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017-10-11
한편,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높은 경제적 성과를 달성한 세계 최초의 국가로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냈지만, 앞으로 중국사회는 노동, 언론, 정치 분야의 질적 변화와 관련해서 또 하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과제를 안고 있다"고 에둘러 설명했습니다.G2..
2017-10-10
2년 전 상하이(上海)의 어느 대학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상하이는 중국의 2대 도시이며 인구는 2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요. 상하이 시민들은 자신들을 중국인이라는 것 보다는 상하이인으로 불리길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 도시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큰 것 같습..
2017-10-09
아인슈타인 다음으로 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로 알려진 스티븐 호킹 박사는 최근 상당히 끔찍한 이야기를 했습니다.지난 6월 20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천체우주과학축제에서 그는 "소행성 충돌과 인구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간이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게 될 겁니다. 30년..
2017-09-28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지금도 추석이 가까우면 약간의 설렘이 있지만 어릴 적에는 오래전부터 손가락을 꼽으며 기다렸습니다. 추석은 먼저 먹을 것이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부자는 있었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난하여 먹을 것이 귀했습니다...
2017-09-27
한국사회의 병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정책적 처방이 요구되나, 시간이 좀 걸리지만 문화와 관행을 바꿔 우리 사회의 토양을 바꾸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를 위한 시도의 하나로 대전시민주도로 '3천원 행복 나눔'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시..
2017-09-26
아인슈타인은 1930년에 <뉴욕타임즈 매거진>에 '과학과 종교'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아인슈타인은 종교는 인정하였지만 무신론자이지요. 그러나 그 종교는 '신의 창조'와 '영생'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발견한 종교'입니다.그의 무신론적..
2017-09-25
심리학자로서는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캐너먼은 사람의 대화와 판단, 그리고 행동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우리의 생각에서 느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직관에 의존하는 빠른 생각과 이성적인 느린 생각으로 나뉘는데, 빠른 생각은..
2017-09-24
사랑에 대해서는 학술연구 보다는 소설, 영화 그리고 오페라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지요. 아마도 사랑에 대한 정의는 세상에 존재하는 작가의 수만큼 많을 것입니다.알랭 드 보통 같은 소설가는 사랑을 감정적 차원에서만 보지 않고 분석적으로 다뤘습니다. 그는 상대..
2017-09-21
신뢰회복은 개인적으로 남을 돕는 행동으로부터 시작하여 공동체에서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쿠야마 교수는 '신뢰의 반경'이라는 개념으로 이것을 설명합니다. 신뢰의 반경은 개인으로부터 시작하여 집단과 사회로 신뢰의 반경을 넓혀야만 국가의 신뢰도도 높아진다는 이론..
2017-09-21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아나운서나 기자 등 전문 방송인의 평소 몸 관리는 필수다. 시청자와 청취자를 TV화면이나 라디오에서 생방송으로 만나기 때문에 흔한 감기조차 걸리면 방송진행이 어렵고 결방하면 갑작스런 대체 근무로 아침과 낮, 저녁시간의 근무체계가 꼬이기 때문이..
2017-09-20
▲류순현씨(세종시 행정부시장) ▲김재근씨(〃 대변인)
2017-09-20
세상의 모든 갈등과 분쟁의 근원은 불신으로부터 비롯됩니다.현재 악화된 남북관계도 호전적인 북한체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상호 불신입니다. 정부와 국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2013년과 2016년에 철도파업이 있었는데 그것도 상호..
2017-09-19
일찍이 프란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신뢰 (1995)>라는 저서를 통해 한 국가의 경쟁력은 신뢰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신뢰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전개되어 왔으며 우리나라에도 <신뢰>외에도 켄 블랜차드의 <신뢰가 답이다>..
2017-09-18
독일의 역사에서 외신이 전한 2개의 사진은 세계사의 교훈입니다.하나는, 1970년 '유대인 폴란드 희생자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2014년 2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예루살렘의 대통령 관저에서 시몬 페레스..
2017-09-17
민주주의는 일을 더디게 추진합니다. 민주주의는 높은 사람들은 불편하고 낮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편합니다. 민주주의는 100 퍼센트가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선수 자신들이 승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중이 승패를 결정합니다. 민주주의는 비민주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일수록..
2017-09-14
황지우 시인의 <뼈아픈 후회>라는 시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그가 뼈아프게 후회한 것은 '사랑해 본적이 없다'는 것과 스스로 자청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니였다'는 겁니다.물론 그도 사랑과 헌신을 해 보았을 테지만 그것은 그 누구를 위해..
2017-09-13
지난주에 과거 많은 화제를 뿌렸던 <즐거운 사라>의 작가 마광수 교수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광수 교수는 윤동주 시인을 널리 알린 학자로도 유명합니다.그런데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지요.윤동주는 그 시에서 순수 또는 청교도적 윤리를..
2017-09-12
수도권 이외의 지역을 지방이라 부릅니다.중앙 대 지방 또는 수도권 대 지방으로 구분하고, 지방은 ‘권력의 중추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간주하지요.그래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지방’이라는 용어보다는 ‘지역’을 더 선호 합니다.지역은 전체 사회의 부분이지만 ‘또 하나의..
2017-09-11
몇 년 전 CNN방송은 한국이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룬 동인은 한국인의 근면성에 ‘빨리빨리’ 습관이 합쳐진 결과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고려대 김문조 교수는 한국인의 3가지 ‘마음지도’의 하나로 ‘현세주의’를 지적하면서 이것은 ‘빨리빨리’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2017-09-10
교육으로 지식을 향상시키고 나쁜 짓을 억제하게 할 수는 있으나 본성을 바꾸거나 마음을 정화시킬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물론 이론적 쟁점이 있는 부분이지만 실생활에서 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오래전에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한 바..
2017-09-07
스웨덴을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비전 2030’의 모델이 바로 스웨덴이었고, 현재 문재인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도 스웨덴처럼 ‘보편적 복지 서비스’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옳게 설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
2017-09-06
현장근무를 시작한 지 올해로 2년째에 접어든 아직은 새내기 경찰이다. 신고사건 하나하나마다 긴장감이 여전하지만, 다른 어떤 사건보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사건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더한다.
가정폭력은 부모, 배우자, 자식, 형제·자매, 친척, 사실혼 관계..
2017-09-06
흔히 충청도 사람들은 말은 느려도 행동은 빠르다고 합니다.
이는 공자가 예찬한 덕목이기도 하지요.
논어에 ‘말은 굼떠도 실행은 빠르게 하라’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는 말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좁히라는 경구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을 과장하거나 허..
2017-09-05
일반적으로 이념성향을 좌?우파 또는 진보, 보수로 구분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나 경쟁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보수?진보진영 간의 갈등은 상당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요.
보수와 진보는 경희대 윤성이 교수의 지..
2017-09-04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우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얘기할 때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등 외국의 예를 많이 듭니다.그러나 이 두 사람 못지않게 사회공헌의 표상은 우리나라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입니다.그분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지요.1971년 당시 40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