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017-08-03
‘근사체험’ 연구는 바람직한가?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근사체험(近死體驗)’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됩니다.근사체험은 “뇌와 심장 기능이 정지하여 생물학적으로 사망한 상태에서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미국에서는 1975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
2017-08-02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명작입니다. 그러나 지독히 불행했던 그의 삶은 그 그림만큼이나 유명합니다.
자기의 손으로 두 귀를 자른 광기의 화가, 거처할 곳이 없어 요양원에 들어 갈 수밖에 없는 가난뱅이, 37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는 고통과 고독의 대명사입니다...
2017-08-01
아는 것은 병일까 힘일까?
우리는 ‘아는 것이 병이다’라는 말도 사용하고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도 쓰고 있지요.
둘은 모순되는 내용이지만 각각 근거가 있습니다.
삼국지에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거리가 생긴다..
2017-07-31
올여름 휴가가 절정인 것 같습니다.
휴가는 일상의 일탈이지요.
평소에도 자신의 입장과 정체성을 부인하고 싶은 일탈의 심리가 있지요.
어렸을 때 남자아이는 여자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하고 집을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금실 좋은 부부도 이혼..
2017-07-30
“가슴 떨리게 하는 사람 있네 그건 축복,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 있네 그건 감동, 보기만 해도 위안 받는 사람 있네 그건 행복” 어느 날 제가 쓴 시 구절입니다.
자연도 사람도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사람의 감정은 수만 가지 이유로 변합니다.
더욱 사랑은 고도의 감..
2017-07-27
낯선 곳에서의 아침
어떤 일을 하던지 우리는 일상에 매여 살고 있습니다.
그 일상은 일종의 질서지만 종종 사람을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가 지속되어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요.
그래서 너도나도 여행을 떠나는데..
2017-07-26
자식을 편애하지 말라성경에 나오는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두었습니다.그런데 아버지는 그 아들들을 똑같이 사랑하지 않았지요.자신이 가장 사랑한 아내인 라헬의 장남인 요셉을 유독 사랑한 것입니다.야곱도 요셉에 대한 편애를 숨기지 않고 노골적으로 행했습니다.비단옷을 입히고..
2017-07-25
미국은 전쟁을 좋아 할까요?
일단 그 답은 ‘노(no)’입니다.
쟁점은 있지만 미국은 민주적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많은 활동을 했고 특히 한국은 군사?경제?교육적으로 큰 수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역사를 보면 ‘제국주의적’ 요소도 발견할 수 있지요...
2017-07-24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의 시에서 깨달음을 얻은바 있습니다.
그는 ‘별들이 총총한 허공에 취해서’인지 ‘신비의 모습에 취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가 어느 날 갑자기 ‘나를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네루다는 시가 어디서 왔..
2017-07-23
땀이 좋습니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도 집안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지 않고 지내지요.
땀을 흘리면서 일종의 쾌감을 느낍니다.
운동도 땀을 흘리기 위해 한다고 할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수영보다는 달리기나 걷기를 좋아합니다.
여기에는..
2017-07-20
올해는 마르틴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종교개혁의 가장 큰 원인은 면죄부 판매에 있었습니다. 면죄부를 구입하면 ‘모든 벌과 귀책으로부터 해방’ 된다는 것이었지요.
당연히 이는 교회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교황의 사치는 극에 달하였고..
2017-07-19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하며 기업인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쑤린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행한 어느 교수의 학생지도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학교 수업과 과제물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는 학생들에게 그 교수는 아무런 말없이 큰 통을 꺼내서 거기에 돌멩이로..
2017-07-18
이형기 시인은 ‘나무는 제 자리에 선 채로 흘러가는 천 년의 강물이다’라고 했습니다.
나무는 이렇게 ‘조용하고 슬픈 자세’로 평생을 살고 있지요.
몇십 년 사는 나무도 있지만, 몇천 년 사는 나무도 있습니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하는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어..
2017-07-18
이형기 시인은 '나무는 제 자리에 선 채로 흘러가는 천 년의 강물이다'라고 했습니다. 나무는 이렇게 '조용하고 슬픈 자세'로 평생을 살고 있지요. 몇십 년 사는 나무도 있지만, 몇천 년 사는 나무도 있습니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하는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어 우리나..
2017-07-17
'권위자 편향'이란 말이 있습니다. 권위자 앞에서는 작아지는 일반인들의 심리나 태도를 말합니다. 심지어는 '이치에 맞지 않고' '의미가 없다'해도 권위자의 말이라면 수긍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와 관련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경영인으로 알려진 롤프 도벨리는 한마디..
2017-07-16
‘국가발전’을 사회과학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철학적 시선으로 관찰한 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인데, 연초에 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물을 내놓았습니다.
최진석 교수는 현재 한국은 중진국 상위 수준에 도달한 이후 더..
2017-07-13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거대한 불평등’으로 말미암아 세계 곳곳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고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선진국에서는 ‘경기장이 상위 1%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은 끝..
2017-07-12
과연 성장은 끝났는가?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의 생활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다.”
이는 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에 이름을 올린 로버트 고든 교수가 한 말입니다.
그는 라는 최근의 저서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2017-07-11
빅터 프랭클은 철학이나 심리학 저서에서 자주 인용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3년 동안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등에서 끝까지 삶의 품위를 잃지 않고 성자처럼 버티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또한 인생은, ‘인생이 던지는 질문에 하나하..
2017-07-10
장마성 비여서 그렇게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비가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마음 한 켠에 감춰두었던 감성이 되살아나기도 하지요. 비오는 날 사무실에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이성복 시인의 시 구절대로 '누군가 내 삶을/대신 살고 있다는 느낌', 그러면..
2017-07-09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남성과 여성은 분명히 구별되는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성역할 고정관념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합니다.
전통적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은 생물학적으로 결정(sex)된다고 생각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 구별(gende..
2017-07-06
아무리 원로들이 많이 모인 모임이라 해도‘대한민국예술원’의 신입회원으로 101세의 화가가 입회를 했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세계 최고령 현역화가’인 김병기 화백입니다.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습니다..
2017-07-05
우리는 흔히 저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이다’ 또는 ‘외향적인 사람이다’라고 규정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겉모습이 실제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내향’이나 ‘외향’이라는 두 단어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소심하고..
2017-07-04
정부의 실패를 용납할 수 있나?
9월 10일부터 대전에서 ‘아·태도시정상회의(APCS)’가 개최됩니다.
100여개 도시의 시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년 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PCS에 참석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2017-07-03
세계적 석학이 본 미래의 세계 (2)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살아남은 사회와 몰락한 사회의 차이를 규명하면서 우리 세계가 자멸의 길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 르완다, 아이티 등 붕괴의 조짐이 보이는 곳의 상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