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찾아 걷다 보면 나무 아래나, 공원 곳곳에 보랏빛 꽃무리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 한여름 꽃대를 따라 작은 꽃들이 촘촘히 피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식물은 바로 '맥문동'이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 등 고대 한의서에 따르면,..
2025-07-30
불과 1년여 전이었다. 한여름 폭염 만큼이나 7∼8월을 뜨겁게 달궜던 친일 논란. 그 중심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있었다. 윤석열 정부는 2024년 독립기념관장 임원추천위원회 의결을 거친 그를 관장으로 임명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과 한국광복군 출신이자 참전한 수..
2025-07-30
'후회하지 않으려면, 고생되어도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29
여름의 한복판에 서 있는 지금,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기세의 무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다. 머리 위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남은 올여름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에 잠겨 본다. 직접 피부로 느껴지는 만큼 폭..
2025-07-29
매일 10 군데 이상의 교육 참가 요청 메일이 전송된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메일이 90%이고, 제목을 보고 내용을 살피는 메일이 10% 수준이다. 실제 참석으로 이어지는 것은 거의 없다.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석해 얻는 혜택보다 참석하여 잃는 손실이..
2025-07-29
광역교통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성장동력 마련의 방법이며 수단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고도 부진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도 그중 하나다.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원에 목마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2025-07-29
폭우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곳곳에서 폭염을 견디며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응급 복구율이 70%를 넘겼지만 수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농민 등은 빚을 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처지로 내몰리며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
2025-07-29
2019년 12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정부에서는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때를 떠올려보면, 여러 국가에서 인공지능 전략을 앞다퉈 내놓았고, 한국도 빠르진 않았지만 나름 적절한 시..
2025-07-29
얼마 전 저녁 식사를 하며 켜둔 TV의 어느 드라마에서, 젊은이들이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꽤 근사하게 차려입은 예쁜 여자 고객들이 나타나니 클럽 종사자들은 그들의 손을 이끌고 먼저 입장을 시키고 있었다. 같이 밥을 먹고 있던 막내딸에게 실..
2025-07-28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 등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고시된 지 2년이 넘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 특허범죄조사부에 적발된 이차전지 기술 유출은 잊힐 만하면 터지는 전형적인 사고다. 국가·경제안보, 수출과 고용 등 국민..
2025-07-28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AI 기술은 생산 자동화·혁신적 제품 설계 등 산업 전반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전 세계가 AI 인재 확보를 위해 무한경쟁에 나서고,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배경이다.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을..
2025-07-28
문학작품은 영원한 기억을 제공한다. 짧은 생을 사는데도 도전을 받고 시련을 겪고 희비애락을 경험하는데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문학작품은 얼마나 많은 것을 겪어야 하겠는가? 춘추전국시대 진시황은 자신의 정치를 비판하자 협서율(挾書律)이란 법을 만들어 개인이 가진 서적을 모..
2025-07-28
1882년 여름, 조선의 구식 군인들은 13개월 동안 봉급을 받지 못했다. 마침내 지급된 배급 쌀에는 겨와 모래가 섞여 있었고, 결국 참다못한 병사들은 무기를 들었다. 이후 청일전쟁과 갑신정변의 원인이 된 이 사건이 바로 임오군란이다. 군인들의 폭동, 그 근저에는 '임..
2025-07-28
기대 반 우려 반이 섞인 대만 여행이었다. 음식문화가 발달한 중화권에서는 육류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의미한다. 어릴 적 목격한 사건으로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무엇보다 돼지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다. 퇴직 후 배낭 메고 중국을 둘러보려고 중국어를 공부했다. 겨우 몇 번의..
2025-07-28
올여름도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워서 죽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그러나 이제 그 말은 더는 과장이 아니다. 기후 위기가 초래한 더위는 일상을 넘어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위협하는 구조적 재난이..
2025-07-28
대한민국에는 지금 파크골프 열기가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21년에 64,001명이었던 회원수가 2024년 말에는 183,788명으로 300%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25년 현재 비회원 수를 고려하면 50만 명이 넘을 거라고 한다..
2025-07-28
나의 건축학개론-건축설계는 인문학, 건축시공은 과학적 신뢰, 유지관리는 경제학이다. "건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마치 삶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성찰처럼 다가온다. 오랜 시간 건축 교육과 실무, 연구를 거쳐오며 내린 결론은 이 한 문장에 담긴다. "건축설계는 인문학,..
2025-07-28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것도 기억할 필요가 없다.' /글=마크 트웨인·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27
회사의 인사 담당 임원이 회사의 인재관리 철학을 설명합니다. 첫째, 훌륭한 사람을 채용하고 누구를 내보낼 지 결정하는 것은 관리자 몫이다. 둘째, 모든 직무에 그저 적당한 사람이 아닌 매우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노력한다. 셋째, 아무리 훌륭한 직원일지라도 그의 기술..
2025-07-27
지방자치단체가 자동 가입한 단체보험(시민안전보험)에서는 15세 미만이란 이유로 사망보험금을 못 받는다.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은 무효다. 절대적 강행규정 때문이다.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방어력이 현저히 부족한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사망보험계약을..
2025-07-27
마지막이 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이 임박했다. 통합 유형으로 재도전한 충남대·공주대 등 지난 5월 글로컬대로 예비지정된 전국 18곳(전체 25개 대학)은 8월 11일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예비지정 신청 당시 제출한 기획서..
2025-07-27
『여자가 눈물을 흘릴 때』 이 책은 오래 전, 전 여당 모 국회의원 부인이 남편과의 사이에서 일어났던 마음고생을 수기 형식을 빌려 발간해서 전국의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던 책이다. 또한 손금에 별이 있기 때문에 운수 대통할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는 한 여류..
2025-07-27
대전의 새로운 명소, 수통(水通)골은 길고 크게 물이 잘 흐른다는 뜻이 있으며, 여름철 비가 오면 그 아름다움은 더하다. 계룡산국립공원의 수통골에 소재한 천태종 광수사, 무원 스님(19대 총무원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수년 전 저녁을 같이했다. 이때 광수사와 수통골이 같..
2025-07-27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박근남 회장과 임해정 총무가 함께하는 '힐탑포토클럽' 15명 작가의 조촐한 사진전을 감상했다. 이승구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벌써 6회에 이르렀다고 한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신영순 작가님이 안내를 해주었다. 안내해주는 말씨가 부드럽고 교양..
2025-07-25
포르투갈공화국은 국토 면적 9만2090㎢의 작은 나라로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국토크기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천 만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세계 92위이다. 오늘날 GDP로 보면 세계 45위에 불과하지만, 15, 16세기 대항해 시대에는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