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지난 6개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12월 3일 10시를 넘긴 시간, 남편과 늦은 저녁을 먹고 고양이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던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러다 문뜩 핸드폰을 봤을 때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친한 기자들과 공무원들이..
2025-06-10
필자는 평소 형사사건을 많이 담당하는 관계로 피의자가 1회 경찰 조사나 초동수사를 앞두고 소환 전화를 받으면 법률전문가인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철저히 대비하고 출석할 것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의 수사지휘권과 직접수사권이 없어진 관계로 경찰 조사..
2025-06-10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 토스)' 불과 3~4년 전, 이 기업들에 들어가기 위해 IT 개발자뿐만 아니라 관련 전공이 아닌 문과생들도 코딩 학원에 등록하고 너도나도 코딩을 배우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신입 개발자들은 최소 연봉..
2025-06-10
'매일 배워라.사람은 배우고 알아야 차원을 높이게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09
경기 침체 속 먹거리 불안과 국민 피로감이 여전하다.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 9일 제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FT)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질문이다. 실제 1년 전 1000원대 초반이던 제품이 1500원에서 1900원까지 올랐다. 일부..
2025-06-09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에 진행된 첫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국정 수행 전망 등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여론조사 결과에 담겼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 꼴인 58.2%가 이 대통령이..
2025-06-09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매년 6월이 되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을 잊지않고 후손으로서 제대로 기리고 잊는 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2025-06-09
AI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만화 이미지로 얼굴 사진을 바꾸는 유행이 놀이처럼 번지고 말을 걸어 엉뚱한 대답을 듣는 장난을 거는가 하면 논문의 얼거리를 만들었다거나 중요한 회의내용을 녹음해 요약했다는 등 AI가 실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상황이다. 어렵다는 나라 살림에도..
2025-06-09
지난 1월, 중국은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대형 철제 구조물을 무단 설치했다. 구조물은 '양식장'이라는 명목이지만, 중국 인원이 상주하며 한국 측의 조사선 접근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
2025-06-09
'인류는 반드시 전쟁을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이 인류를 끝장낼 것이다' 6월 6일 현충일을 기억하며, 지구촌의 전쟁이 종식되고 하루 빨리 평화의 세계가 되기를 꿈꿔본다. /글=존F케네디·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08
손녀가 찾아와 공원에 갔는데, 아이들이 작은 운동회를 합니다. 제기차기, 공 던져 받기, 줄넘기, 그리고 한발 묶고 달리기가 종목입니다. 3명씩 4조가 시합을 하고, 선생님 2분이 있습니다. 한발 묶고 달리기는 4조가 동시에 출발합니다. 공원의 바닥이 포장되어 있어 넘..
2025-06-08
국민들의 선택이 끝났다. 우리나라는 이제 새로운 국정 운영의 출발선에 다시 섰다. 국가 재건에 거는 희망도 크지만, 그에 임하는 역사적 사명과 진정성 또한 충만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겪은 고통과 혼란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계엄령 선포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2025-06-08
물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문화도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인류 고대문명의 발상지 중국의 황하문명이 한국, 일본에 영향을 미친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그런 가운데 한중일 삼국은 같은 한자문화권, 유교문화권에 편성됐다. 유교문화가 생활의 기본이 됐고, 갑골문 이후..
2025-06-08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얼고 시든 겨울 이파리 속에서 새싹이 자라고, 곪은 상처 밑에서 새살이 돋는 것처럼 말이다. 잊혀진 줄 알았던 1993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 꿈돌이가 꿈씨 패밀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꿈돌이가 서른 살이 되는 해인 2023년..
2025-06-08
대선 경선과 선거운동 시간 중 경쟁적으로 쏟아낸 공약 중에는 주워 담아야 할 공약도 있다. 그 전형적인 경우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 국무회의 지시를 계기로 급물살을 탄 듯한 분위기가 걱정스럽다. 예비비 사용이나 추가경정예산 포함 얘기도..
2025-06-08
6·3 대선이 막을 내린 후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온통 내년 지방선거에 쏠려 있다. 민선 9기 지방선거는 대선 후 정확히 1년 후인 내년 6월 3일 실시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이기에 민주당의 강세를 점치는 해석과 국민의힘이 전열을 정비한 후..
2025-06-08
이재명 대통령은 득표율 49.42%, 1728만 명의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코스피 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가지수란 증권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변동상황을..
2025-06-07
2025년 6월 3일 KBS대전총국 제2갤러리. 추상화가 오정숙의 개인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이다. 이날은 마침 21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투표를 마치고, 오후 3시 KBS대전총국 제2갤러리를 찾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화가 오정숙의 모습은 세월이 비껴간 듯 지적인 아..
2025-06-07
언제나 이 날이 오면 난 가족 몰래 세 송이 카네이션을 산다 두 송이의 카네이션은 하얀 색으로 한 송이의 카네이션은 빨강색으로 하얀 카네이션 한 송이는 어머니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힘든 삶의 여정을 어린 가슴에 눈물로 남겨두고 떠나신 우리 어머니를 위해 또 한 송이 하..
2025-06-07
1966년 SF영화에서 몸 안을 여행하는 상상이 선보인다.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의 <마이크로 결사대(원제 Fantastic Voyage, '바디캡슐' or '환상여행'으로도 알려짐)>이다. 시골 소도시에서 상영된 것은 수년 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학년 때인지 확실..
2025-06-04
엄마와 단둘이 사는 고택일은 고등학교 자퇴생이다. 엄마는 검정고시 준비해서 대학 가라고 하지만 택일은 공부가 싫다. 거기다 중고 오토바이를 사서 친구와 타고 가다 사고를 내고 경찰서에 간다. 왕년에 배구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엄마가 달려와 강스파이크로 아들의 싸대기를 때..
2025-06-04
충청권에서 이기면 이긴다는 '선거 공식'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3년 만에 또 입증됐다. 지역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선거의 균형추로서 실존적 결단을 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가장 단순한 구도에 대입하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지난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 밀..
2025-06-04
조기 대선으로 연기됐던 전국 각지의 지역행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60일 이내에 지자체가 주관하거나 관여하는 행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금지하고 있다.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이 주최·후원하는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한 것은 특정 후..
2025-06-04
작업실 이사를 앞두고 있다. 동네상권이 쇠락한 상가 1층에서 운 좋게 싼값에 월세 살아왔다. 이 동네에서 12년을 지냈다. 혼자만 쓰는 18평 작업실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작업 중 만들어진 부산물을 쌓아 놓지 않고 그때그때 정리한 탓에 쉼 쉴 공간도 있다. 가마에서..
2025-06-04
대전문학 연구총서 제12권 '대전 문학 60' 하권은 주로 대전문인협회의 주요 활동 사항을 망라하여 정리해서 수록하였다. 이렇게 대전문인협회가 60년 동안 발간한 주요 문학도서와 문학발전을 위한 기본적 활동 전모를 두 권의 책자에 수록하였으므로 대전의 문학사에 길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