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22-03-29
일상에서 당연하게 내뱉는 말과 사소한 습관이 차별을 만들어낸다. 다리가 저려 걷는 행색이 어색하면 "병신이냐"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하는 것처럼, 우리는 가벼운 언행으로 누군가를 사회에서 배제 시킨다. 우리는 모두 잠재적 가해자인 셈이다. 차별의 의도가 있고 없고가 중요..
2022-03-15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저 개는 언제나 얌전했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개는 인류의 가장 친근한 동반자이지만, 최근 뉴스를 보면 키우는 개에 물리는 사건사고를 가끔 전해듣는다.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 전해 들은 반려동물 사고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할 수 있는 극히..
2022-03-03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지방문화재연구소의 명칭이 지방문화재연구원으로 바뀌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내포지역에도 문화재연구기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하게 느끼게 됐다. 이번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문화재 연구기관의 명칭도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바..
2022-02-06
'교사' 하면 어떤 낱말이 떠오르는지 궁금하다. 뉴스를 살펴보면 참으로 슬프다. 교사에게 호의적인 기사는 90%의 확률로 거의 없다. 선생님은 잠재적 아동학대범, 방학 때 노는 월급 루팡 정도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세계(?)에 들어오시면 깜짝 놀랄 것이다...
2022-01-25
지난해 추석 연휴 경북 영덕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9개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재산피해 68억원으로 추산되는 대형 화재사건이 발생하여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오래된 건물에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의류, 잡화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
2022-01-02
2022년 공주시는 새해 시정 화두로'구동존이 갱위강시(求同存異 更爲强市)'를 세우고자 한다. 다름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찾아, 다시 강한 공주시가 되자는 뜻이다. 2021년 공주시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521년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을 맞아..
2022-01-02
따사롭던 가을 햇살이 어느덧 저물고 겨울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고 귀차니즘(게으름)으로 인한 차량 점검에 소홀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국내 자동차 여행으로 풀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및 차량화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8..
2022-01-02
코로나19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중·소상공인들은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선택하고 관광업계는 물론이고, 문화, 예술, 체육 등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다.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1-12-29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우 인생의 한순간들을 생각 없이 지나친다. 상식 덕분이다. 상식에 따라 행동할 때,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상식의 대표주자가 논란이 됐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이력..
2021-12-23
'문재인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스스로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필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난 11월 24일자 모 지방지 1면의 머리기사 하단 맨 첫줄에 나와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는 '선거철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요긴한 수단으..
2021-12-21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상반기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조림 확대 정책이 벌채논란을 겪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봄철 냉해, 여름철 잦은 강우와 폭염 등으로 나무의 종자생산량이 감소한 점도 아쉽다. 기후변화가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2021-11-30
우리는 공감을 하고, 그로 인해 공포를 느낀다. 공감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소중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바로 내가 겪을 고통을 암시할 때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이 넷플릭스에 등장하자마자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넷플릭스 세계 1위에 오르며,..
2021-10-31
'생리(生理)' 세계 인류의 절반이 생의 반 이상, 수십 년간 생리한다. 그런데도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를 금기시하는 문화는 지속 되어 왔다. 생리를 생리라 부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생리대 광고에서도 생리 자체를 표현하기 꺼렸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생리대 가격거..
2021-09-30
최근 들어 기업들이 발 빠르게 ESG 경영의 중요성을 깨닫는 모양이다. 지속 발전을 위한 경영 패러다임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만 봐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SV(공유가치창출) 활동과 관련한 자료들이 쏟아져나온다. 친환경 경영 노..
2021-09-15
국무조정실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80% 이상이 갑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4명 중 1명은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국민 상당수가 일방의 우월적 힘의 그릇된 행사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물리적 피해에 광범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2021-09-14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일교차가 제법 나면서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접어들었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 속에서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거리두기 기준 완화로 작년보다는 가족 간의 왕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2021-09-02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반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 초기에는 사스나 메르스처럼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변이에 변이를 거쳐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령시는 전국 3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
2021-08-31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출현해 모든 면을 급격하게 변화시킨 지도 1년 반을 훌쩍 넘겼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하루 2000명을 넘나드는 엄청난 확진자 발생을 기록하고 있다. 4차 대유행은 지속되고 그 끝을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가적 재난과 위기가 닥칠 때마다..
2021-08-29
'미라클.'연약한 존재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책임감으로 기적이 일어났다. 아프간인 390명이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이 '미라클'이라는 작전명으로 한국대사관 협력자들을 탈출시켰다.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군을 포함해 10..
2021-07-28
한남대학교 정치언론학과 유혜인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멕시코 다음으로 근로시간이 긴 나라였다. 2017년 연간 근로시간을 보면 멕시코가 2148시간, 한국이 2018시간이다. 근로시간은 최상위권,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으로 한국은 여지없이 '저녁 없는 삶'을..
2021-07-05
넬슨 만델라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시행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7년 간 수감되었던 만델라가 석방된 뒤 4년 후 인종차별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탄생되었는데, 그 주역이 바로 만델라였기 때문입니다. 당연..
2021-06-24
한남대 정치언론학과 유혜인20대 대선을 앞두고 기본소득 논쟁이 다시 시작됐다. 이재명 지사는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시대에 수요를 창출하는 복지정책"이라며 "기본소득은 복지적 성격을 넘어선 경제정책인 '보편적 복지'"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단기 목표로 제시한..
2021-06-18
성군 세종은 매일 같이 백성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일로 정사를 열었다. 배고픈 국민은 없는지, 재해로 고생하는 국민은 없는지, 홀로된 노인들이 외롭지는 않은지를 살폈다. 때로는 한재가 들어 백성들이 굶기를 밥 먹듯 하면 매일 드시는 수라도 줄였다. 그러나 총애하는 중신이..
2021-06-18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화석연료(석유, 석탄, 천연가스)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그동안 화석연료가 우리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 사용을 줄이거나 멈추는 일은 너무도 어려운 과제..
2021-05-26
한남대학교 정치언론학과 유혜인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25번의 부동산 대책을 펼쳤다. 임기가 약 1년 정도 남아 있고 아직도 부동산 정책,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좋지 않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추가 대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