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는 삶의 축
2017-06-20
“찌는 태양에 지쳐가는 누들랜드 ~ 백성 모두의 걱정거리 한 사람 ~ 마법에 걸린 메밀리아 공주는 하루하루 말라가고 ~” 애프터쉐이빙의 이라는 곡이다.
공주 메밀리아가 하루가 다르게 이 지독한 가뭄의 거북의 등 저수지인 양 바짝 말라가고 있다는데 그렇다면 도로..
2017-06-19
동네 마트에 간 아내가 쌀도 주문했다. 배달하시는 분이 땀을 뻘뻘 흘리며 20킬로그램 쌀을 어깨에 지고 오셨다. “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원한 음료라도 하나 드리고자 냉장고를 여는 사이 하지만 그분은 홍길동처럼 금세 사라졌다. 쌀을 한 번 구입하면 우리..
2017-06-18
작년 가을 절친한 친구가 모친상을 당하였다. ‘절친’의 차원을 넘어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서 자란 죽마고우이다. 또한 무려 50년 지기인 친구의 모친상이었기에 서둘러 장례식장을 찾았다.
상복을 입고 눈이 퉁퉁 부어 문상객을 맞고 있는 친구가 애처로워 눈물이 펑펑..
2017-06-17
작년 봄 사랑하는 딸이 목련처럼 희고 고운 면사포를 썼다. 장소는 서울대 연구공원 웨딩홀. 친구와 지인들도 대거 참석하여 결혼식의 분위기는 한여름의 열기만큼이나 후끈 달아올랐다.
예식 전에 온 지인들 중 일부는 “말로만 듣던 서울대학교인지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
2017-06-16
6월 10일 정부 대전청사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는 ‘기록사랑 전국백일장’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의 경연 주제는 - 1. 나에게 ‘기록’이란 / 2. 세계 방방곡곡에 자랑하고 싶은 우리나라 ‘기록’ - 이었다.
이를 취재할 요량에 국가기록원을 찾은 날의 풍경..
2017-06-15
출퇴근을 하자면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그 지하철에서 쉬 볼 수 있는 게 액자에 담겨져 있는 ‘사랑의 편지’다. 그럼 눈 여겨 보곤 하는데 역시나 글 하나 하나가 힘이 될 때가 많아서 참 좋다.
어느 날인가도 새로이 바뀐 사랑의 편지 글을 보았다. 그러자 아래..
2017-06-14
수은주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처럼 무더운 날엔 ‘치맥’이 안성맞춤이다. 치맥은 치킨(Chicken)과 맥주의 합성어이다. 치킨, 즉 튀김 닭은 1970년대에 등장한 생맥주의 안주로 더욱 각광을 받으면서 지금도 여전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처..
2017-06-13
“왜 너는 나를 만나서 왜 나를 아프게만 해 ~ 내 모든 걸 다 주는데 왜 날 울리니 ~ 니가 나에 상처 준만큼 다시 돌려줄 거야 나쁜 여자라고 하지 마 용서 못해 ~”
차수경의 라는 가요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로 더 유명했던 곡이다. 문재인 정부의..
2017-06-12
지난 6월1일부터 근무복이 하복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상의는 하늘색 계통의 반팔 와이셔츠만 착용한다. 그동안 넥타이에 더하여 두터운 겨울철 양복까지 걸치느라 다소 거추장스러웠던 입성이 단출해졌다.
다만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한 까닭에 야근을 하자면 춥다. 따라서..
2017-06-11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나는지 ~ 저 푸른 소나무보다 높이 저 뜨거운 태양보다 높이 ~ 저 무궁한 창공보다 더 높이 ~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오르는지 ~ 저 말없는 솔개보다 높이 저 볏 사이 참새보다 높이 ~ 저 꿈꾸는 비둘기보다 더..
2017-06-10
세월처럼 빠른 건 또 없다. 6.10 민주항쟁이 어느새 30주년을 맞았으니 말이다. 지난 1987년의 6월 시민항쟁 즈음, 사랑하는 딸은 출생한 지 겨우 다섯 달이 지났을 때였다.
당시엔 나도 독재정권에 격분한 나머지 소위 ‘넥타이 부대’에 편승하였다. 그리곤..
2017-06-09
장인어르신께서 십여 년 째 요양원에 계신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이따금 찾아뵙는다. 물론 빈손으론 갈 수 없기에 이것저것 사들고 간다. 지난주의 쉬는 날에도 요양원을 찾았다.
하지만 담당 간병인 아줌마는 장인어르신께서 모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가셔서 안 계신다고..
