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020-03-18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하버드대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는 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 중 몇 가지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에릭 시노웨이 외, <하워드의 선물> 162~164) 그중의 하나는 '노력의 오류'입니다. 이 오류는 무조건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단점..
2020-03-15
'몸의 상처'는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그 통증 때문에 숨겨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처에 약을 발라주면 회복 되지요. 감기에 걸려도 두통이 있기 때문에 바로 감지 할 수 있고, 이것 역시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요. 그런데 '마음의 상처'는 쉽게 감지되지 않고, 즉각적..
2020-03-12
동영상에서 몇 분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니까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전염병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이다", "하나님의 징벌이다"라고 강조 하시더군요. 성경적으로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그런 설교에 대해서 비판할 의사도 없습니다. 다만 많은..
2020-03-11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금의 '나'는 반복적인 행동의 결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반복적인 행동이란 습관이지요. 건강과 관련해서는 식사습관과 운동습관이 중요하고 규칙적인 수면도 빼놓을 수 없지요. 현재 우리나라를 고통에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일상의 습관을 긍정적으로..
2020-03-10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를 읽을 때만 해도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데 있어서 병균보다는 무기와 금속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으로 <총, 균, 쇠>를 다시 읽었지요. 이미 다이아몬드는 "무기나 기술 등의 우..
2020-03-09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 또는 집단간의 의견 조정을 위해 협상을 하지요. 특히 정치권이나 노사사이에서 크고 작은 회담들이 있고, 일상에서도 유사한 일이 많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런 회담이 결렬되는 것은 자신은 옳은데 자신의 말을 이해 못하는 상대는 틀렸다고 단정하..
2020-03-08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삼켜버립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독 자신의 일에 걱정이 많고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도 부정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기보다는 현실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반영한 경우가 많지..
2020-03-05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는 신천지입니다. 한국 기독교에서는 오래전부터 신천지를 '이단 집단'으로 규정하고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주장하고 있지요. 그런데 신천지를 제외하고라도 교회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이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이 용이한 곳입니다..
2020-03-04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쟁(政爭)은 당연하고, 국민 사이 이념성향이 다른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심합니다. 그래서 답답함을 느끼지요. 이런 갈등의 귀결은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고 초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진정한 좌파도 우파도 아..
2020-03-03
우리나라 국민 95퍼센트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세계 1위) 그 용도 또한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전화기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게 페이스북 등을 통해 SNS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부작용도 없지 않으나 편리함과 효용성이 훨씬 높아 남녀노소가 모두 선호..
2020-03-02
고위공직자나 기업의 임원들이 업무상 범죄로 구속이 되거나 재판을 받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되는데 누구하나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말과 표정에서 억울함이 묻어나지요. 유대인 학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아돌프 아이히만은 어땠을까요? 아마도 여론 때문에 마음에 없는..
2020-03-01
며칠 전 '공천혁신'이 가능한가라는 글을 썼는데, 낙관적으로 쓸 수는 없었습니다. 비단 정치뿐이겠습니까? 경영이나 행정의 혁신도, 좀 과장된 비유겠지만 '달리는 자동차의 타이어를 바꿔 끼는 것만큼'어렵다고 합니다. 혁신의 출발점은 어젠다 즉 과제를 정하는 일인데, 대부..
2020-02-27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심리학자로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학자입니다. 그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행동 경제학'의 창시자이며 대부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그의 연구 결과 일부는 동의할 수도, 그렇다고 오류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20년 동안 행복하게 살..
2020-02-26
우리나라에서 유관순 열사 다음으로 유명한 여성이 헬렌 켈러가 아닐는지요?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에 대한 스토리는 너무 많이 알려져 진부할 수도 있으나 오늘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다시 읽어 보는 것은 우리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2020-02-25
최근 우리나라에서 '소확행'과 '워라밸'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개념이 확산되었지요. 소확행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로서 1986년에 출판된 그의 수필집에 썼습니다. 그리고 워라밸은 70년대..
2020-02-24
잡혀갈 듯 하던 코로나19가 지난 주말을 시점으로 확진자가 하루 1~200명씩 늘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뒤숭숭한 머리를 정리하고 '걷기명상'을 위해 보문산 '행복숲길'에 올랐습니다. 행복숲길은 14Km의 순환형 산책코스로, 개인적 인연이 있는 숲길입니다. 산에 오..
2020-02-23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여야가 '공천혁신'을 주장하면서 인재영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천혁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치는 기업경영과는 달리 혁신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에서는 "혁신 없는 경영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하지요. 혁신..
2020-02-20
리더십의 개념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리더가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미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니까요. 따라서 그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리더는 해야 할 일을 정해야 하고, 이것을 실행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북돋아줘야 합니다...
2020-02-19
철학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어쩐지 따분하고 어려워서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무슨 철학이야?'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철학이야말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이면의 가치를 알아내고, 먹고 사는..
2020-02-18
매사를 긍정적으로만 보는 것이 올바른 태도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칸트의 비판 철학이 지적하는 것처럼 긍정주의가 초래할 수 있는 오류를 찾아 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그러나 경험적으로 볼 때, 패배주의나 비관주의를 극복하여 긍정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바..
2020-02-17
학자들은 자신의 연구나 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신념화하고 그것을 일반화 시키려 합니다. 그런데 사회과학에서는 어떤 개념이나 가치가 상대적이고 양면성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어느 하나를 정답이나 진리라고 말하기가 어렵지요. 어제에 이어 행복에 대해 더 얘기하면, 행복에..
2020-02-16
193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하버드대 '행복한 삶'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하버드대 3대 명강으로 알려진 탈벤 샤하르 교수와 하버드 성인발달연구의 총책임자인 조지 베일런트 교수 등은 행복학과 긍정심리학 전파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요.그들이..
2020-02-13
정치인들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도 국민들은 차분하게 인내하고 절제하는데, 국민을 안심 시켜야 할 정치인들은 오히려 불안을 야기 시킵니다. 요즘 크게 쟁점이 되고 있는 공소장 공개가 그렇습니다. 공소장은 재판과정에서 기본이 되고,..
2020-02-12
곧 대학의 1학기가 개강됩니다.저는 강의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있지요.'하루는 길지만 10년, 20년은 짧다'는 것입니다.24시간의 하루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잠자리에 들면서 하루에 한 일을 따져보면 상당히 많은 일이 떠오를 것입니다.그런데 10년 전..
2020-02-11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의 연구결과나 역사적 인물의 사례로 볼 때 꼭 맞는 말은 아니고, 그렇다고 틀린 말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오래 살면 살수록 경험의 폭이 넓어져서 편견이 줄어든다고 하지요. 역사적 예를 본다면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