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대전문학관에서는 몇 년 전부터 길이 남을 대전문인의 탄생 100년을 기리는 특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으로 소중한 의미를 만드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올해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시인이라 할 수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 100인 가운데 한 분인 박용래 시인의..
2025-08-20
여름이 깊어지면 도시는 숨을 멈춘 듯 고요해진다. 그러나 그 정적을 뚫고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은 언제나 매미의 울음이다. 나뭇잎 틈새에서 터지는 청명한 소리, 그 짧은 생을 온몸으로 알리는 울음은 때로 귀를 시리게 하고, 때로 계절의 절정을 실감케 한다. 오래전부터..
2025-08-20
2025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유난히 뜨겁다.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극한기후 시대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사상 유례없는 이른 폭염이 찾아왔다. 대전의 폭염 일수가 무려 21일에 달하는 등 1994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뜨거운 7월을 보냈다. 열대야..
2025-08-20
올해 복날 지인들과 함께 삼계탕집에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넓은 식당 규모였는데도 손님을 많이 받기 위해서인지 한사람 겨우 빠져나갈 정도로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손님을 세워둔 채 정신없이 상 치우느라 들고 나는 손님들에게 하는 인사는 애초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2025-08-20
예전 같으면 뉴스 헤드라인이 될 더위도 이제는 익숙하게 지나치는 여름이 되었다. 그만큼 여름철 무더위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더위 못지않게 주의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태풍이다. 기상청에서 집계한 태풍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25-08-20
'마음에서부터 포기하면 이길 것도 패한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음에서 성공도 실패도 좌우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8-19
3개월 전, 더 이상 참기 어려운 통증으로 무릎 수술을 했습니다. 인공 관절을 넣고 이후 재활 중입니다. 병원에 있을 때에는 움직임이 제한되고, 온갖 걱정으로 힘듭니다. 만남에 응할 수 없고, 만사가 귀찮기도 합니다. 퇴원해 걷게 되면서 여러 만나자는 요청이 있습니다...
2025-08-19
한낮의 더위는 한결같이 맹렬하나 작은 더위와 큰 더위를 지난 잔서(殘暑)는 밤이 되면 풀벌레 소리에 묻힌다, 무성한 초록 잎새의 열렬과 무언가 열심히 이루어내려는 바람의 한풀 수그러듬, 피로를 견디게 해준 맛난 과즙으로 꾸려진 밤낮들의 옅어짐. 서서히 멀어져 가는 매미..
2025-08-19
이재명 정부가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하향식 정책 추진의 한계를 푸는 문제는 전임 정부에서와 다르지 않다. 지역의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는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대응 과제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보조금 확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비타당성 기준..
2025-08-19
이장우 대전시장이 1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대형사업에 대한 예산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시장은 "시립병원, 도시철도 건설, 문화예술복합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의 예산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실행 준비가 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
2025-08-19
지금 우리의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술과 산업 구조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청소년과 청년 세대는..
2025-08-19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이하 'RISE')는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각 대학은 이 사업을 계기로 자신들의 강점과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독..
2025-08-19
"살게 없어요." '2025 대전 0시 축제'가 한창이던 8월 16일 오후 5시. 대전 중앙로를 기점으로 길게 이어진 지하상가에서 1시간가량 서성이는 동안 수많은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대전의 대표 축제를 표방하며 민선 8기에 탄생한 0시 축제는 올해..
2025-08-19
'당신이 포기할 때, 나는 시작한다!!' /글=일론 머스크·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8-18
논란 많던 양곡관리법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과 나란히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생산량이나 가격 하락 폭이 기준치를 넘으면 정부가 초과 생산분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등으로 수급·가격 안정의 의무를 정부에 지우는 내용이다. 이전 정부에서 대통령..
2025-08-18
한국 산업경제의 주축인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가 경기 침체와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한화토탈·LG 화학·롯데케미칼 등 60여 개 기업이 입주한 대산산단의 국세는 2021년 3조5592억원에서 2024년 1조..
2025-08-18
오래전 내게도 시조를 가르쳐주신 이방남 시인의 소식이 궁금하여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해보고 수소문하던 중 이 시인의 가족 연락처를 알아내고 연락을 취하였다. 뜻밖에도 "이방남 시인이 지난해 11월 29일 세상을 떠나셨다"는 것이었다. 경황이 없어 시인들에게 연락을 취하지..
2025-08-18
폭염 막바지 결실을 준비하는 가을향기가 스멀대고 봄 여름 가을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도 정겹다. 오늘 배달된 신문에 초고령사회 노인빈곤률 43%로 세계 1위라는 보도, 글로벌 경제 전쟁, 세대 계층 갈등, 저출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무한경쟁에 내몰린 팍팍한 민생과 노..
2025-08-18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서 충남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현안이 적잖게 반영되긴 했으나, 충남도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던 행정통합, 국립의대 건립 등 주요 과제는 국정과제 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
2025-08-18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평가를 하고 평가를 당한다. 음식을 먹을 때나, 직장과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평가하고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위는 매 순간 평가에 기반을 두어 이루어진다. 그러나 시험처럼 제도화된 평가는 단순한 판단을 넘어 개인의..
2025-08-18
스웨덴에는 인구 10만 명의 과학도시 룬드가 있다. 웁살라와 함께 과학기술이 발달한 스웨덴의 대표적인 도시이며 연구소와 스타트업들의 집적단지 IDEON science park, 코펜하겐, 말뫼, 룬드를 연결한 덴마크-스웨덴 초국경 클러스터 MEDICON valley가..
2025-08-18
'생각이 살아 있는 자가, 몸도 살아서 행하게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8-17
도시의 한복판을 달리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인공지능(AI)이 승객의 바이오리듬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루트와 음악을 제공한다. 병원에서는 AI가 의료진과 협력해 MRI 스캔 단 몇 초 만에 미세한 병변까지 찾아내고 스마트팩토리에서는 AI 로봇이 인간의 창의성과 결합해 혁..
2025-08-17
유럽에서 친구가 보낸 기사에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 놓고, 10시간을 앉아 PC로 일하고 나간 우리나라 젊은 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카페 주인은 화가 나지만 제2, 제3의 비난 문자 테러가 두려워 나가라는 말도 못 한답니다. 이들은 "내 돈 내고 내가 있다..
2025-08-17
믿고 보는 명품 배우 한석규가 주연한 '음란서생'은 2006년에 개봉된 영화였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에 가까운 시대극 장르로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감독의 섬세한 감각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영화를 통해 시대의 풍속과 서사를 결합한 독특한 영상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