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5-01-13
지난해 마지막 날 '서해안의 정동진'으로 불리는 서천 마량포구에 머물며 갑진년 묵은해를 보내고 을사년 새해를 맞았다. 하루 전 생각나 결행한 것이다. 끝이 안 보이는 의료대란, 극한을 치닫는 정쟁 속에 12.3 사태가 나더니 29일에는 항공기 참사. 먹구름 속의 한 해..
2025-01-13
'너 자신이 세상에서 보고싶은 변화가 되어라.' /글=마하트마 간디·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
2025-01-12
2025년 1월 9일(금) 오후 2시 대전시청 제2 전시실. '진잠 캘리그라피'회원들 19명의 작품들 50여 점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인들을 존경하는 이장우 대전 시장은 개장하기도 전인데 '축하경하기'를 보내어 회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고,..
2025-01-10
학창시절 민속학 수업의 일환으로 무속 조사에 참여한 일이 있다. 당굿으로 기억되는데 당집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다. 지금같이 영상도구가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소리 녹음만 했다. 법당, 마당, 부엌, 장독대 등을 돌며 행해지는 무가 또는 축원이 대부분이다. 제일 많..
2025-01-03
생명체는 출산으로 영생을 도모한다. 뿐인가, 아이가 있어야 인생의 반을 알 수 있다. 풍요로운 인생의 참맛이 거기에 있다. 또 다른 희로애락이 있기 때문이다. 결혼 및 출산에 소극적인 젊은이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새해 소망이 저마다 다르겠으나, 아름다운 문화 속에..
2025-01-01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법률이 2007년 8월 제정 공포돼 2008년 8월부터 시행됐다. 2025년 새해 들어 17년째를 맞고 있다. 부모에 대한 공경은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덕목이다. 그러나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밥상머리 교육은 실종된 지 오래다. 게다가 사교..
2024-12-31
새벽 6시에 문을 열었다. 배달된 중도일보 신문기사를 읽기 위해서였다. 순간 문고리에 매달려 있는 팩이 눈에 띄었다. 짐작은 했지만 옆 라인에 사시는 김종복 여사님께서 다녀가신 흔적이었다. 팩을 풀어보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민물새우탕이었다. 아마도 따뜻할 때 먹으라..
2024-12-27
"꽃들에게 희망을. 여기에 작은 미술관을 마련했습니다. 복도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사랑과 용서, 꿈과 희망의 마음을 나누며 행복해지는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힘들기도 하고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멈춰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이 그..
2024-12-27
2025년이 솟아나기 위해 숨 고르는 시점이다. 60간지의 42번째 해로 을사(乙巳)년이다. 을은 푸른색, 사는 뱀을 의미하기 때문에 '푸른 뱀'의 해라한다. 12지는 해당 동물의 특성에서 유래한 것이겠으나 그 해 태어난 사람의 특성이나 상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뱀을..
2024-12-23
해마다 5월이면 전국 각지에서 관공서 공원 하천 아파트 등지에서 3~4회의 풀깍이가 시작된다. 잘 정돈된 풀깍이가 인간들에게는 기쁨을 줄진 몰라도 나무에게는 고문의 시간이 시작된다. 나무에 대한 지식이 없이 풀깍이를 하면서 단풍나무, 무궁화, 배롱나무, 벚나무, 어린..
2024-12-22
한 해를 마무리하며 되돌아 보는 시간. 전도서 7장 8절에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셨다. '2024 '대전 시낭송가 협회' 송년 모임 및 성과 보고회'가 12월 18일 18시부터 대전시 중구 용두동 138-9 <인정원>..
2024-12-20
원로 작가, 몇 대 작가, 대표 작가 등은 임의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식적인 조직, 규정, 선정절차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전시회 또는 정리, 분류 등 때문에 편의상 만들어 지고, 임시로 붙여지기도 한다. '한국화 근대 6대가'란 말이 있다. 많이 사용되다보니 통..
2024-12-09
제가 사는 갈마동에는 아침 6시 30분이면 갈마도서관에 모여 차 한잔 나누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나이 순서로 보면 나이가 제일 많은 저를 위시하여 이현영, 조동율, 양완석, 이관주가 바로 그들입니다. 가끔 이건용 교장과 정능호 전서구 의원도 오시지만 저희들은 매일 같이..