2017-06-08
‘2017 대전 수제맥주 & 뮤직 페스티벌’이 6월2일부터 4일까지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열렸다. 대전MBC와 바이젠하우스(주)가 공동주관하고 대전마케팅공사가 후원한 이 축제는 대전과 충남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15개 수제 맥주 업체가 생산한 50..
2017-06-07
신문 외에도 매달 여성 월간지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이는 아내를 고려한 이 남편의 조그만 배려다. 한데 최근 그 여성지의 광고를 보다가 그만 경악하고 말았다. 남성과 여성의 손목시계 가격이 천만 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였기 때문이다.
‘와! 이런 걸 손목에 차고..
2017-06-06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면 한 번은 용서하겠소 ~ 사나이 순정을 두고 장난이 왠 말이요 ~ (중략) 한 번 먹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 ~ 그런 사랑 사랑이 의리 의리야 ~ 의리가 진짜 사랑이야 ~”
장성아의 라는 가요이다. 어제 퇴근을 하는데 지하철이 승객으로 꽉..
2017-06-05
“늦게 다니지 좀 마. 술은 멀리 좀 해 봐 ~ 열 살짜리 애처럼 말을 안 듣니 ~ 정말 웃음만 나와 ~ 누가 누굴 보고 아이라 하는지 정말 웃음만 나와…” 아이유와 슬옹이 함께 부는 라는 노래다.
‘잔소리’는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또는 필요 이..
2017-06-03
현대인들은 먹고사느라 늘 그렇게 바쁘다. 그래서 ‘명절’이라고 해봤자 고작 설날과 추석 말고는 생각의 외곽에 두는 경향이 농후하다. 하지만 이 중간에 단오(端午)가 포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4대 명절(우리나라 3대 명절은 설날, 단오, 추석을 말하며, 4대 명절..
2017-06-03
날마다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절친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어제 낭보를 보내왔다. “홍 작가, 축하해 주쇼! 나 로또복권 5만 원에 당첨됐슈.”
마치 내 일인 양 반가웠기에 냉큼 답신을 보냈다. “와~ 대박! 난 또 꽝이었거늘.” 오랫동안 안 하던 짓거리(..
2017-06-02
마쓰모토 세이초(まつもとせいちょう, 松本清張)는 일본의 소설가다. 세이초는 소학교를 졸업하고 불과 15세에 한 회사의 출장소 급사로 취직해 돈을 벌어야 했다. 이어 인쇄소 견습공과 신문사 촉탁사원 등으로 살다가 43세에야 등단했다.
늦은 만큼 쌓인..
2017-06-01
“이사 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 각시 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 장독 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 지나버린 어린 시절 그 어릴 적 추억은 ~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산이슬의 이다. 이사 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가..
2017-05-31
대전광역시 서구 주최의 가장 큰 축제인 ‘2017 대전 서구 힐링 아트 페스티벌’이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구청 주변의 보라매 & 샘머리 공원에서 열렸다. 마침맞게 행사 첫날엔 쉬는 날이었기에 아내의 손을 잡고 구경을 갔다.
각종의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화수..
2017-05-30
“이 열차 잠시 후 제천, 제천역에서 8분간 정차합니다 ~ 아, 제천역 가락국수 ~ 기차가 멈춰서면 와라락 달려갔지 ~ 그 가슴 떨리는 맛 기차가 떠나갈까 후다닥 먹었었지~”
MBC 대학가요제 대상(1983년) 그룹 '에밀레' 출신인 심재경의 라는 가요다. 이..
2017-05-29
“장사하자 장사하자 장사하자 먹고 살자 ~ 오늘도 방실방실 밝은 대한민국의 하늘 ~ (중략) 알라, 하느님, 부처님이여 ~ 장사하자 장사하자 장사하자 먹고 살자 ~ 오늘도 방실방실 밝은 대한민국의 하늘 ~~”
하찌와 TJ가 부른 라는 노래다. ‘장사’는 이익을..
2017-05-28
“굴을 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 갯마을 ~ 처녀들 부푼 가슴 꿈도 많은데 ~ 요놈의 풍랑은 왜 이다지 사나운고 ~ 사공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구나 ~”
1969년도에 발표된 조미미의 이다. ‘갯마을’은 갯가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을 나타낸다. 또한 ‘갯가’는 바..
2017-05-27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 돈보다 더 귀한 게 있는 걸 알게 될 거야 ~”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이문세의 이다. 오는 가을이면 우리부부는 결혼 36주년을 맞게 된다.
요즘 신혼부부들은 외국여행을 한껏 즐긴다. 하지만 내가 결혼했을 당시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