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교육감 자리는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충남교육감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 황환택 충남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다. 먼저 가장 강력한 진보 진영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다. 이 대표는 충남교육청 교육국장과 천안교육장을 역임한 정통 교육행정가로 김지철 교육감 체제의 주요 정책 흐름을 현장에서 뒷받침해 온 인물로..
[2026 신년호] 2026년 대전, 교통·도시 현안 완성 나선다

2026년은 변화와 확장의 상징으로 불리는 '붉은 말의 해'다. 대전시 역시 더 이상 방향 설정에 머물지 않고, 멈춰 있던 현안을 실제 성과로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지난 몇 년간 궤도에 올린 주요 사업들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행정과 정치의 결단력이 시험대에 오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전교도소 이전이다. 수익성 부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사업은 LH 위탁개발 방식에 법무부 BTL 방식을..
[2026 신년호] 행정통합 혼란속 충남 현안 해결 관심

충남엔 지천댐 건설 추진, 치의학연·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으로 탄력을 받을 경우, 또는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현안이다. 먼저 2025년 충남을 뜨겁게 달궜던 찬반 논란의 중심 '지천댐' 건설이다. 환경부는 2024년 상습적 가뭄과 홍수 등 재난 피해가 심각한 지역인 청양 지천을 댐 건설 후보지(안)으로 선정했다. 다목적댐 건설..

2일 오전 대전 세천 -12.7도, 천안 직산 -12.9도, 당진 -8.7도 등 충남권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남서해안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이 날리거나 약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다. 보령 외연도에서 오전 6시 기준 0.3㎝ 적설을 기록했다. 2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1도 등 -3~0도로 어제(1일, -2.9~-0.4도)와 비슷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소상공인·시장 1월 전망지수 '뚝'... 경기악화 요인 작용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운 경기 상황과 가라앉은 소비 침체로 새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다. 2025년 12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겪은 체감 경기 지수가 바닥으로 내려앉고, 전망 지수도 크게 줄어들며 암울한 현 상황을 대변한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월 경기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동향 조사는..
과기부 2026년 기초연구 늘리고 이공계 인재 지원 강

2026년 과학기술 기초연구 규모와 과제가 확대되고 이공계 인재 지원이 강화된다.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착공 등 첨단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일 공개했다. 전체 총 8조 1188억 원으로, 2025년 대비 25.4% 증가한 규모다. 시행계획은 2026년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날 하루 이용객이 2000명을 넘으며 성공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30일 운행을 개시한 동해선(강릉∼부전) KTX-이음의 하루 이용객이 2000명을 넘어서고, 일부 열차는 이용률이 100%를 넘어서며 매진됐다. 승차인원은 강릉역(617명)과 부전역(532명)이 많았으며, 이용객은 주로 강릉∼부전(30.2%), 강릉∼태화강(9.0%) 등 장거리 구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대전 동구는 상소문화공원 잔디광장(상소동 1번지)에서 '2025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25일까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개장식에는 박희조 동구청장과 오관영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 ▲개장 선언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며 겨울철 대표 가족 체험 공간의 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올해 어린이 눈썰매장은 어린이·유아용 슬로프를 중심으로 눈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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