2024-12-06
돌아보면 근현대 인류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기술과 물질적 발전 결과인 문명의 변화는 가히 천지개벽에 가깝다. 그 속도도 엄청나다. 현대의 변화가 단군 이래 현대이전까지의 변화에 버금간다는 말도 있다. 격변의 현대사와 함께한 보통 사람의 느낌일 것..
2024-12-04
도전한국인 중부지역본부 최영수 회장이 11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명품·명인 인증 시상식'에서 도전정신 확산과 50여 년째 복싱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로 '도전명인 인증'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는 12월 1일 국제휴먼클럽(총재 백은기)에서 기부천사에..
2024-12-01
♬보낸 사람 떠난 사람 마음이 너무 아파요/붙잡고 싶은 마음 간절해도 소용이 없네/너와 나는 사랑했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에/후렴: 가슴 아파 울고 우네요/우리가 남인가요/내가 내가 타인인가요♬ 김정수 가수가 부른 '타인'이란 노래다. 이 노래를 김조한이란 가수 지망생..
2024-12-01
조선의 학문과 사상은 성리학과 예학으로 대변된다. 임병양란 이후엔 단순한 개인의 학문이나 연구, 수양의 방편이 아니고 새로운 국가의 질서를 확립하여 나라의 기강을 반석 위에 올려 놓기 위한 경세(經世) 사상이 그 핵심이었다. 그래서 선비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민본을 바..
2024-11-29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일이야 없겠지만, 하루라도 지키지 않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일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잊지 않을까, 방법을 강구한다. 좌우명이 있다. 잠시라도 잊지 않기 위해 곁에 갖추어 두고 지침으로 삼는 것이다. 스스로 늘 경계하는 금언도 있다. 《..
2024-11-28
내가 빠지지 않고 가는 음악회가 있다. 박인석 지휘자가 이끄는 'K-뮤직 필하모닉' 단원들이 공연하는 '나라수호 영웅 추모음악회'로 시작을 애국가로 장식하기 때문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울려 퍼질 때 그렇게 맘이 편안..
2024-11-27
한국효문화진흥원서 근무를 하는데 전화가 왔다. 갈마아파트 박한순 여사님 전화였다. 중도일보에 게재된 내 수필 < 아들한테 쓰는 반성문 >을 읽고 당신의 아들 어렸을 적 일이 생각났다는 거였다. 당신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엄마 지갑 속의 돈을 빼내려다 들켜 엄마의 빗자..
2024-11-25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2시 한국효문화 진흥원 대강당. 계족산의 요정 정진옥이 또 다른 변신(變身)을 선보이는 날이다. 벌써부터 관람을 오신 어르신들로 좌석이 꽉 찼다. 정진옥의 창작공연 '그래도 좋은 인생이었다'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대한민국 물론 세..
2024-11-22
매사는 아니지만, 한치 앞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 스치는 것 같은 미미한 일에서부터 생사가 달린 엄청난 일까지, 태반이 그렇다. 그러나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으며 평온하게 살아간다. 2004년 12월 26일 동남아 쓰나미가 있었다. 9.0에 달하는 강진으로 해일..
2024-11-15
어쩌다 아이와 대화할라치면 '그건 아버지세대 얘기'라는 핀잔이 곧잘 돌아온다. 일천한 경험이 대단하다거나 일반화하지 않고, 특정 생각이나 행동방식을 강요하지도 않는 데 말이다. 강요하지 않는 것은 연륜이 쌓일수록 깨닫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드넓은 세상 대부분 만나보지..
2024-11-10
마치 미녀 선발대회를 하는 것 같았다. 어디서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들을, 그것도 각자의 지성미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미녀들을 모았는지 노금선 회장의 역량이 대단했다. 이번 시극을 연출 기획한 노금선 회장도 전 대전MBC 아나운서 할 때부터 아름답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2024-11-09
혼탁한 정국을 보며 낙망하는 사람이 많다. 국운이 다한 것일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낙망은 사랑의 결핍, 자신의 의지 약화 같은 내적요인, 타인과 환경 악화 같은 외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개인적인 것에서 사회, 국가, 인류전체에 대한 규모의 크기도 있을 법하다.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