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2024-03-06
스웨덴에서는 길거리 어디에서나 한 손에 카페라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유모차 손잡이를 잡고 있는 아빠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라떼파파(Latte Papa)'로 불리는 이들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빠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하고..
2024-02-28
"다시는 그 여성을 만나지 않겠습니다". 스토킹 처벌법이 2021년 10월 시행되고 그 이듬해 있었던 일이다. 잠정조치 4호 처분을 받아 10일 동안 유치장에서 자유를 잃어본 청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찰서를 떠나며 남긴 말이다. 그 청년은 이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4-02-21
주변에 화를 참지 못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쉽게 짜증 내거나 화내는 사람이 있나요? 또 매사에 습관적으로 한숨을 자주 내쉬며 쉽게 우울해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나요? 가정이나 직장 내에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있다면 함께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린이부터 노인..
2024-02-14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날씨도 포근해지는 막바지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는 시기가 되었다. 봄이 되면, 나들이하기 좋은 시기가 되고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는 봄꽃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기 시작한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인 지역 이벤트는 우리..
2024-02-07
인구소멸이 최근 가장 중요한 정책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의 경우도 인구감소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그리고 인구 150만이 무너진 것이 2018년이었고, 이제는 2027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확실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2024-01-31
우리가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공간은 어디일까? 사람의 시간활동양상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1일 24시간 동안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9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Yoon, 2017). 과거 80% 초반으로 보고되던 수치가 미래로 갈수록 그 비중이..
2024-01-24
1899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이 첫선을 보였다. 처음으로 어린이의 특성과 눈높이에 맞춰 전시를 기획하고 소장품을 활용한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어린이박물관의 태동기를 거쳐 1962년에 보스턴 어린이박물관에서 핸즈온(hands-on) 방식..
2024-01-17
"아니! 자네 여기에는 어쩐 일인가?" 소크라테스는 '불경죄'로 고발을 당해 조사받으러 경찰서에 갔는데, 우연히 복도에서 에우티프론이라는 한 청년을 만났다. 그 청년은 '경건함'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잘 안다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만났으니 심장이 뛸 만큼 기뻤다...
2024-01-10
'호흡(呼吸)'은 공기(空氣)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반복되는 과정이며 '숨을 쉰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숨'은 눈에 보이지 않아 추상적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에너지입니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숨'이라는 단어를 꽤 자주 사용합..
2024-01-03
사회적 거리두기는 2022년 4월 18일 전면 해제됐으며, 9월 26일자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해제되는 등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됐다. 따라서 2023년은 코로나를 완전히 벗어나 관광 관점에서는 2019년과의 비교가 가능한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2022년..
2023-12-27
지상에 설치된 CCTV는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재현할 수 있어 방범이나 각종 재난대응에 크게 도움을 준다. 만약 지하에서 공기, 물, 토석류, 암반 등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재현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된다면 우리는 수많은 재난에 최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2023-12-20
한겨울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온 것도 세상 태어나 처음인 것 같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계절이 이름만 남았지, 도대체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기후변화가 학자들의 이야기나 정치인들의 공방 이슈가 아니라 일상적 삶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계절마다 느끼게 된다. 한겨..
2023-12-13
연말이 다가오면, 쌓인 일을 마무리하는 것도 벅차지만,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혐오스런 말들의 저급함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성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말들은 세를 얻고, 누군가는 상처를 받고 입을 틀어막기도 한다. 특정인, 특정 지역, 특정 성별을 지칭하지 않더라..
2023-12-06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다. 지난 1년의 성과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시기다. 평가와 표창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맘때면 기관과 단체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에서도 크고 작은 시상식이 열린다. 상(賞)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그동안 수고했다는 격..
2023-11-22
지난 여름의 한 달간을 유럽에서 보냈다. 유럽도 처음이었고, 한 달이라는 기간의 여행도 그랬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하던 일도 그만두어야 했고, 돈도 많이 들었다. 다녀온 지금은 그래도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올해 5월의 어느 비 내리는 토요일 오후였다. 오랫..
2023-11-15
골프는 운동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과연 그럴까. 실제로 골프는 상당히 위험도가 있는 운동 중 하나에 들어간다. 따라서 가볍게 시작했다가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일교차가..
2023-11-08
11월은 본격적인 단풍시즌이기도 하며, 최근 예년 기온보다 높아진 날씨에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많은 관광객이 가을 단풍 관광을 즐겼다. 단풍관광은 가성비가 좋은 것일까, 가심비가 좋은 것일까? 국외 관광은 환율에 여행을 많이 받는다. 일본의 화폐인 엔화의 하락(..
2023-10-25
지난달부터 언론에 지자체에 재정절벽이 다가오고 있다는 보도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재정절벽(Fiscal Cliff)은 미국 정치에서 나온 용어로, 정부 재정 정책 변화로 경제에 부정적 파급 효과가 벌어지는 상황을 가리킨다. 세금 인상과 맞물려서 정부 지출도 줄이게 되면..
2023-10-18
실업과 빈곤, 우울과 은둔 등 청년과 관련된 이슈들이 경제·심리·문화·사회 전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는 여러 정책을 내놓으며 문제 해결에 몰두하고 있다. 출신지역과 성별, 계급, 학력, 국적, 장애, 피부색 등 청년 내부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개인이 처..
2023-10-11
국화의 꽃말은 고결이다. 충절을 상징한다. 국화와 충신을 일컬어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고 한다. 서릿발치는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 후기의 문신 이정보가 시조에서 묘사했듯 '따뜻한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지내고 찬 바람..
2023-10-04
계몽주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스스로를 '걷는 자'라 칭하며,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긴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고 일상 속 산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말은 300년이 흐른 오늘날 도시 속 바쁜 '현생'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흔..
2023-09-20
무덥던 여름도 지나가고 곧 풍성한 추석과 함께 가을의 문턱에 다가와 있다. 아니 어쩌면 가을은 이미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덧 방송이나 매스컴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에 관한 안내와 홍보가 나오고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더불어 성인에서의 예방접종은..
2023-09-13
최근 관광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그건 바로 음식이다. 이제 음식은 관광을 하는 본질이나 목적이 되는 사례가 많고 대부분의 여행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여행지를 결정하고 관광지에서의 음식 중요성과 축제에서의 음식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요소가 됐..
2023-09-06
산사태는 자연재난으로 분류된다. 불시에 일어나 흔히 불가항력적인 피해가 초래된다. 2011년 7월 서울 우면산 산사태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산사태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확보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다. 이를 위해 시공되는 사방댐은 산사태의..
2023-08-30
최근 들어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 내리는 일을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쏟아지는 폭우로 도시 한가운데 반지하에서 침수로 목숨을 잃더니, 올해는 흙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그 안에 갇힌 차량 속에서 14명이 어이없이 목숨을 잃었다. 수천만 원 전세 보증금을 떼인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