올 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한화 이글스의 여정도 크고 작은 화제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엔 순항하며 무사히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2025-10-28
올해 6월 학교로 침투해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려 한 리박스쿨 논란이 뜨거웠다. 대전은 전국에서 이 리박스쿨 관련 강사가 가장 많은 도시다. 시민사회단체는 대전판 리박스쿨인 '넥스트클럽'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며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대전교육청 장학..
2025-09-30
몇 달 전,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역경제 소식을 주로 다루지만, 국가적 문제는 지역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주요이슈는 짚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보였다. 정보의 비대칭 때문이었다. 양국이 정치적으로 큰 틀에서만 합의했을 뿐,..
2025-09-24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이 끝나가고 높아지는 하늘 아래 가을을 맞이하는 지금, 마무리를 향해가는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K리그1은 충청지역 홈팬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피고 있다. 매년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과거와 달리, 야구와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